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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팁 혼자 다녀온 라오스 여행 후기(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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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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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에 다녀온 건데 이제서야 사진 정리하다가 올려봐

태국-라오스-베트남 이렇게 배낭여행으로 다녀왔는데

꽃청춘 영향으로 워낙 친구들끼리 많이 가는 라오스라 혼자서 액티비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넘나 재밌게 놀다왔다고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


1. 방콕-방비엥

우선 태국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라오스로 넘어갔는데

가는길이 험하거나 어렵다거나 그렇진 않은데 버스가 넘나 추워서 힘들었어ㅠㅠ

동남아가 워낙 덥다고 하니까 걸칠걸 얇은 가디건만 가져갔는데

버스에 구비된 담요를 덥어도 소용이 없더라ㅠㅠ 

난 다시 야간버스 탈 일 없겠지만 혹시나 방콕-농카이 야간버스 탈 생각하는 덬들 있으면 꼭 바람막이 정도는 가져가!

농카이에 내려서 바로 방비엥으로 가는 차편이 없어서 비엔티안으로 버스 타고 넘어갔어

매표소에 분명 55밧 이라고 써있었는데 판매원 파워 당당하게 60밧을 부르더라는ㅋㅋㅋ

아침부터 기빨리기 싫어서 그냥 60밧 내고 샀어ㅜㅠ


비엔티엔은 볼거리가 없대서 바로 방비엥으로 가려고

원래 비엔티엔에 있는 한인쉼터에서 미니밴을 예약하려 했으나

여기 문이 잠겨 있어서ㅠㅠ(사장님이 급한 일이 있어서 어디 가셨다고)

근처에 있는 여행사에서 따로 예약했어

같이 운영하는 곳인진 모르겠는데 하나투어 옆에 있던 여행사!

직원분이 한국말도 조금 하시더라구

미니밴 가격은 260밧이었구 빈자리 하나 없이 꽉 채워서 가더라구

미니밴 뒷자석은 좀 불편하다 그랬는데 나는 여행사 앞에서 타서 맨 앞자리 앉았는데 큰 불편없이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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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비엥

방비엥은 도착하자마자 느낀게 한국간판 진짜 많다 한국인 진짜 많다,,,

어딜가든 한국인 여행자 없는 곳은 없다지만 방비엥은 진심 개애ㅐ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많더라ㅋㅋㅋㅋ

샌드위치 노점마다 한국말로 메뉴 다 써있고 여행사에도 한국말 다 써 있어ㅋㅋㅋ

여기선 진심 한글만 읽을 수 있으면 다 할 수 있겠더라ㅋㅋㅋㅋ


숙소는 방비엥에서 유명한 한인민박에 미리 예약을 했고

도착한 첫날엔 예약이 안 된다 그래서 k-mart 앞에 있는 곳에 묵었는데(여행자거리에서 가장 높은 건물)

방도 크고 깔끔하고 벌레도 없고 와이파이도 빵빵 잘 터져서 엄청 만족했어

근데 그 한인민박은 좀 실망,,,

방값도 더 비쌌는데 방에서 와이파이도 안 터지고 도마뱀 나오고ㅠㅠ

글고 뭣보다 밖에 나가고 들어갈때마다 대문 앞에 아저씨가 앉아계셔서 뭔가 불편

그냥 처음에 묵었던 곳에서 계속 있을걸 후회했어


난 3박 머무르면서 도착한 날은 액티비티 없이 쉬었고

둘째날에 짚라인+카약 액티비티 (20만낍)

셋째날엔 동굴튜빙+블루라군 (12만낍) 액티비티 했어

(액티비티는 한 곳에서 루앙가는 미니밴까지 한번에 예약하면서 많이 깎는게 이득인 것 같아

난 다 따로 예약하고 흥정도 안해서 좀 더 준 것 같아,,)


짚라인은 기대 전혀 안했는데 진짜 재밌었어!!

특히 그날 비가 엄청와서 짚라인 할 수 있냐고 안 위험하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괜한거 물어봄ㅋㅋㅋㅋㅋ 비 오니 더 재밌더라ㅋㅋㅋ

그리고 꽃청춘 보고 카약하면서 중간에 펍에서 노는거 기대했었는데

그날 비와서 나랑 가이드랑 단 둘이 카약;;;

펍에선 외국인 단체관광객만 있었고 나 혼잔 좀 뻘쭘하더라고ㅋㅋ

동굴튜빙은 튜브타고 동굴 들어가서 동굴 탐험 하는건데

이게 은근 재밌어ㅋㅋㅋ

중간에 동굴 안에 들어가는데 엄청 미끄러우니까 조심해야돼

어떤 사람 거기서 넘어져서 종아리 다 까졌어ㅠㅠ

마지막으로 여길 제일 기대했는데 블루라군!!

솔직히 사진 속에서 보던 블루라군은 아니였고 우기여서 그런지 물이 청록빛이야ㅋㅋㅋ

데이투어에 껴서 간거라 가이드가 1시간 30분 시간 주는데 첨엔 시간 넘 길지 않나? 이랬다가

나가는 길에 아쉬워서 울뻔ㅋㅋㅋㅋㅋ

같이 투어한 사람들이 다 한국인 언니들이라 같이 엄청 재밌게 물놀이 했고

거기 만낍 미끄럼틀 있는데 이거 꼭 타라 덬들아 무지하게 재밌어ㅋㅋㅋㅋ

액티비티 할땐 꼭 물 빠지는 슬리퍼나 아쿠아슈즈 신고 가야해!!


그 유명한 사쿠라바엔 두번 갔는데 거의 홍대 클럽이라고 보면 됨ㅋㅋㅋ

빅뱅 투에니원 디오씨 노래 나옴ㅋㅋㅋ 노는 사람들도 거의 한국인이고

외국인들이 한국인들 눈치보고 잘 못 노는 느낌ㅋㅋㅋㅋ

처음 갔을 땐 혼자 가서 뻘쭘해서 금방 나왔는데

둘째날에 한국분들이랑 친해져서 문 닫을때까지 놀다가 나와서도 같이 먹고 놀았어ㅋㅋㅋ

거기서 사쿠라바 티셔츠도 받았는데 액티비티 하느라 다 베려서 버리고 왔는데 가끔 생각나ㅋㅋ 담에 갈땐 가져오려고ㅋㅋ


그리고 내가 덬들한테 부탁하고 싶은게 있는데

도라에몽 매점 옆에서 3번째 닭죽집 제발 가주라!!!!

여기가 오전 10시까지만 하는 곳인데

전날 비맞고 액티비티하고 사쿠라바에서 막 노느라 몸이 녹초가 됐는데

여기 닭죽 힘으로 여행 계속 할 수 있었어ㅋㅋㅋㅋ

나는 방비엥 떠나는 날 아침에도 미니밴 타기 전에 닭죽 먹었다ㅋㅋㅋ

엄청 맛있고 든든해 심지어 만낍밖에 안 하고!


샌드위치는 여행자거리 밑에 있는 노점이 맛있으니까 거기서 사 먹구

아이리쉬 펍에 햄버거가 맛있대서 갔는데 그냥저냥 이었어

루앙프라방 베이커리에 라오커피도 그냥 믹스커피에 설탕 추가한 맛,,

커피 한잔에 2만낍인데 노점에서 사 먹은 5천낍 레몬쉐이크가 훨씬 맛있었어

내가 식탐 같은게 별로 없어서 여기서 먹어본게 별로 없어서 추천해 줄 곳이 별로 없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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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까지 슬리핑버스 잠깐 고민했었는데

방콕에서 슬리핑버스 타고 그 생각 완전 접었어

가격도 더 비쌌거나 별 차이 없었던 것 같고 그냥 9만낍에 오전에 출발하는 미니밴 예약함

미니밴 타고 가다 보니까 슬리핑버스 타고 안가길 정말 잘 했더라고

길 엄청 꼬불꼬불한 구간이 있는데 옆에 바로 절벽;;; 진짜 쌩 절벽;;; 뭐 바리게이트(?) 그런거 하나 없더라고

혹시나 시간 없다고 혹은 추억으로 이 구간 슬리핑버스 탈 생각은 안 했으면 해!!!

벌건 대낮에 갔는데도 우리 앞에 가던 차 진흙구덩이에 빠져서 차에서 내려서 그 차 밀어줌;;;;


루앙프라방 도착하는데 6시간 좀 넘게 걸렸구

숙소는 방비엥에서 한국분한테 추천받았던 곳으로 갔어

숙소 자체는 좋았고 조식도 좋았는데 여행자거리에서 15분 정도 걸어가야되는 곳이라 추천은 못하겠다


방비엥만 해도 한국사람들이 발에 채일정도로 많았는데

루앙프라방은 한국인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일본인이 좀 많았어


방비엥이랑 완전 다른 분위기고 뭐 액티비티 하고 밤에 놀고 이런거 전혀 없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

그래서 여기선 뭔갈 굳이 하려고 안했어ㅋㅋㅋ 꽝시폭포도 안 갔구ㅋㅋㅋ

그냥 유토피아 가서 누워있다가 여기저기 걸어다니다가 혼자 사진 찍고

해 질때 푸시산에서 노을 보는게 그렇게 이쁘다는데

그 시간에 사람 무지 많대서 사람 없는 아침 시간대에 갔는데

혼자 조용하게 있을 수 있어서 더 좋더라구


루앙프라방에 유명한 볼거리가 새벽에 탁발하는거 보는건데

이거 보는 사람들 진짜 대단한듯 그 시간에 절대 못 일어나겠더라ㅋㅋㅋㅋ

3박 머물렀는데 결국 못 봄ㅋㅋㅋ 새벽 6시 좀 넘어서 허둥지둥 나갔는데도 끝나있어서ㅋㅋ


야시장은 살 건 딱히 없는데 그냥 구경하는 거 재밌어서 매일 갔어

꽃청춘에서 보고 만낍부페 갔는데 만오천낍으로 올랐더라

음식들이 다 식어서 별로였어,,

근데 끝에 있는 가게는 여전히 만낍에 한꺼번에 볶아줘서 더 괜찮았어

혹시 가려면 같이 볶아주는 곳으로 가는 거 추천해


그리고 유연석이 먹고 반한 까오삐약은 베트남 칼국수인데 더 한국인 입맞에 맞는? 그런 느낌

되게 맛있었어! 근데 매운거 좋아하면 넣어먹으라고 놔둔 매운 소스 있는데 이건 제발 넣지 말고 그냥 먹어

엄청 시원한 맛이었는데 그 소스 넣으니까 맵기만 맵고 입맛 버림ㅠㅠㅠ

가는 길이 무지 멀었는데 그 정도 걸어가서 먹어 볼 맛이긴 한 것 같어ㅋㅋㅋ


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칼스버그 싸인 걸려있는 집에 들어가서 그린커리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추천해주고 싶은데 그냥 들어간 곳이라 가게 이름을 모르겠다

조마베이커리 2호점 있는 길에서 더 들어가면 있는 곳이야

여기서 커리 먹고 조마베이커리 2호점에서 강 보면서 커피 마시는데 천국이 따로 없더라ㅋㅋ

물론 커피맛은 맛이 없음ㅋㅋ 그냥 분위기만 즐기러 가는 곳 같아ㅋㅋ



작년에 갔다 온거라 변한 것도 있을거고

기억의 흐름대로 쓰느라 글이 무지 두서 없는데ㅠㅠㅠ

혹시나 라오스 갈 덬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

나도 여행방 덬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아서ㅋㅋㅋㅋ

암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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