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텔
묵었던 순서, 좋았던 순서 아니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뒤죽박죽임
그란데센터포인트 터미널21
누군가 방콕 처음가는데 교통 편리한 호텔을 묻는다면 무조건 추천하는 곳
MRT와 BTS를 호텔 로비에서 바로 연결되서 갈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 있을까 터미널21 쇼핑몰하고도 연결된건 덤
룸컨디션은 깔끔하고 특이사항은 없고 조식은 먹어본적 없음 몇번을 갔는데 수영장도 이용해본적이 없네ㅠ
각양각색의 여행객들이 항상 인산인해인데 체크인아웃 오래 기다려본적 없음(난 그래서 모든 호텔이 이럴줄 알았어....
근처에 저렴한 약국도 있고 맛있는 망고스티키라이스 가게도 있음
유흥가가 근처라던데 난 몰랐고 교통체증은 당연히 심한편
센터포인트실롬
워낙 가성비 좋다고 유명해서 실제로 저렴하게 예약했고 그래서 크게 기대 안했는데 기대보다는 괜찮았음
일단 방이 엄청 큼 리모델링 했다지만 도색 정도만 다시 한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외관상으로 깔끔해 보이긴 함
룸컨디션은 그렇게 좋은 편 아니고 청결도 그다지.. 에어컨에서 물샌 이슈 있었음 금방 와서 뚝딱 고쳐주긴 함
그리고 그 에어컨이 소음이 정말 어마무시해서 기어이 잘때 끄고 잠ㅋㅋㅋ 실외기가 테라스에 있음
엘리베이터도 공사중이라 안쪽 화물 엘베도 같이 씀 나는 고층이라 괜찮았는데 저층 투숙객들은 만원이라 못탄적 다수(2025년 여름이였음)
로빈슨 백화점이랑 연결되서 좋고 사판탁신 bts 역 근처에 배타는 곳도 가까움 교통 최적
다만 길 엄청 막혀서 그랩 부르면 한세월 기다렸고 타고 빠져나가는데도 한세월
백화점 옆 노점시장에 20바트 짜리 닭다리 존맛이라는 추천글 보고 먹었는데 정말 튼튼하고 맛있었음
근처 크루아반방락은 내 인생 똠얌라면 집이기도 함
샹그릴라
오직 리버뷰만! 하면서 예약했던 호캉스 목적의 호텔...인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수영장도 이용못하고 슬펐음ㅠ
투숙객이 정말 많아서 체크인아웃 좀 대기가 있었는데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뭐가 필요한지 준비해달라고 하고(그래봤자 여권) 계속 사과하고 그래서 괜찮았음
이번달에 생일인데 축하 해주실수 있나요? 했더니 케이크와 카드와 TV에 생일축하 노래까지 띄워 놨었음
위의 센포실 호텔에서 조금 더 걸으면 나옴 교통 입지가 비슷하다는 뜻
아이콘시암 셔틀이 한시간에 한대 있어서 편했음 대신 일찍 가서 배표 받아놔야함 선착순임
오래된 호텔이라지만 정말 관리가 잘된 느낌이고 룸 컨디션도 좋았음 딱 하나 아쉬운게 옷장에서 냄새 나는 정도..
(누군가 젖은 옷을 오래 걸어뒀던거 같은 냄새였음)
조식이 하도 좋다고 해서 기대 엄청 하고 갔는데 하필 이전 호텔 조식이 너무 괜찮았어서 상대적으로 아쉬웠음
종류는 진짜 많은데 실속이 좋은 편은 아님 맛도 쏘쏘 그래도 매일 코코넛 아이스크림 먹을수 있던건 좋았음
망고 철 아니라서 그런가 망고는 없었음
만다린 호텔 매니지드바이 센터포인트
만다린 오리엔탈 아님 주의
여기가 그 조식 맛집이였음ㅋㅋㅋㅋ
진짜 기대 하나도 안하고 갔음(당연함 다음 호텔이 샹그릴라라 조식은 샹그릴라만 기대했음)
음식이 가짓수가 많은것도 아닌데 먹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고 음식이 다 무난하게 맛있었음
태국 음식 두어개씩 꼭 메인으로 나왔고 이게 맛이 훌륭했음 매일 바뀜
방은 좁은편이지만 깔끔했고 룸컨디션도 오래된 호텔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괜찮았음
화장실이 특히 좁았지만 이때는 혼여라 딱히 상관없었음
쌈얀 MRT역이랑 가까웠고 반탓텅 거리도 걸어갈만 했고 건너에 쌈얀미드타운도 있었음
룸피니 공원까지도 걸어갈만 한 거리였음(더위 많이 타는 사람은 한정거장이지만 그래도 꼭 MRT를 타세요)
시암 캠핀스키
여기가 그 체크인하다가 숨넘어갈뻔한 곳입니다 예예(작년이라 올해 바꼈을수 있음
이렇게 큰 호텔에 체크인 하는 데스크가 고작 이거 뿐이야 소리가 절로 나왔고 실로 엄청난 트래픽을 자랑하심ㅋㅋ
간신히 체크인을 했지만 아직 룸이 준비가 안됐다고 해서 오케이 했고 룸 준비되면 바로 연락 주겠다고 연락처 남겨달라고까지 하더니
안.왔.다...ㅋㅋㅋㅋㅋ 3시가 넘어도 안옴 내가 로밍이라 연락이 안될수도 있었겠지만서도요 그럼 82 썼을때 안된다고 하시든가요...
룸컨디션은 안좋으면 안될 가격이였고 턴다운서비스도 칼같이 해줬음
조식은 좋았음 착석하면서 메인메뉴 하나와 음료 주문할 수 있었고 메뉴와 음료는 계속 추가 주문 가능했음
부페식도 당연히 있었음 미니코코넛도 맛있었고 망고도 썰어다주셨고 다른 테이블은 보니까 망고스틴도 까주셨던거 같음
수영장도 풀장이 4군데였나 그랬고 키즈존도 따로 있어서 조용히 이용하기 너무 좋았음
교통은 시암파라곤과 연결되서 시암역 바로 갈수 있고, 스카이워크로 걸어서 센트럴월드와 MBK까지 갈 수 있었음
그러나 역시 교통체증 어마무시한 곳이라 스카이워크로 걷다보면 아래 차들보다 내가 더 빠르다는 쾌감을 느끼면서 걸을 수 있음
실큐호텔&레지던스
예약할때쯤이 미얀마 지진이 크게 나서 방콕까지 영향이 있었다는거 듣고 신상호텔을 찾아헤매다 예약했던 곳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무슨 의미인가 싶은데ㅋㅋㅋㅋ 암튼 저땐 신축이 낫겠지 생각했던거 같음
프롬퐁역에서 걸어서 10분거리 이게 좀 예약할까말까 망설이게 했던 부분인데
부모님 모시고 가는거라 부모님께 여쭤봤고 괜찮다 하셔서 진행함
근데 거리 되게 좁고 불편한데 이게 또 사람사는거지 하셔서 꽤 즐겁게 걸어다님 물론 그랩을 엄청 많이 타긴함ㅋㅋㅋ
신축답게 깔끔깔끔 그저 깔끔 반듯 호텔외관이며 룸컨디션이며 어느하나 흠잡을데 없었음
엑베 설치하는 동안 수영장에 있는 바에서 웰컴 드링크 마셨는데 음료맛도 괜찮고 수영장에 핑거푸드들이 있어서 간식으로 먹기 좋았음
조식도 딱 먹을만한 것들만 마련되어 있었고 꽤 맛이 괜찮았음
직원들이 진짜 너무너무 너무 친절해서 모든 직원이 마주치면 먼저 인사해줬고
나중에 조식당 직원분은 우리 보자마자 늘 주문했던 음료 외워서 내어주심
마지막날 라스트데이라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 드렸었음ㅠ
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도 있었는데 걷는데 그렇게 오래걸린다 생각되지 않아서 이용안했고 필요하면 그랩 불렀음
아속이나 사판탁신처럼 미친듯이 길막히는 곳은 아니라 그랩 이용하기 괜찮았음
더코티지 수완나품
아침 이른 비행기라 공항에서 가까운 샌딩서비스 있는 호텔을 찾다가 선택한 곳
한국의 모텔 수준의 방이였는데 당연함 3만원 줌 그치만 한국 모텔은 이정도 룸컨디션이면 두배 이상은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함
샌딩서비스로 200바트 추가 지불하긴 함 새벽에 그랩타기 싫어서 선택한거라 괜찮았음
화장실이 작았는데 이미 만다린에서 면역이 되서 괜찮았음
단 샤워실 불을 켜면 환풍기가 같이 돌아가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그냥 세면대쪽 불만 켜고 화장실 이용함
어메니티라는게 그냥 아예 없다고 생각하면 됨 칫솔 치약 다 사옴
아 만다린도 샴푸/컨디셔너 같이 이용하라고 되어있어서 이미 샴푸랑 컨디셔너는 구매했었음
방콕 시내에서 가는 길이 쉽지 않은 편, 하루 몇대 안지나가는 기차를 시간맞춰 타고 와야 했음
근데 이게 또 여행의 묘미였어서 외국인이라고는 나 밖에 없는 4바트짜리 기차를 탄 기분 너무 좋았음ㅋㅋㅋ
(당연히 공항픽업도 되는 호텔이라 공항에서 픽업서비스 요청해도 됐음 난 그냥 모험이 하고 싶었음)
근처 5분거리에 로빈슨이 있어서 필요한거 먹을거 사러가면 됐었음
번외
살라 아유타야
여기 진짜 너무 좋았음 클래식함이 아유타야와 너무 잘 어울렸다랄까
유명한 포토스팟을 지나야 객실을 갈 수 있는데 전 객실 계단임ㅋㅋㅋ
캐리어는 직원들이 옮겨줬고 키는 열쇠였음
리버뷰로 예약해서 창 전체가 리버뷰로 탁 트여있었고
소파 공간도 리버뷰를 볼수 있게 동굴처럼 만들어져 있었는데 그뒤로 욕조가 있는 신기한 구조였음
혼여였다면 욕조에서 리버뷰 감상 해볼법도 했다 싶어서 이번 혼여때 한번 더 갈까 진지하게 고민도 해봤음
(짐들고 기차타고 배타고 번거로울거 같아서 패스함 택시 안타는게 이번여행 컨셉이였어서...)
모든 객실에 조식이 기본적으로 있었는데(변경되었을수도 있음
기본으로 트레이에 빵과 샐러드가 나오고 주문식이 있었음
여기서 먹은 맑은 국물의 국수가 나의 태국 인생 국수임 이거보다 맛있는 태국국수를 먹어본적이 없어
야외에서 먹었는데 먹다 비 쏟아지면 안쪽으로 이동하고 뭐 그랬음 이또한 추억ㅋㅋㅋㅋ
언젠가 기회되면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함
이제와 생각하는건데 그란데 센터포인트 터미널21에서 여러번 묵었었는데 차라리 다른 호텔들 경험 많이 해볼걸 아쉬움
아마 또 방콕 처음인 친구랑 여행 계획이 머지않아 있긴 한데 그땐 또 새로운데 묵자고 해봐야겠음
근데 호텔 후기만 적었는데 이렇게 길다니...
다른것도 쓸거 많았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올려볼게
혹시나 방콕 여행 계획하는 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