원덬이 약속을 지키는 동덬이므로 동방신기 삿포로 콜라보 라멘 후기 남기러 옴.
생일핑계로 3일동안 술 마셔서 해장하려고 끓인 거 아님.
궁금해하는 카블리들 있을까봐 빨리 끓여본거임.
ㅇㅇ 진짜임. 의심하는 카블리들 뒤로가기 ㄱㄱ
자 그럼 믿음 충만한 카블리들과 함께 우선 봉지부터 살펴보자.
라멘봉지 주제에 함부로 못 버리게 만들었음.
하지만 숙ㅊ...가 아니라 왠지 오늘따라 머리가 아팠던 원덬이는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림 잼.
안에는 한번더 포장된 면과 액상스프가 들어있었음.
근데 찝찝하게 면포장이 뜯어져있음. 평소 같으면 겁내 고민했을텐데,
숙ㅊ... 가 아니라 왠지 역시나 머리가 아팠던 원덬이는 그냥 무시하고 면포장도 뜯음.
다만, 건더기스프가 없어서 덬무룩함.
여기서 잠깐, 액상스프면 면까지 다 익혀서 넣어야할텐데 짜장라면도 아니고..
언제 넣어야하지? 고민하다 일어고자인 원덬이는 9글 사진번역을 통해 레시피를 득템.(tmi)
한치의 오차도 없이 끓이고 싶어서 신중을 기함.
600ml의 물이 필요했으나 계량컵 따위 없음. 찾아보니 500ml 단위 통이 있어서
숙ㅊ...가 아니라 왠지 아픈 머리를 붙잡고 아주 그냥때려넣음 세심하게 물을 맞춤.
생각보다 물이 많은 것 같은건 기분탓이겠지...
그리고 레시피에는 총 5분동안 끓이되 3분쯤 되었을 때 면을 이리저리 괴롭혀라 적혀있었으므로
핸드폰의 스톱워치까지 켜는 섬세함을 발휘하여 열심히 끓임.
젓가락에 휘감기는 면이 이상하게 많이 퍼져버린 것 같았지만 레시피와 스톱워치를 믿기로 함.
맛이 의심가는 비주얼이지만 아직 신에게는 액상스프가 남아 있습니다. 라는 보지도 않은 영화 드립을 치며 액상스프 투여함.
가랏! 액상스프!!!! 라멘(이)가 액상스프(을)를 +1 했습니다.
..... 이상하게 이때 최고로 속이 안 좋아졌다........
원덬이가 리퀘스트를 달성했습니다-☆ 도와줘! 푸D필터!!!
찰나지만 비주얼을 보고 고민했다.. 미소라멘... 두려워말자... 이미 그것은 네가 알고 있는 맛이다......
아직 조리를 다하지 않은 것 같다면 그건 숙ㅊ..가 아니라 이상하게 오늘따라 머리가 아파서겠지...
그래, 잊지말자!
나는 덕후다. 내돌과 관계된 것이라면 양잿물이라도. 안됩니다. 생각도 마세요. 죽습니다. 오래오래 덕질하려면 나대지 마세요.
그렇게 조심스럽게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먹어본다.
여기까지 와준 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기며.
결론은 생각보다 괜찮음. (이 한마디를 쓰기 위해 원덬이는... 말잇못........)
생각보다 많이 짜지 않고 잘 넘어감.
개인적으로는 된장라멘이라기 보다 쌈장? 막장? 에 더 가까운 맛이 느껴짐.
뭐 그래봤자 다 된장 친척들이지만. (원덬이 요리고자, 맛표현고자임 참고 바람. 늦게말해줘서 미안함.)
혹시 보고 있을 라멘 관계자님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쌩깍뽀다 꽨차나여. 이뤟케하묜 꽌꼐짜가 뻔역끼 싸욘몬화껬찌?
원덬이는 역시나 책임감있는 동덬이므로 피드백 다 받음 ㅇㅇ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