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이탈리아를 갔었는데
일이 매일 진짜 많았거든
한 번은 로마 숙소에서
혼자 새벽부터 해야 될 일이 있는데
숙소가 2인실이라 밖에 복도 나와서 일하고 있었어
4월이라 날씨도 쌀쌀하고
걍 옷 뒤집어 쓰고 덜덜 거리면서 일하고 있었는데
숙소 아주머니가 뭐 필요한 거 없냐 막 걱정하면서 물어보는 거야
(둘 다 영어 못함 ㅎㅎ 눈치코치 + 번역기)
괜찮다고 했는데도 카푸치노 만들어 주고 싶으시다면서
한참 주방에서 카푸치노 만들어서 갖다주심.
일하는데 옆에다 커피 조용히 갖다두고
등 토닥거려주고 가는데 진짜 울 뻔 했잖아 ㅠㅠ
카푸치노 진짜 맛있었는데,,
너무 오래 전 일이라 로마를 다시 가도 그 숙소는 못 찾을 거 같은데,,
아주머니는 가끔 생각남. 그 카푸치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