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 길고 중간에 비싼 호텔들이 있어서 싼 호텔 찾아보다가 얻어걸린 호텔이야.
일찍 예약하면 1박 ☆2식☆에 4600엔이었음.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면서 장기 팔리는 거 아닐까 했는데 다행히 멀쩡한 호텔이라 후기 쓰는 중ㅎㅎㅎ 히로시마에 있는 호텔임. 바이럴이면 내년 최애 공연 광탈...
호텔이름: 히로시마 에키마에 유니버설 호텔 신칸센구치

위치: 히로시마역 북쪽출구에서 도보 5분/ 주변 건물이 다 낮고 유일한 높은 건물이라 찾기 좋음
주변은 쉐라톤, 렌터카업체 정도라 아주 조용한 편임. 주변에 패밀리마트가 있고, 히로시마 역이 리모델링하면서 편의성이 엄청 좋아져서 식당도 많다고 보면됨.
방: 이게 제일 걱정이었는데 오래된 일본호텔은 특유의 냄새가 있음... 다행히 그런 건 없고 걍 방이 작고 좀 낡은 티가 남. 매트리스는 당연히 안좋고^^;

캐리어 펼치기가 좀 안좋은 게 단점. 사진찍은 쪽에 화장대겸 책상, TV 있음. 문은 옛날식 키라서 외출시 두고 나가야 함.
어메니티: 일반적인 일본 비즈니스 호텔 어메니티임. 칫솔 빗은 가지고 가야 함. 욕조 있음. 수압은 조금 약한 편.
옥상에 온천이 있긴 한데 여성은 너무 작아서 3명 정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함(난 대자연이라 못감)
식사: 체크인 시 식권을 주는데 매일 받아야 함. 아침이랑 저녁이고, 저녁은 매일 바뀌는 오늘의 정식이랑 카레중 선택 가능. 식사에는 샐러드바랑 드링크바(래봤자 주스 2개, 커피임) 포함. 일본 비린 냄새나 신냄새 아주 쥐약인데, 그럭저럭 배 채울 수 있음. 저녁은 오꼬노미야끼 먹으러 다니느라 패스함ㅎㅎㅎ
호텔 자체는 복도식 아파트처럼 다 뚫려 있는 형태야.
히로시마 같은 경우 보통 오래 있지도 않고 공연을 보러 가거나(그린 아리나는 전차 타고 가면 됨) 미야지마 때문에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 활용하기 좋은 호텔임. 일단 가격이 너무 넘사임. 예전에는 원폭돔 주변이 도심이었을 거 같은데, 최근에 히로시마 역을 새로 리모델링하면서 역에 백화점이 생기고 주변이 확 달라짐. 도심보다 오히려 쇼핑하기 더 좋아지기도 했고. 오꼬노미야끼 맛집 모아놓은 식당가(11시까지 함)도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편리해. 히로시마 공항 리무진도 역에 있어서 공항-신칸센 이용 모두 좋고, 모든 전차가 히로시마 역 출구에서 출발하니까 관광에도 최적임. 가격 대비 완전 만족함.
가족이나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는 좋은 호텔은 아님! 혹시 히로시마 여행 생각하는 사람 있으면 참고해주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