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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데이터) 혼자 놀러온 무묭이가 하루 단위로 써보는 오사카/교토 여행 후기 2
2,311 10
2017.12.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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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http://theqoo.net/636329527
교토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새나라의 어린이같은 마인드로 다녀야 한대서 7시로 알람 맞췄는데 8시 30분에 일어남.. 이쯤 되면 이번 여행 컨셉은 늦잠임. 깨끗하게 마음 접고 느긋하게 샤워도 하고 면세품이랑 짐도 정리하고 9시 30분에 체크아웃했어.
면세품 정리하다가 갑자기 생각나는 사담인데... 물론 내가 남덬이라 색조나 파데 같은걸 안사기도 하지만 면세점에서 괜찮은 로드샵 기초 사는 것도 좋은 것 같아. 요즘 할인해서 10% 정도밖에 안하고 특히 시카라인처럼 기능성 제품은 아예 제외되기도 하는데 면세점은 에누리없이 일단 30% 먹고 들어가니까. 나는 에뛰드 순정 판텐소사이드 시카크림 애용해서 여러 개 쟁겼어. 안물어봤다고? 미안..
JR선 타고 오사카에서 교토로 이동하는데, 출근시간은 좀 지았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서서 가야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바로 다음역인 신오사카 역에서 다 내리더라고 걱정할 필요 없었음!
http://img.theqoo.net/ARwyS
하품하면서 찍어도 이렇게 잘 나온다고요..
http://img.theqoo.net/CNyqU
기차 안은 이렇게 생겼어! 같은 노선이지만 쾌속이 있고 일반이 있으니 꼭 확인하고 타! 빨간 색으로 快速 써져 있고 밑에 kyoto, saga 써져 있으면 맞음 ㅎㅎ
http://img.theqoo.net/deNaE
http://img.theqoo.net/DSwFo
교토역에서 내려서 스이카 찍고 개찰구에서 나오면 바로 인포센터 있는데 거기서 1일 버스패스 샀어. 버스비가 한번에 230엔인데 패스는 500엔이니까 두번만 타도 거의 본전치기인 셈이지! 숙소가 청수사 올라가는 길목에 있어서 그쪽 방면 가는 버스 탔어
http://img.theqoo.net/umVVZ
http://img.theqoo.net/WviYq
교토역 바로 앞 버스터미널은 서울역 앞 버스터미널처럼 거의 모든 버스가 다 다님.. 그리고 저렇게 주요 정류장 한글로도 나오니까 큰 걱정 안해도 됨. 그리고 여기에 패스 자판기 있더라 ㅋㅋ. 한국에서 버스 잘 타고 다녔으면 여기서도 타고 다닐 수 있옹!@
http://img.theqoo.net/CSHZu
당초 어제 계획한 것보다 늦게 왔기 때문에 아침에 사람 없을 때 가려 했던 후시이미나리 신사는 스킵하고 바로 청수사로 갔어. 가는 길 경사 진짜..
교토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경주랑 비슷한 포지션이라 그런지 현장학습 온 학생달이 정말 많더라고! 초중고 불문하고 많이들 오는 것 같더라.
올라가는 깋엔 이런 저런 가게들이 많아. 근데 막 구매욕구를 자극하지는 않고.. 아 고즈넉하다! 아 아기자기하다! 아 정갈하다! 이러고 마는 느낌. 오히려 그 옆 자판기에서 복숭아맛 이로하스 사먹었어. 맛있더라..
http://img.theqoo.net/gqyiS
그렇게 한없이 올라가고 나이 붉은 큰 탑이 보이더라고. 아무것도 몰라 나는.. 그냥 남들이 다 사진 찍길래 찍었어. 남들 하는건 다 해야 한국인이자나요ㅠ
http://img.theqoo.net/SOhGU
그리고 본격적으로 청수사 들어가려고 티켓 끊었는데 확인 진짜 개다충하고 뭐 뜯고 이런것도 없어서 재활용도 가능하겠더라; 뭐 이리 허술해.. 참고로 지금 렬심히 공사중이라 생각보다 안예쁘니 일정 뻑뻑한 덬들은 걸러도 될 것 같아. 나는 어렸을 때 쾌걸근육맨 2세 보다가 여기를 본 기억이 있어서 걍 넣었어.
http://img.theqoo.net/YiXws
ㅋㅋ 여기서 레슬링하고 근육파괴술 쓰고 그랬는데..ㅠㅅㅜ 왜때매 공사..
http://img.theqoo.net/MwxuM
그리고 그 유명한 폭포물.. 순서대로 지혜 연애 장수 라는데 앞에서 볼 때 순인지 막상 저기 가서 섰을때 순인지 모르겠어서 걍 가까운거 집어먹음. 욕심부려서 세개 다 먹으면 오히려 운이 달아난다니까 참고해
그리고 산넨자카 니넨자카를 가려고 했는데.. 여기서 내가 멍청해ㅛ던게 산넨자카를 올라가면 청수사더라고. 그니까 청수사 가는 가장 큰 길=산넨자카 가는 길 이거임. 그것도 모르고 나는 빠가사리처럼 끝까지 다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는 만행을 저지름. 오늘도 ㄴr는.. 대동여지도를 그린ㄷr。。。。☆ 다른 덬들은 동선 짤 때 참고해!
http://img.theqoo.net/HFsQs
http://img.theqoo.net/jLriB
http://img.theqoo.net/gFfRc
http://img.theqoo.net/ohziZ
산넨자카 오르는 길에 있던 당고집.. 당고 왜먹는지 모를..(취좇갑) 한국인에겐 훌륭한 상위호환 떡볶이가 있다.
http://img.theqoo.net/ZmaLb
산넨자카 니넨자카는 계단인데 저기서 넘어지면 각각 3년/2년 안에 죽는대. 멀리서 온 관광객들 복은 못줄망정 무슨 저주를.. 요상한 나라라고 생각하며 넘어지지 않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찬찬히 발을 내딛었다^^
http://img.theqoo.net/NgTgI
http://img.theqoo.net/zXBBE
http://img.theqoo.net/eZFET
산넨자카부터 쭉 걸어서 니넨자카까지 갔어. 신기한(이라고 쓰고 관광객들만 사걸 것 같은) 가게들 많더라고. 이런 저런.. 근데 난 하나도 안 샀어 정말 내취향 아니야
http://img.theqoo.net/pXqXE
이렇게 걷다 보니가 12시 40분 정도 되더라고. 식사하려고 도심 쪽인 기온거리 쪽으로 버스 타고 이동했어. 가는 길에 큰 강을 하나 지나가는데 고즈넉하고 예쁘더라 그래서 찍었옹 ㅇㅅㅇ
http://img.theqoo.net/lgtaf
http://img.theqoo.net/uytCN
점심은 여행카테에서 몇몇 덬들이 추천한 하브스에 왔어. 몇 번 일본 왔을때마다 매번 스위츠로 유명한 일본인데도 이렇다 할 것들을 못먹었거든.
기껏해야 파블로 정도..? 그래서 파스타 나오는 런치세트 먹었어. 역시나 나만 혼자더라^^.. 근데 여기는 가족단위도 많고 해서 그렇게 수치스럽지는 않았어 구석탱이 자리도 많고.지점마다 가격과 메뉴가 미묘하게 다른 것 같은데 여기는 1600엔이고 그 유명핰 과일크레페는 세트 일부로서는 주문 못하더라. 그래서 나는 따로 그것까지 시켜먹었어..
http://img.theqoo.net/tZshm
http://img.theqoo.net/ucTAf
http://img.theqoo.net/XfUGk
http://img.theqoo.net/aklBD
http://img.theqoo.net/PUBlJ
파스타는 그냥 무난하고.. 홍차 맛있었어 나는 차알못이긴 한데 비싼 데자와 맛이 나더라. 정확히 말하면 데자와가 싸구려 홍차 맛이
나는거겠다만은..기대한 케이크는 진짜 맛있었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안 단 케이크를 먹은 것 같아. 크림도 전혀 안 느끼하고 빵도 식감이 살아있고 과일맛이 제대로 은은하게 입 안에서 퍼지더라고. 생각보다 너무 커서 남기겠는데 싶었는데 홍차랑 먹으니까 쑥쑥 들어가서 하나도 안남겼어. 세트 일부로 시킨 초코 바나나 케이크도 맛있었어 바닥이 타르트 파이로 되어있는데 식감이 살아있어. 파스타 세트까진 먹을 필요 없겠지만 디저트를 먹을 생각이 있는 덬들은 꼭 와서 먹어보길 바랄게 추천!!
http://img.theqoo.net/Pejik
그리고 버스 타고 은각사로 이동! 계속 느꼈는데 확실히 교토에 한국인 적고 서양인들이 엄청 많은 것 같더라. 사실 잘 안 알아보고 와서
은각사도 청수사처럼 절 느낌이 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원에 가깝더라고. 한번 쯤은 봤을 모래로 만든 정원(료안지가 더 유명하긴 하다만)이 여기야. 사람 따라서 니루하다고 느낄수도 있겠는데 나는 정말 좋았어. 소요음영 하기 좋다고 해야 하나. 일본정원 특유의 절제미가 있더라.
http://img.theqoo.net/fju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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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해 질때 가서 그런지 호수에도 예쁜 색이 물들어있었고, 계속 부모님이랑 같이 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고즈넉하고 차분한 시간이 필요해서 교토에 왔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야! 다 돌아보는 데에는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
http://img.theqoo.net/qNQhj
그리고 오카자키 신사로 이동하려고 철학의 길 통해서 내려왔는데 진짜 길더라.. 끝도 없음. 이미 사색은 은각사에서 충분히 해서 걍 걷다가 중간에 중도포기하고 버스 타고 이동함.
http://img.theqoo.net/eqrJi
http://img.theqoo.net/agElB
토끼를 모신다는 씹덕포인트가 있음에도 생각보다 정보도 인기도 없어서 의문스러웠던 오카자키 신사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싶은게 생각보다 작고 휑해. 정말 토끼만 보고 왔어.. 다산과 순산에 영험하대서 뭘 기원하기도 좀 그렇고.. 내ㅠ인생 순산길만 걷게 해달라고 빌고 부적 하나 사고 왔어.
이렇게 두 곳 돌고 보니 4시 10분 정도 되더라고. 밥먹기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바로 후시미이나리 신사(여우신사)로 지하철 타고 이동했어. 
여기 정말 한국인 많아.. 여기서 구글지도 켤 필요도 없었어 남들 가는대로 그냥 흘러만 가면 됨ㅋㅋㅋㅋ
http://img.theqoo.net/tGWyh
가는 길목에 좌우로 포장마차 집들이 있더라고. 그렇게 막 땡기는 음식들읔 없고 그냥 그런 북적이는 분위기가 좋더라!
http://img.theqoo.net/RXwpt
http://img.theqoo.net/nwsJY
근데 난 먹었어^^; 땀땀 땡기는 거랑 먹어주는 건 또 별개의 이야기니까. 사실 속아서 먹은게ㅠ 나는 저게 순수 게살인 줄 알고
헤엑..스케일 스게.. 했는데 걍 크래미임; 크래미 5천원 주고 사먹은 사람 나야나.. 비추임 먹지마
http://img.theqoo.net/zwGmF
http://img.theqoo.net/Qzzid
올라가면 온통 새빨갛고.. 사실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센본토리이 보러 온거라 미련없이 바로 그쪽으로 이동함. 근데 와 진짜 과장인 줄 알았는데 토리이가 진짜 첰개는 되겠더라; 후후^^ 다 올라왔겠지? 하고 지도보면 절반도 못올라와있음. 처음에나 신기하고 먼가 빨려들어가는 기분이고 그렇지 뒤에가면 슬슬 지겨워져서 중도하차했어. 중간중간 사진찍는 사람들 때문에 자꾸 멈춰야 해서 감상에 젖시도 좀 그랬고.. 여튼 이쁘긴 이뻤다.. 발도장 찍어줄 필요는 있다 이렇게 정리가 가능하겠습니다.
http://img.theqoo.net/CVeHw
돌고 나니 배고파서 가와라마치 쪽으로 이동해서 이치란 라멘 먹으러 갔어. 내 딴에는 교토는 분점이니까 줄 안서도 되겠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여기는 한국인이 없는 대신 그만큼의 중국인이 있었어.. 결국 20분 기다리다 입장했어.
입구에 있는 자판기에서 먹을 메인 메뉴 및 사이드를 골라 티켓을 받고, 자리 배정 받아서 어떻게 먹을지 밑 앉아보니 또 추가주문하고 싶은 것들 주문해서 먹는 방식이야.
맛있는데.. 맛있는데.. 매일 먹으면 요절하겠다 싶은 맛이야.. 좀 짜고 기름져. 근데 맛있어 먹어보면 먼 말인지 알 거야. 그리고 좁아..
두꺼운 외투 입으면 벗을 때 좀 힘들거야 줄 설때 미리 벗어놓길 추천
http://img.theqoo.net/aYXUf
다 먹고 숙소로 이동해서 체크인함.. 여기는 산 마르코 게스트하우스인데 마찬가지로 부킹닷컴에서 예약했고 1박 1500엔이었어. 깔름하고 우메다 게스트하우스 대비 넓어서 좋았는데 서양인이 주 고객층인 것 같고 수건을 안 주고.. 좀 춥고.. 그래도 좋았어!! 내가 영어울렁증이 없다 서양인 친구들과 즐거운 교토여행을 하고싶다 하면 추천. 청수사 바로 옆이라 버스편도 많음. 주변에 편의점이 없는 건 좀 별루임..
이렇게 둘째날이 끝났어.. 이틀 째 되니까 저녁때 파티고 나발이고 걍 누워서 자고싶더라
http://img.theqoo.net/sjUsY
는 구라고 11시에 배고파 뒤질거같아서 밥먹고 잤음.
내일은 아라시야마, 금각사, 료안지, 니시키 시장 쪽 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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