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 커피의 고장이라고 그래서 커피매니아인 나는 정말 잔뜩 기대했는데...
테라로사, 봉봉방앗간 커피 둘다 너무 밍밍...내가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가 더 맛있었음.
서울에 있는 핸드드립 커피숍 커피가 더 맛있던데...물론 테라로사 건물은 가서 구경해볼만해.
어쩌면 더 강렬하고 진한 커피를 선호하는 나덬의 취향이 강릉 유명커피숍 트렌드랑은 안맞는 걸 지도.
강문해변 씨마크 호텔 1층에서 바다풍경 정말 멋지니까 뷰를 위해서라면 안목해변 까페 거리 (뭔가 번잡하고 그냥 관광지 분위기라서 실망스러웠음)가지 말고
씨마크 호텔에서 커피한잔 해.
다만....씨마크 호텔 커피는 카누 타서 준 줄...아니...한 잔에 13200원 하는 커피가 카누맛...
커피 다마시고 나자 커피 가루가 커피잔 바닥에 남아있는 걸 보니 아마 그냥 일반 미국식 드립커피 기계로 내린 거 같았음.
13200원이나 받으면서 에스프레소 기계도 안 쓰다니....
혹시나 싶어 리필할 때 좀 더 진한 커피 달라고 하니, 카누 2 봉지 탄 맛의 커피를 가져다줌. 그게 그나마 좀 더 맛있었어.
13200원은 그냥 자리값...경치값...으로 만족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