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들아 오늘은 에딘버러 후기를 써보려고 해
나는 영국항공 자회사인 BA Flyer를 타고 가게되었어
일단 수하물가격까지해도 LNER보다 비행기가 쌌고
시간도 짧다는게 메리트였음


1시간가는데 과자도 주더라....
그리고 공항와서 스마트태그 켜놓고 두근두근기다리다가
캐리어를 딱 꺼냈는데 갑자기 앞으로 확 쏠리는거임?

ㅠㅠㅠㅠㅠ 진짜 정신없이 캐리어 이슈 해결하느라 하루 다쓰고 돌아다니는데
눈앞에 칼튼힐이 있더라
일단 내일 비예보가있으니 날 좋을때 가자 싶어서 올라갔어




진짜 기똥차지? 시발 진짜 조까튼데 더럽게 예쁘네 하고 눈물날뻔
아직까지 안 운 내가 용해씀
근데 여기 갔더니 한국어가 많이들리더라
어떤 가족한테 사진부탁했는데
엄청 예의바른 중딩?고딩친구가 막 돌아다니면 자기가찍겠다고했는데
진짜 자연스럽고 예쁜사진 찍어줘서 너무 고마웠어ㅜㅜ
그리고 내가 여기오면 하고싶었던게 웨이벌리역가서 피아노치는거였거든

숙소 돌아오는길에 한번 치고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오더니
내사진 찍었대 맘에들면 보내준대
근데 내갘ㅋ핸드폰 스트랩을 어깨에 달고 악보를 보느라 겁나 구부정하게 치는걸 찍어놨더라 개웃김
사진 드럽게 못찍었는데 하나 받았어
그친구 갤럭시쓰길래 퀵쉐어로 받았는데 처음 써보는 기능인지 넘신기해해
너 삼성써? 이거 삼성 투 삼성 된다고했더니 그런거 모른댘ㅋ
통성명하고 악수하고 걔한테 피아노비켜주고ㅋㅋ
걔 피아노치면서 노래하는거 예의상 들어주다가 숙소 옴
둘째날엔
오전에 스냅찍고 돌아다녀야되는데 이날 홍수주의보였거든
작가님이 여기 날씨 워낙 변화가 심하니까 일기예보보고 전날 시간통보해주는데도
하필 찍다가 폭우와서
렌즈상한다고 줌 안된다고해가지고 몇컷 몬건지고ㅋㅋ
데세랄 스냅이라 존나비싼거였는데 좀 그렇더라ㅠㅋㅋ
원래는 비와도 카메라에 비 안걸릴정도인데 너무많이와서ㅋㄱ
머리눌리고 거지꼴로찍음ㅠㅠ 보정도 거의 색감만 해준다는데ㅋㄲㅠㅠㅜ
누굴탓해 내가 날씨요괴인걸^^
숙소돌아와서 쫄딱젖은 운동화랑 옷 말리고




이동네 음식 더럽게 비싸고 더럽게 맛없어





비도오고 빡치지만 어떡해 내가 여기 온 이유를 잊으면 안되지
어벤저스 인피니티워 촬영스팟들 돌아다니고
이동네 유명한거 구경하고 다님


스코틀랜드왔으니 여기 애프터눈티는또 어떤가 오면서 생일기념체크했는데
나빼고 생일축하해주더라ㅋㅋㅋㅋ
생일축하한다고 마카롱에 초 꽂아서 직원들이 다같이 박수쳐주는데
나는 암것도 안주고 등지고 박수쳐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기해서 다시 하프연주해주고 박수쳐주긴 하더라만^^
이미 흥다깨져버림ㅋ






롤링이 여기 산책하면서 해리포터 등장인물들 이름 모티브로 따왔다던 묘지구경하는데
웃긴게 중국인들이 계속 시리우스 시리우스하면서 돌아다님ㅋㅋㅋㅋ
시리우스 묘지찾는다고
근데 찾아보니 시리우스가 아니라 블랙의 묘지여서 못찾는게 당연했다

마지막으로 피아노한번 더 갈겨주는데
어떤 아저씨가 너 피아노 짱잘친다!! 하고 연주도중에 말거니까
일행이 질질끌고감ㅋㅋㅋㅋㅋ
여기가 어벤저스 캡틴등장장면 촬영지라서 어벤저스랑 해리포터 한번씩쳐주니까
어떤 여자분도 와서 연주 멋지다고하고 감ㅋㅋㅋㅋ

과자 쇼핑도 좀 하고...더 사고싶은데 캐리어 자리가없어서 이것밖에 못삼
셋째날인 오늘은
호텔 체크아웃하고 캐리어 버려달라고하고
짐맡기고

서점와서 해리포터 책 구경하고

에든버러 성이 보인다던...ㅠㅋㅋㅋㅋ 서점 2층 카페에서 스콘먹고

스콘은 확실히 런던이 맛있더라

여기 일요일에 여는 마켓 구경왔는데 규모가 상당히 작아서
5분만에 구경 끝ㅋㅋ
이제 점심먹고 이지젯타고 파리로 넘어갑니다ㅠㅠ
급하게 이지젯 가방 하나 더 추가했는더 괜한짓했나 싶기도하지만
하도 이슈가 많아서
불안하느니 안전한게 낫다고
내 마음의 안정값이라 생각하고 지출했어ㅠㅠ
내일 디즈니랜드가는데 뇌우 예보있어서 제발 프랑스도 구라청이길 바래본다ㅠㅠ.
아 그리고 여기 영어 진짜 못알아듣겠어
몬가 사람들이 텐션이 높아서 막 리트리버마냥 붕방붕방거리면서 말하는데
오 이게 무슨말이지 오.... (눈치)
런던에선 눈치껏 알아들었는데
여기는 눈치로도 모르겠어
뭐랄까 내가 여태 들어본 아프리카억양 중동억양 호주억양 등등 다통틀어서 제일 어려움ㅠㅠ내 체감 옛날분들이 쓰시는정도의 제주도 사투리처럼 느껴진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