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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부모님을 모시고 간 3박 4일 교토, 오사카 여행 후기
3,904 12
2018.03.1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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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부모님 두분 모시고 번역과 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일본을 다녀왔다..
부모님이랑 가니까 정말 요구조건 거침없이 이야기하셔서 쉽지 않았지만.. 잘 다녀왔음
루트 및 팁 아래와 같이 풀어본당

1일차: 교토 동쪽을 돌아보자!  오사카공항-교토역-숙소-은각사-철학자의길-니시키시장-야사카신사-기요미즈데라
오사카 공항에서 교토역까지는 이코카-하루카 패스 이용해서 하루카 타고 감. 교토 직행으로 갈 때는 하루카가 진리!
교토가 일본의 경주 포지션이라 지하철 연결성이 떨어져서 버스를 주로 타고다녀야 되는데, 버스가 자주 오는게 아니라서 사람이 미어 터짐,,,
그래서 숙소를 교토역이나 카와라마치같은 역 근처로 잡는 것도 좋은 방안이지만, 비용이 비싸서 기요미즈데라 근처로 잡았는데, 교토역에서 숙소 갈 때 약간 후회했음 약간 ㅋㅋㅋ
그리고 버스는 관광버스인 라쿠버스 노선 100, 101 등을 주로 타주는 게 좋은게  관광 코스를 지날뿐 아니라 배차간격이 짧아서 이득
하지만 버스냐 지하철이냐 묻는다면 백프로 지하철인게 버스가 시간대로 딱딱 안 오기 때문에 지하철이 여러모로 편함
이 날은 교토 버스패스 500엔 사서 이용함.. 덕분에 열심히 걸었다. 그리고 버스 패스가 3월 말부터 600엔으로 오르나, 역시 버스 3번 넘게 타면 그냥 사야되기 떄문에 교토 여행에서는 필수템! 그리고 이동할 때마다 구글 지도로 루트 찾았는데 버스 정류장 위치나 버스 시간대는 약간 틀릴 수 있는데, 여행다닐 때 구글 지도는 갓갓이다..
구글 지도 없으면 해외 자유여행 못 다님 레알... 갓갓엠퍼러천재지도

은각사 갈 때 버스 100번 탔는데, 이 버스가 교토 주요 관광명소 다 지나서 전체적으로 보기 좋은 버스임, 기타노텐만구도 지나고 패키지 버스에서 지나가면서 보듯이 봐서 나중에 부모님이 뭐라고 할 때 버스로 봤다고 쉴드치기 좋을 거 같았다.
은각사가 교토 구석에 있어서 먼저 공략하는 게 좋은데, 생각보다 작고 일본식 정원이 잘 갖춰진 아기자기한 느낌의 절, 유명한 거에 비해서 크기가 작아서 놀램
철학자의 길은 평이 좋던데 부모님은 그냥 개천길 아니냐며 10분 걷다가 다른 지역으로 감, 여기서 블로그 반응과 달라 매우 당황
니시키 시장은 생각보다는 볼 게 많이 없고, 그냥 동네시장 보는 느낌
내가 갈 때는 히가시야마 라이트업 기간이라 쿠로몬 시장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슬금슬금 걸어서 야사카신사부터 기요미즈데라까지 걸음
교토는 자유로 다니려면 하루에 3만보 각오하고 걸어야 될거 같아.. 겁나 걸음
onUfo


라이트업 엄청 기대했는데 길 표시되어 있는 구간 다 하는 게 아니고 메인 포인트가 있음. 히가시야마는 네네의 길 (네네노미치)가 메인 포인트 길로 해서 걸으면 이쁘고, 라이트업 기간에는 니넨자카 산넨자카 상점들도 밤까지 여니 관광을 밤까지 할 수 있어 이득. 야경 제일 포인트는 기요미즈데라가 제일 이뻤음. 멀리서 보기도 좋았음



둘째날: 교토 서쪽, 북쪽을 돌아보자!  아라시야마(텐노지-치쿠린)-료안지-대학근처에서 점심-금각사-교토고쇼-니조성-카와라마치-저녁식사

둘째날은 교토 버스패스랑 이코카 이용해서 다님
한큐 이용해서 아라시야마 역에 내려서 아라시야마 쭉 돌았는데 여긴 뭐랄까 파워 관광지 느낌이었음 부모님도 그렇게 평함
텐노지는 기대 안 했는데 텐노지가 크고 꽃도 많이 펴서 좋았고, 치쿠린도 분위기가 좋았음
그리고 아라시야마에 관광객 엄청 많다고 해서 걱정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없는 느낌, 아마 시간대를 관광버스 오는 시간대에 안 맞춰 가서 그런듯
TAZYj


이 날은 교토 북쪽 돌려고 해서 란덴 타고 료안지로 갔음
일본 여러 전철 타는 것도 좋은게 전철 회사나 노선마다 다 차량도 다르고 해서 부모님이 매우 흥미로워 하심
특히 란덴은 옛날 전차이기 때문에 매우 좋아하셨으므로, 부모님들이랑 가면 교토 북쪽 돌면서 란덴 타는 거 강추
료안지는 다른 교토 절과 다르게 돌로 이루어진 일본식 정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면서 멍 때리기 좋음, 부모님도 특이하다고 좋아하셨음
그리고 료안지가 은근 커서 호수도 끼고 있어서 산책하기 좋았다
료안지랑 금각사 사이에 리츠메이칸대학이 있어서, 대학가 근처가 식사가 싸니까 대학가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함. 
라멘 먹었는데 줄 서서 먹는데라서 엄청 맛났음..  부모님도 대만족

금각사는 교토에서 들렀던 모든 절 중에 가장 관광객이 많았고 일하는 사람도 많았음. 금빛이 번쩍 번쩍하니 사진찍기 좋은 절인데 그정도밖에 볼 게 없었으나 입장료가 다른데보다 100엔 싼 400엔이니 용서합네다
교토 루트 짤 때 블로그에서 추천했던 은각사, 금각사 같은 곳은 부모님 반응이 시큰둥하고, 완전 의외의 장소(교토 고쇼, 니조성)에서 반응이 좋아서 굉장히 의외였는데, 교토 고쇼, 니조성이 성에다 궁전이라 스케일 크고  화려한 면이 있어서 부모님이 좋아하시더라. 혹시 크고 화려한 거 좋아하시면 교토 고쇼나 니조성 루트도 강추드립니다.

부모님 체력 때문에 금각사까지만 짜놓고, 예비안으로 여러 장소를 준비했는데 그 중에 교토 고쇼-니조성을 선택해서 갔는데 부모님 예상외 대만족
원래 일본 왕 관련된 시설들은 궁내청에서 사전 신청하고 추첨으로 선정해서 입장할 수 있는데, 교토 고쇼가 작년부터 일반 공개로 바뀌어서 미리 예약 안해도 갈 수 있음
게다가 보통 교토 유적지 방문하면 500엔씩 입장료 내는데 고쇼는 입장료가 무료임!
그래서 금각사에서 교토 고쇼로 버스 타고 가서 들어갔는데 중세시대에 살았던 곳이라 엄청 크고 약간 일본의 경복궁 같은 느낌
근데 경복궁이랑 비교하자면 내부 공개를 더 사리는 느낌이고, 우리는 대전 근처까지 가게는 하는데 거기는 막아놓아서 보호를 엄청 철저히 하는 구나를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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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1-2정거장 이동하여 니조성을 갔는데 여기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성이라서 엄청 화려하고 금칠 엄청함. 그리고 엄청 엄청 큼. 그래서 다른 관광지보다 100엔 비싼 600엔 입장료인데, 가격 가치를 한다며 부모님들이 대극찬...
여기서 교통의 중심인 카와라마치로 이동하여 빈둥거리다 저녁먹으러 감. 더쿠에서 추천해준 야끼니꾸집 갔는데 맛있음! 고기에다 곱창전골도 시켜먹었는데 3명이서 10만원 정도 나왔으니 생각한 거보다 많이 안 나옴. 추천해준 덬 때댕규!



3일: 오사카로 넘어가자!  교토역-야마자키 증류소-난바-숙소--쿠로몬시장-오사카성-텐노지 쇼핑몰&아베노하루카스
이 날은 이코카랑 오사카 1일 교통권 사용함
오사카는 딱히 볼게 없어서 교토에서 오사카로 넘어가기 전에 산토리의 야마자키 증류소를 3개월 전에 시음&참관을 예매하여 참석
야마자키 증류소는 오오야마자키라는 역 근처에 있고,  JR 아니면 한큐로 갈 수 있음.
증류소 오피스에 무료코인라커가 있어서 짐을 거기다 맡기고 참관을 돌 수 있었음
시음&참관비로 인당 1000엔인데, 가기 전에 부모님들이 자기들 술 싫어한다고 툴툴 거리다가 대만족하심.
가이드가 한번에 20명정도 인원 데리고 1시간 20분동안 증류소를 쭉 돌면서 산토리 위스키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고 야마자키 위스키 시음하는 방법 및 하이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심.
영어, 중국어, 불어 오디오 가이드 있으나 일본 가이드분은 일어로 설명하시고 부모님은 오디오 가이드 듣기 싫어하셔서 열심히 번역함
시음할 때 안주도 많이 나오고 설명도 자세하고 야마자키도 꽤나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참관하는 거 좋은데, 3개월 전에 예매 안하면 참관 티켓 구하기 힘들다는게 흠,,

그리고 한큐 타고 난바로 가서 숙소 도착 후 쿠로몬 시장 방문, 오사카성으로 이동함.
숙소는 난바 근처로 잡았는데, 공항 가는 난카이선도 근처고 역도 근처라 오사카 하루만 머무르고 떠날꺼라면 진짜 무조건 난바로 잡는 거 강추
오사카는 지하철이 매우 잘되어 있기 떄문에 시영지하철만 이용해도 웬만한 관광지를 다 이동할 수 있어서 부모님 찡찡거리는 거 안 들을 수 있어서 행-벅
쿠로몬시장은 동네 시장 푸드코트 같은데, 가격이 그리 싸지 않다라는 느낌. 먹다보면 돈이 은근 나갈 것 같음
오사카성은 뭐랄까 일본에 온 관광객들을 볼 수 있는 장소로 모든 오사카 관광객들의 핫스팟 같은 느낌, 천수각 안 들어가고 부모님이랑 쭉 한번 돌고 사진 찍어드리고 텐노지로 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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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노지가 약간 잠실 롯데타운 같이 쇼핑몰이 다 모여 있어서 쇼핑을 좋아하는 부모님들에게 딱 좋은 장소였음
아베노큐, 니테츠백화점, 돈키호테, 작은 쇼핑몰 같이 돌면서 일본에서 쇼핑을 싹쓸이하고 음식점도 많아서 여기서 저녁도 해결함.. 
도톤보리보다 훨씬 덜 복잡해서 부모님 통제하기 쉬워서 텐노지로 데리고 갔음
어느정도 쇼핑 끝난 후 아베노하루카스에 노을 및 야경 보러 갔는데 부모님은 체력이 소진되셔서 노관심이었던게 매우 슬펐음



4일: 오사카의 도심을 돌아보자  난바-도톤보리-신사이바시-우메다-숙소-공항
부모님들은 인증샷 찍는 거 좋아하시니까 또 도톤보리 가서 글리코 사진도 찍어야 되니 난바-도톤보리-신사이바시까지 쭉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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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명동이라고 설명하면서 아침 일찍 걸어서 그래도 전쟁통 같은 상점가 조용하게 지나감
부모님도 보면서 어제 텐노지에서 다 봤네 하고 걸으셨고, 아버지가 골프 좋아하셔서 골프 브랜드 샵도 잠깐 들름
그리고 또 안보면 서운하실 꺼 같아서 우메다에 가서 역시 쇼핑몰 쭉 돌음
우메다 지하로에서 식사했는데 여기도 은근히 괜찮았음

4일동안 부모님이랑 여행하면서 느낀 건 부모님은 답정너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조그마한 발언에 귀를 잘 기울이고 그걸 즉각적으로 반영해야 된다.
그리고 일본 유적지들이 입장료가 은근 쎄고 식사비가 은근 나가서, 오사카 1일권, 아베노하루카스, 호텔비용 다 결제하고 갔는데. 하루에 기본 인당 10은 썼음
난 이것 때문에 회사에서 일하는 것 같았지만, 부모님은 좋은 기억이었던듯.
역시 가족들이랑 해외여행은 패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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