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나 혼자 8월에 포르투갈 2주동안 여행했어. 여행방에 포르투갈 글들도 꽤 자주 보이고 요즘 포르투갈 가는 여행프로그램이 꽤 보여서 글써봄ㅋㅋㅋ 포르투갈 핵좋!!!!
리스본 - 포르투갈 최애 도시. 나덬 매년 나라 하나 골라서 2-3주 여행하는데 그동안 가본 곳들 중에서 가장 좋은 추억이 많이 있는 도시임. 유럽에서 항상 한식당 찾아 삼만리하곤 했는데 ㅋㅋㅋㅋㅋ 포르투갈에선 모든 것이 너무 입맛에 맞아서 그럴 필요가 없었고, 그 중에서도 리스본에서 제일 많이 잘 먹고 다녔음ㅋㅋㅋ
포르투갈은 호스텔 시설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호스텔에서 대부분 지냈는데 리스본에서 지낸 호스텔은 시설도 시설이지만 위치가 정말 끝내줬음. 코메르시우 광장과 무척 가까워서 매일 아침 광장을 지나 테주강 끼고 산책하다가 중간에 강 바라보면서 일기 썼던 기억이 새록새록. 또 가고 싶네ㅠㅠㅠㅠ
많이들 가는 신트라 나도 갔는데 페냐성은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날씨가 구려서 더 별로였던 걸 수도....) 무어성과 헤갈레이아별장은 괜찮았음. 카스카이스 해변도 많이 간다던데 도저히 시간이 안 될 거 같아 스킵하고 카보다로까에서 남은 시간 보냈는데 포르투갈 2주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한 순간 꼽으라면 이때임. 죽기 전에 리스본은 꼭 다시 가야지ㅠㅠ
오비도스 - 작고 아기자기한 마을. 작은 상점들이 쭉 늘어선 골목길이 인상깊게 남아있음. 여기서 진자 한 잔 마셨는데 꿀맛. 기념으로 한 병 사왔는데 거의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쉬워서) 못 따고 있음....ㅋㅋㅋㅋㅋ
(구글펌)
나자레 - 조용한 해안가 마을. 푸니쿨라 타고 올라가면 딱 저 풍경보이는데 바람 겁나 맞으면서 몇 시간동안 가만히 저 풍경만 바라 보고 있었던 기억. 할머니들이 좌판에 기념품같은 거 많이 파시는데 퀄리티가 꽤 괜찮아서 포르투갈 기념품은 다 나자레에서 샀음.
코임브라 - 대학도시....라는데 8월에 가서 그런가 해리포터에 나올법한 검은 망토입고 다니는 학생들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던 기억ㅋㅋㅋ 특별히 인상깊은 관광명소는 없었던 거 같은데 도시 자체의 분위기가 참 좋았어. 해안마을 나자레에서 버스타고 딱 내려서 코임브라 중심지로 베낭 메고 걷는데 그때 지나쳤던 상점들, 수다떠는 동네사람들 뭐 이런 풍경들이 몇 년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음. 포르투갈을 또 가게 된다면 꼭 한 번 또 가고 싶은 곳. 혹 코임브라 1박 이상으로 갈 계획 있는 덬이 있다면 파두공연 보는 것도 추천함
포르투 - 여기서 인생 사진 많이 찍고 옴. 사실 포르투갈에서 최애 도시는 따로 있는데 포르투에서 찍은 사진들이 제일 멋있게 잘 나왔던 거 같음 ㅋㅋㅋ 작다면 작은 도시인데 이것저것 볼거리들이 많아서 꽉 찬 3박4일했는데도 떠날 때 좀 아쉬웠음. 포르투갈에선 호스텔 시설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호스텔에서 많이 지냈는데 호스텔 직원들이 무척 친절하고 여행객들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여서 기억에 남음
아베이루 - 포르투갈의 베니스라고 어디서 봤는데 베니스와 비교하기엔 스케일이 넘나 다른 것ㅋㅋㅋ 그치만 예쁘긴 예쁨. 벤치에 앉아서 운하바라보며 멍때리고 있기 좋음. 근처에 쇼핑몰이 있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매장도 은근 많아서 이것저것 많이 삼. 날씨에 따라 호불호갈릴 거 같아서 포르투에 머물면서 여기 당일치기할 계획있다면 날씨 꼭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듯
브라가 - 엄청 쏘다녔는데 동양인은 진심 나 밖에 못 봤던 동네. 호스텔 4인실인가 예약했는데 아무도 없어서 4인실을 나 혼자 썼던 곳. 여긴 원래 이렇게 사람이 없는 곳인가했는데 중심가엔 사람이 겁나 많아서 (2주동안 여행하면서 가장 많은 인파를 봄 ㅋㅋㅋㅋ) 여긴 뭐지...했던 브라가...ㅋㅋㅋ
뭐라고 마무리하지.... 내가 안 가본 포르투갈 좋은 곳 있으면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