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엄청 깨지고 이 여권 쓰자고 기존 여권 갈아야되고 새 여권 또 발급받아야됨
그리고 긴급여권 두세번 발급받으면 출국 제한 있는걸로 안다... 정확히 무슨 패널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진짜 피치 못하게 여권이 손상되어서 여권을 못쓰게 되었는데 긴급여권이라는 게 생각나서 찾아보니까 관련 글이 없더라고
그래서 그냥 1부터 10까지 내가 부딪혀보고 쓴다... 누군가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온다면
포기하지마
갈수있다 여행
우선 나는 출국 전날밤 여권에 손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
아니 챙길때까지는 멀쩡했는데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긴급여권 신청은 9시부터 시작임...
if) 긴급여권 신청 시간이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이다
비행기표를 새로 끊는 것이 좋다... 긴급여권을 발급받아도 체크인 수속 짐부치기 등등을 비행기 뜨기 1시간~30분 전에 마감하기 때문
당일날에 표 끊으면 진짜 시간 단위로 가격대 올라가는거 아니
나도 알고 싶지 않았어
그냥 비행기표 취소하고 당일날 출발 가능한 다른 표를 끊자
수수료 물고 비싼 비행기표 끊느라 몇십만원 손해는 감수해야 하지만 여행 전체를 조지는 것보다는 낫다
새벽에 긴급여권을 신청하는 입장에서 작성하는 글이지만 오후에 봐도 도움이 될것
시작
1. 바로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 G와 H 플랫폼 사이로 달려간다
맨 끝에 외교부 민원센터가 보일 것이다
바로 거기가 긴급여권 신청센터다
새벽이라면 먼저 번호표 뽑는 기기에서 번호표부터 발급받는다
8시 전이라면 기기가 작동 안하는데 8시 되면 자동으로 1번을 뱉거든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낚아채
새벽에 긴급여권 발급받으려고 기다리는 사람 한대접인데 하나하나 처리하는데 오래 걸려서 번호 1번 2번 차이가 공항을 뛰어가게 만든다
2. 6개월 내 찍은 여권사진이 있을리가
외교부를 마주보고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여권사진 찍는 부스가 있다
진짜 보약 여섯사발 마신 공항 노숙인처럼 나오긴 함
그래도 없는것보단 낫다
여권사진 촬영비용 만원
카드도 된다
3. 탁자에서 긴급여권 발급 신청서, 사유서를 미리 작성한다
여권을 가지고 있으면 쓸 서류가 2장이고 안갖고 있으면 3장임
어차피 탁자 위에 안내문에 뭐뭐 쓰라고 대문짝만하게 적혀있으니까 그거 보고 따라쓰면 됨
여권 신청서에 긴급 체크하고... 단수(1년) 체크하고...
그리고 앞에서 대기탐
9시가 될때까지
4. 9시가 되었다
안에서 직원들이 셔터를 올리고 번호표대로 손님을 받기 시작함
신분증과 항공권을 준비해서 달려가야함 모바일 신분증도 된다는데 pass가 되는지는 모르겠음 웬만하면 민증이나 면허증 준비
진짜 급하게 출국할거라는 증빙이 필요하거든
발권 안받았으면 모바일로 항공권 예약내역 보여주면 됨
시간때문에 취소한 항공권이어도 괜찮음
5. 48000원 내고 긴급여권 나올때까지 기다리기
대략 50분쯤 걸린다고 보면 됨
이제 운명에 맡기는거임 긴급여권이 나올때까지
!!명심할 점!!
긴급여권을 안받아주는 나라가 있다
이건 해당 국가를 경유할때도 마찬가지임
여권 신청할때 앞 탁자에 긴급여권을 받아주는 나라 목록 서류가 있다
경유국가 및 방문국가가 긴급여권이 되는지 확인해보고 신청하자
이렇게 한시간 정도 뒤에 긴급여권을 발급받으면 드디어 여행을 갈 수 있다
이제 한시름 돌려도 된다
다만 긴급여권을 발급받으면 공항 입국심사가 좀 더 까다로워짐
왜 긴급여권을 발급받았는지, 언제 여권이 손상되었는지, 이전 여권은 어떻게 했는지, 새로 발급받은 곳은 어딘지 등등을 물어봄
하 진짜 새벽에는 심장 반으로 쪼개지는줄 알았는데 어떻게 출국하고 잘 도착했다...
그냥 긴급여권 발급받을 일 만들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발급받아야할 사정이 생겼다면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호랑이 굴에 물려가도 산다
화이팅
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