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비엔나 여행 중인데 2번 연속으로 눈탱이 맞아서
기분 너무 그렇다
저녁 슈니첼 먹으려구
어쩌고저쩌고 브루잉 컴퍼니 라는 식당에 갔는데
waiting 하라 그래가지고
딱 기꺼이 waiting 하려고 하고 있었지
그리고 입구 앞에 맥주통 오크통 세워 놓은 거 같이 생긴 테이블 있는데서
스탠딩으로 기다리는데
어떤 남자가 와서 판나코타 (이름도 나중에 알았어)
디저트 같이 생긴 거를 가져와가지고 “포 유”라 하면서 나한테 주는 거야
여기서 내가 순진 했지ㅠㅠㅠㅠㅠㅠㅠ
먹으라는 줄 알았지
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포유라고 하면서주니까
그래서 한 두 숟갈 먹었어
그러고 이제 자리 안내를 받았는데
자리 안내해주는 사람은 다른 직원이었는데
그 디저트 접시를 같이 옮겨 주더니
이거 당신 거냐?
난 받았으니까 내 거라고 했지
근데 뭔가 서빙에 오류가 있었나봐
뭔가 표정이 좀 그랬어
그래서 어떤 남자가 가져다줬고 포유라고 했다 말했지
나는 그때까지는 기분 좋았으니까
그래 계산 하라 그러면 계산 해야겠다
계산서 안 써 있어도 내가 계산 하겠다고 해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밥 먹고 있는데... 나는 천천히 먹고 있는데...
밖에 사람이 막 밀린 것도 아니었어.
근데 어떤 남자가 와가지고 계산하겠냐며
아직 음식이 남았다고 맥주도 남았고
근데 계산을 할 거냐고?????
그래서 아 그래 계산 하지 뭐
근데 계산서에 판나코타가 있었어 근데 메뉴판에도 가격도 안 보이네
이게 무슨 이게 대체 무슨 일이니
근데 한두 숟갈 먹은 건 사실이니까
그것 땜에 이 돈을 내라고
아 그래 아까까지 기분 좋았으니까 12000원 정도
그냥 삥 뜯 꼈다 생각하고 슈테판 성당까지 걸어 갔지
기분 조절하려고 노오력하면서 걸어갔지
성당 보고 나와서 성당 바로 옆 옆에 있는 만나 manner
그거 그거 웨하스 그 과자 사러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줄이 서가지고 계산을 하는데 난 몇개 안 골랐어
대략 가격대는 당연히 알고있지
계산하는데 포스기 화면에 0.3 이 써있는 거 그래서 나 소핑백 안했다
(내 앞에 사람이 쇼핑백을 하나 했다가 두 개했다 이랬다저랬다 했거든)
근데 내 거 계산 하면서 0.3 이 화면에 보이면 안 되지!!
그래서 나는 쇼핑백 안했다 수차례 얘기했는데
직원이 본인도 백 안찍었다
안 찍었대 자꾸 안 찍었대
그러더니 내가 들고있는 카드가 태그가 잘 안되니까 자기손으로 가져가서 카드기에 넣더라?!
이것도 좀 노매너같긴 했음
결국은 카드 계산 끝났고 영수증 받아서
0.3 가르키면서 이거 뭐냐 했더니
쏘리 딱 한마디 끝
그러고는 포스기에서 현금을 꺼내서 던져 주는 거야
나 지금 동전 다 털고 있는데
나 내일 모레 여기 떠날건데
지금 동전 다 털고 있는데
0.3을 갑자기
그거를 카드를 찍고 나한테 현금으로 돌려 줘??
나 장바구니 가지고 다니는 여자라구!!!!!
지금 1시간도 안 돼서 두 번에 눈탱이 맞으니까(두번째는 미수..)
기분 넘 다운되네...
나 여기 비엔나 네 번째 방문 이거든
좋아하니까 이렇게 여러번 온건데
기분 팍 상해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