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각 없다가 현생 빡침으로 급하게 덕질을 하러 다녀왔는데 호텔이 꽤 마음에 들어서 추천하고 감. 워낙 급하게 잡은데다(10일 전에 비행기 잡음) 주말이라 호텔 가격도 아무래도 오른 상태였거든. 체류 자체가 짧기도 하고, 공항-공연장 모두 접근성이 좋아야 했음. 이 호텔이랑 토요코인 니시난바, 그리고 1박 4만원짜리 호스텔 놓고 고민하다 올해 새로 오픈한 포포인츠플렉스 신사이바시로 감. (이름은 대충 줄였음. 정식명칭은 포 포인츠 플렉스 바이 쉐라톤 오사카 신사이바시) 오래된 비즈니스호텔 사들여서 리모델링한 거 같고, 포포인츠 자체가 비즈니스라 넓은 방은 아닌데 얘는 일본 비즈니스 수준이라 싱글룸이 작아. 26인치 캐리어 하나 펴기가 쉽지 않은데 메리어트 계열 티내려는지 소파는 꾸역꾸역 밀어넣음(...)
그럼 뭐가 좋고 나쁜지 구체적으로 적어 봄

1. 위치 - 쇼핑에 최적
- 신사이바시 역에서 짐 가지고도 도보 3분 (그런데 출입구가 주로 계단임. 옆 쇼핑몰 운영시간을 이용하면 엘베는 쓸 수 있지만 약간 계단은 감수해야 함)
- 바로 앞에 OPA 쇼핑몰(2층에 스타벅스), 길건너면 파르코와 다이마루 백화점+신사이바시 상점가, 호텔 주변은 옷가게 = 쇼핑 천국
(파르코에 라부부로 유명한 팝마트, 휴먼메이드, 포터 있음)
- 도톤보리 및 돈키호테까지 도보 10분
- 난카이 난바역(지하철에서 이동이 꽤 됨)까지 택시비 700-800엔, 지하철로 이동해도 20분 만에 플랫폼 도착 가능
2. 가격: 평일 8000엔~주말 14000엔 대로 요즘 일본 비즈니스 치고 무난한 가격대임 (공홈에서 예약한 가격임)
3. 어메니티: 직접 가져가야 함(파자마 포함) 대신 샤워타올까지 다 갖춰짐. 방에는 충전기 있음. 콘센트 꽂는 곳도 많아서 편리함.
4. 침구: 베개가 특히 편안함.
5. 옷장: 그냥 행거만 있고 서랍도 없어서 장기간 숙박에는 부적합.
6. 방: 싱글룸 기준으로는 많이 좁고 빌딩 사이에 있어서 바깥 경치도 볼 수 있는 호텔이 아님. 잠만 자는 곳이라 생각하면 편함
7. 욕실: 욕조 있음. 비데나 수전은 새로 리모델링 한 거라 신식임. 타올이 조금 눅눅한 감이 있는 게 아쉬움
8. 로비에 약소한 웰컴드링크 있음. 물은 각 층 정수기 이용해야 함.
9. 외국인 비중이 많고 어쨌거나 메리어트 계열이라 직원들이 어느정도 영어를 할 줄 알아서 일본어 못하는 경우에 편리함.
10. 청소: 12시 전에 의사 표시해야 청소해주고 청소 없이는 타올도 안준다고 함.
여행으로 간다기 보다는 덕질이나 쇼핑이 목적인 사람에게 추천할만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