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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창민 표 벤자민은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그간 가수로서 무대엔 수없이 많이 올랐지만 뮤지컬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베일을 벗은 최강창민 표 벤자민은 소년미가 차별성이자 강점이다. 역할의 특성상 소년부터 중년까지 소화해야 하는데 어느덧 30대 후반이 된 최강창민은 중년의 비주얼부터 여전히 청량한 소년의 비주얼까지 이질감이 없다.
뮤지컬 넘버도 재즈풍 기반이다보니 전형적인 뮤지컬 넘버보다 소화하기 용이하다. 최강창민의 미성과 잘 어우러지고 팀 내에서도 고음을 담당하는 최강창민이기에 어려움 없이 라이브를 소화한다. 21년간 국내외를 오가며 쌓은 무대 경험치 덕에 첫 뮤지컬임에도 떨림 없이 두시간 동안 극을 이끈다.
여자 주인공 블루(김소향·박은미·이아름솔)와의 케미도 풋풋하다. 한평생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벤자민을 담백하게 그려냈다. 데뷔곡 '허그(Hug)'를 부르던 고등학생 최강창민이 떠오르기도. 강산이 두번은 변했을 시간이 흘렀는데 비주얼도 이미지도 큰 차이가 없다. 최강창민의 시간이야말로 거꾸로 가는 듯 하다.
물론 첫 뮤지컬이다보니 발성이나 대사 처리는 전형적인 뮤지컬 방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풋풋하고 순수한 벤자민의 특성을 비추었을 때 꽤나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다.
창민이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지만
창민이가 가진 아직도 소년 같은 분위기가 이 극에 너무 잘 어울려.
아직도 그런 분위기를 20년차가 낼 수 있다는게 놀라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