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챈 덬들도 있겠지만 ㅋㅋ 국가유산 방문코스 백제의 길 찍고 온거야 대구는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렸고!
사진 같이 볼래?
왕궁리 유적지 먼저 갔었는데 거기 사진은 제대로 찍은게 없어 ㅋㅋ 신기했던건 백제시대 사람들이 쓰던 화장실 유적이었음
각종 씨앗들, 회충, 뒤처리용 막대기같은게 발견된 구덩이들이었는데 가득차면 지하수랑 섞이지 않도록 따로 마련된 수로 경사로를 통해 자동으로 비워지도록 했대. 마치 로마시대 유적지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내용이어서 흥미로웠어

이건 익산 미륵사지 석탑! 진짜 광활한 미륵사 터에 두 탑이 서있는데 동쪽에 있는건 완전히 재현 복원한거고 서쪽에 있는 이건 그놈의 일제가 시멘트 확 부어서 보수공사 했던거 다시 보수한거! 생각보다 크기가 어마어마했어 원래는 9층짜리인데 현재 6층까지만 남아있다고 하고 여기서 사리 장엄 나와서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었어

이건 미륵사 아니고 왕궁리 오층석탑 안에 있던 사리장엄인데 진짜 조그마한데 세공기술이 미쳤음.. 근데 이거랑 같이 나온 것 중에 더 놀라운건


엄청 얇은 금판으로 된 도금은제금강반야바라밀경판 이라는건데 뒷면에서 글씨를 거꾸로 새겨서 양각으로 바라밀경을 적었고 경첩같은것도 금으로 만들어서 여러장 이어놓은거였음... 길이도 엄청 길고 글씨도 작고 진짜 너무너무 신기했어;;; 소름

여기는 논산 돈암서원! 서원 들어가는 입구쪽에 늘 있는 누각 위에서 찍은건데 배롱나무 진짜 크고 멋있더라. 그리고 누각도 견고하고 꽤 컸음! 다른 서원들이랑 비교했을때 돈암서원은 꽤 규모가 크고 웅장한 것 같았어 동재, 서재도 멋있었어 다른 서원은 좀 ...낡은 집처럼 생긴곳도 많았는데 ㅋㅋ 서원의 강당 뒤에는 제사를 드리는 사당이 있는데 여기는 우암 송시열 위패도 모셔져 있다고 해서 놀랐어 (사실 이름만 기억에 남고 정확히 어떤 인물이었는지 까먹어서 나중에 검색해봄 ㅋ)
여기는 사당인 숭례사로 들어가는 입구인 내삼문 담장에 예쁜 글씨가 써져 있어서 또 아름다운 곳이야


이건데, ...여튼 좋은 글귀였음 ㅋㅋ 검색해서 무슨 의미인지 찾아봤는데 '지식은 넓게 가지고 행동은 예의에 맞게 해야한다' 뭐 이런 류의 글들이 2~3개 있었던듯

여기는 부여왕릉원 옆 부여능산리사지인데 여기에서 바로 그 유명한 백제금동대향로가 발견되었다고 하니 괜히 우오오오 하게 되었음 ㅎㅎ 여기는 진짜 그냥 땅만 반듯반듯하게 있는 곳이고 바로 옆에 부여왕릉 무덤들이 엄청 크게 여러개 있음! 그리고 멀리로는 부여나성이 보이는데 너무 더워서 도저히 갈 엄두가 안나서 바라만봤다 ㅜ_ㅜ 근처 아트뮤지엄에서 설명을 보니 성곽을 지을때 토성을 쌓을때 부엽토, 여러종류 흙 섞어 쌓아서 좀 더 단단하게 하고 마지막에 돌을 쌓아올려 견고하게 만든거래. 동맹 배신했던 신라에게 다시는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였음 ...ㅋㅋㅋㅋ

국립부여박물관에 가서 본 것들 ! ㅋㅋㅋ 저건 호자라는 토기인데 이동식 남성 요강임...ㅋㅋㅋㅋ 아마 높은 귀족용이었을거라고 추정한대 ㅋㅋㅋ 입이 대빵만함 손잡이도 귀엽다 ㅋㅋㅋ

백제금동대향로 생각보다 꽤 커서 놀랐어... 엄청 정교하고 멋있다! 만드는 방법 영상도 옆에 있어서 봤는데 정말 섬세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더라고
이 외에도 국립부여박물관에 보물, 국보들이 참 많았고 고 이건희 회장 소장품 청동방울들도 전시하고 있어서 잘 구경했어!

정림사지 박물관에 있는거 ㅋㅋㅋㅋ 너무 힙해서 찍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 버튼 누르면 왕끼리 대화하면서 백제 역사 알려줘
왕이 6명인가? (사비 수도 시절 왕들) 있었어. 3명만 찍으니까 삼대장같네

국보인 정림사지 오층석탑. 백제 탑들 특징이 저 지붕들(옥개?) 처마 끝이 위로 살짝 들려있고 얇다는건데 진짜 다 그렇더라! 여기도 분명 절이었을텐데 터만 있고 석탑은 그래도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이런 생각 ...

공주의 공산성! 정말 너무 습하고 더워서 도저히 다 못돌아보고 정문 근처에서 깔짝댔다 ㅠㅠ ㅋㅋㅋ 높아서 공주시가 잘 보이는게 멋있었어 여기서 더 서쪽으로 성곽따라 걸어가면 금강도 보여

경남 덬이라 공산성 보자마자 든 생각은 진주성이랑 진짜 비슷하다! 였어 ㅎㅎ 남강과 촉석루처럼 금강과 공북루가 있어서 데쟈뷰를 느낌

다음날에는 공주 마곡사로 갔는데 중부지방 비 퍼붓는다고 해서 얼른 갔다 올 생각으로 아침 8시에 갔다 ㅋㅋㅋㅋ마곡사가 유명한건 부처님 진신사리를 가져왔다는 그 자장율사가 세운 절이기도 하고 마곡사에 있는 저 석탑의 맨 꼭대기는 아마 당시에 원나라의 영향으로 라마교(티벳불교 맞나?)의 양식에 많이 나타나는 풍마동, 금동보탑이 있는점도 독특하고 법당(대웅전?)이 2개가 있는데 더 뒤에 있는 대웅보전이 중층으로 되어있는것도 특징적이며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탈옥 후 마곡사에서 은거하셨고 김구 선생님이 심으신 향나무도 있기 때문인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쓰고보니 진짜 많다....

꼭대기부분인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탑의 모습이 아니라서 신기했어. 더 밑에는 무슨 풍등같이 생긴거(풍마동) 하나 달려있는것도 있는데 그건 같이 안찍혔네

이게 대웅보전인데 중층으로 되어있지만 안에는 뻥 다 뚫려있음!

김구 선생님 은거처! 이 옆에 향나무가 심어져있고 아주 크게 자라있었어
마곡사 이래저래 좋은 절이었어! 주차비가 4000원인거 빼고..(...)

마지막으로 대구로 가서 도동서원도 찍고 왔는데 여기도 참 예쁜서원이더라. 높은 곳에 있어서 걸어 올라가면 풍경이 또 절경이야
여기는 누각에 못올라가게 되어있어서 아쉬웠어.

도동서원의 메인 강당인 중정당인데 크고 멋있었음~ 근데 여기서 땅벌도 보고 사마귀도 봐버려서 후다닥 내려옴 ㅋㅋ ㅠㅠ 사당도 못보고 그냥 나옴
여기 본 뒤에 대구 시내에서 신나게 소품샵 돌다가 귀가함!
여행 사진은 여기까지야! 재미있게 봤었으면 좋겠다! 나는 무교이지만 우리나라 유적지들 돌아다니다보면 어쩔 수 없이 불교에 대해 공부하면서 봐야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것 같아 ㅋㅋ ㅠㅠ 유튜브랑 팜플렛으로 설명 엄청 찾아본 뒤에 방문했는데 진짜 아는만큼 보인다고, 정말 재미있었어!
자차로 운전해서 가니까 전부 다 부담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 ㅎㅎ 웬만한 곳들 주차 다 무료여서 좋았어
혹시 운전 가능한 덬들 있으면 국가유산 방문 코스 방문자 여권 스탬프 랠리, 날잡고 가봐!!! 완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