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숙소 근처에 있던 오꼬노미야끼 가게
구글맵에도 정보가 나오지 않는 곳.
에비스초역 3번출구로 나와서 츠텐카쿠쪽으로 조금만 걷다보면 왼쪽에 있는 가게야
아무런 정보도 없고 그냥 배고파서 즉흥적으로 들어간 가게인데 정말 맛있게 먹었음.
의외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오고가고 하면서 들렸는지 한글 메뉴도 준비가 돼 있었음.
2. 타로커피 타마고 샌드위치
접근성이 그리 좋지는 않은 곳에 위치한 타로커피
다니마치큐초메 역에서 내려서 좀 걸어가야함.
후기를 찾아 봤을 때는 계란과 와사비의 조화가 너무 좋다고 해서 맛이 상상이 안됐는데
진짜 먹어보니 딱 저 말이 맞아.
크리미한 계란에 적당한 와사비맛이 섞이니까 정말 맛있어.
여기는 한글 메뉴는 딱히 없지만 메뉴에 사진이 있기 때문에 주문이 어렵지는 않아.
3. 카메스시
우메다역 근처에 위치한 초밥 가게.
옛날에 혼자 오사카 여행 할 때 우연히 들렸다가 정말 감탄 했던 곳이야.
지금은 엄청 유명해졌는지 웨이팅이 필수임. (거의 현지인 위주로 웨이팅)
구글맵 평가를 보니 악평도 꽤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고급 스시집을 못 가봐서 하는 말일수도 있겠지만
태어나서 먹은 초밥 중에 여기가 제일 맛있었어.
내가 제일 추천하는 초밥은 넙치 초밥임.
여기도 한글 메뉴가 있어서 주문은 어렵지 않아.
메뉴판에 2p로 가격 표시가 돼 있는데 1p씩도 주문이 가능하고 여러개 동시에 주문도 가능함.
다만 가게가 좀 협소함.
4. 마츠야 우동가게
마츠야라는 상호를 쓰는 가게가 되게 많을텐데 여기는 프렌차이즈거나 그런게 아니고 츠텐카쿠에서 도부쓰엔마에역으로 가는 작은 골목길에 있는 허름한 가게임.
현지인들이 지나는 길에 들려서 후딱 먹고 가는 가게야.
서서 먹는 가게고 정말 좁은 가게.
우연치 않게 알게 됐는데 가성비 최고임.
기본 우동은 160엔, 덴뿌라 우동, 타마고 우동 등등 뭘 먹어도 300엔이 넘지 않아
여기에 오니기리 추가해서 먹어도 한 명당 400엔정도.
난 여기가 정말 맛있어서 3일동안 아침은 여기서만 먹었음.
같이간 일행들도 제일 생각나는 음식이 여기래. ㅋㅋㅋ
출출한 아침에 후딱 먹고 여행 시작하기 정말 딱임.
물론 관광객 타겟으로 하는 가게가 아니다 보니까 한글 메뉴는 없어.
그냥 덴뿌라 우동 혹은 타마고 우동으로 주문 하고 오니기리도 오니기리 하고 손가락으로 표시하면 알아서 내주심.
아니면 구글 번역기로 번역해서 보여주면 친절한 주인 아저씨가 알아듣고 만들어주셔.
아, 그리고 선불임. ㅋㅋ 계산기로 금액 표시해서 보여주시니까 내면 돼
5. 레드락
교토에서 방문한 스테이크 덮밥 가게 레드락
지점이 여기저기 있고, 정보를 찾아 봤을 때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안좋은 평도 많길래 그냥 거를까 하다가
교토에 비도 오고 너무 추워서 다른 곳 알아볼 새도 없이 그냥 여기로 방문.
근데 우리 일행 전부 너무 맛있게 먹었어.
자판기로 주문하고 들어가는 방식이고 한글 메뉴도 따로 준비 돼 있음.
6. 타코야끼
늘 먹던 그 맛 ㅋㅋㅋ
나오자마자 씹으면 용암이 흘러 나오니 조심.
7. 이치란 라멘
이번 여행 중 가장 별로였던 곳
일행 셋이서 각자 다른 스타일로 주문 해서 먹었는데 다들 '음... 맛 없는건 아닌데 굳이 올 곳은 아닌 것 같다' 는 반응을 보였어.
8. 가이유칸 근처 허름한 식당
가이유칸 구경 하고 나와서 식당을 어디갈까 하다가 관광객 별로 없을 것 같은 곳에 들어가자 하고 들어간 곳.
입구도 정말 허름하고 입장 하고 나서 그냥 나갈까 싶을 정도로 위생적이지 못해보였음. ㅋㅋㅋ
테이블도 딱 두 개.
근데 안에 이미 한 테이블에 한국인 관광객이 있었음.
밖에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추워서 그냥 우리도 자리 잡았는데 의외로 맛은 꽤 맛있었다.
미소라멘과 야끼소바 그리고 다른 메뉴들도 시켰는데 전부 맛있게 먹었어.
한글 메뉴는 없지만 특이하게 메뉴판이 사진 앨범이었음. ㅋㅋㅋ
가게에서 찍은 사진인거 같은 음식 사진들과 영어로 메뉴 이름이 쓰여져 있고 가격도 쓰여져 있으니 주문은 쉬웠어.
같이 간 친구는 어디 식당에서 먹는게 아니고 일본 가정집에 방문해서 밥 얻어 먹는 것 같은 기분이라 색다르고 좋다고 했었음. ㅋㅋ
9. 숙소 근처 식당
일행들은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고 혼자서 뭐 먹을까 찾다가 발견한 가게.
에비스초역 3번 출구에서 나와서 츠텐카쿠 보고 조금만 걸으면 오른쪽에 있는 가게야.
터키아이스크림 가게 바로 오른쪽에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음.
근데 관광객이 많이 방문 하는 느낌은 아니고 현지인들이 퇴근길에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던가 아니면 식사하는 곳 같았음.
왜냐면 내가 사장님한테 어눌한 일본어로 말 거니까 좀 당황하면서 어쩔줄 몰라 하셨거든.
그래도 친절하게 안내 해주셨음.
한글 메뉴는 없는데 나를 바깥으로 안내 하더니 바깥에 있는 메뉴 사진 보고 주문하라고 하셔서 그중에 하나 고름 ㅋㅋㅋ
정갈하게 담겨져 나오는데 되게 속 편하게 먹었다. ㅋㅋㅋ
10. 덴덴타운쪽에 있는 스테이크 타케루
덴덴타운은 어찌 생겼나 구경 갔다가 출출하기도 하고 맥주 한잔이 땡겨서 방문한 가게.
한글메뉴 달라고 하면 한글메뉴도 주고 뭐 가져다 줄 때 마다 일본어로 길게 얘기 하는데 뜻은 모르지만 대충 눈치껏 알아서 먹었다. ㅋㅋㅋ
가장 기본인 돼지고기 스테이크 먹었는데 생맥주 한잔 포함해서 1300엔 정도 낸거 같음.
맛있게 먹었어.
11. 닛폰바시역 근처에 있는 멘노요지
다른거 검색 하다가 우연히 걸려서 정보 좀 찾아보고 방문한 곳인데 닛폰바시역 7번출구로 나와서 쭉 걷다가 큰 슈퍼마켓이 나오면 슈퍼마켓 끼고 좌회전 한 후에 쭉 걸어가면 나옴.
츠케멘이라는걸 너무 먹고 싶어서 목요일에 방문 했는데 목요일은 휴무더라...
그래서 금요일 오전에 구로몬 시장 좀 구경 하다가 일찌감찌 가서 기다렸음.
11시30분 오픈인데 내가 11시에 도착해서 1등. 근데 줄이 금방 생기더라. 나 빼고 전부 일본인이었어
자판기로 주문하는 방식인데 다행히 메인메뉴들은 그림이 붙어 있어서 쉽게 주문 가능.
여기는 닭육수 베이스 가게인데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기본 메뉴를 제일 많이 먹는 것 같더라.
나도 그럴까 하다가 원래 목적인 츠케멘 주문
면을 소스에 찍어먹는 방식인데 저 소스가 꾸덕하니 너무 맛있음.
된장맛도 좀 나면서 장조림 국물 맛도 좀 겉도는 것 같고 ㅋㅋㅋ 맛있어서 숟가락으로 계속 떠먹었네. ㅋㅋㅋ
닛폰바시역 갈 일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
기본 메뉴 먹어보지 못한게 한이다...
12. 고바야시 돈카츠
한큐 우메다역 뒷편에 있는 돈카츠 가게인데 엄청 오래 된 가게라고 하더라.
중간에 잠시 문을 닫았던 적이 있는데 몇 년 전에 다시 영업을 재개 했다고 해.
메뉴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는 기후현 산 엄선 돼지 등심&안심을 주문함
길쭉한게 등심, 두툼한게 안심인데 맛은 정말 맛있음.
다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ㅋㅋㅋ 내가 시킨건 세금 포함해서 거의 2500엔임.
맛은 있지만 저 정도 돈 들여서 꼭 갈만한 식당 까지는 아닌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그래도 일본에서 마지막 식사였기에 고민 안하고 주문 했다. ㅋㅋㅋ
이것들 외에도 먹은 음식들이 있는데 전부 사진을 찍은게 아니라 아쉽네.
진짜 일정 내내 쉬지 않고 먹어서 만족스럽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