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자유여행이었어~
첫 날 정오쯤 타오위안 도착했는데 여행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함 ㅠㅠ
환전을 안 해왔는데 atm도 줄이 길었고 클룩에서 구매한 심카드랑 이지카드 받는 것도 줄 무지긴데 내가 창구 줄을 잘못 서서 시간 허비하고,
심카드 개통하는데 내가 정보를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연결이 안되서 또 한시간 이상 허비하고...
그런 와중에 럭키드로우를 잊고 타이베이역까지 나와서 고민하다가 다시 돌아가서 하느라 또 한시간.... 하 진짜 우울했음
근데 운좋게 숙박지원금이 당첨이 됐어.. ㅎㅎ 불행 중 다행이지
엄마는 소비, 나는 숙박 이렇게 신청하고 왔는데 숙박이 압도적으로 확률 높다하니 반반하거나 숙박 몰빵하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몇백원 아끼자고 이지카드니 토큰이니 인터넷으로 예약하지 말자. 걍 현장에서 바로바로 사기로해......
5일 내내 비가 오던 타이베이.... 날씨 존구 ㅠㅠ
아니 비가 와리가리 할 줄 알았는데 정말 하루 종일 내리더라.
1일차는 헤매다 날이 저물어서 걍 용산사 갔다가 주변 야시장에서 먹을거리 사서 호텔서 맥주랑 냠냠함.
엄마가 18일맥주에 완전 반했어 ㅋㅋ 나도 먹어보니 정말 맛 좋고 모든게 조화로운 느낌이었어 ㅋㅋ
18일맥주는 유통기한이 생산일로부터 18일밖에 안되는 거의 생맥주라고 보면 돼! 이거 파는 편의점 근데 많지 않음 주의
편의점에서 파는 것중에 간장 같은 색 물에 담긴 계란이랑 오뎅 있는 거 맛있음 안주로 같이 먹음 딱일 듯
2일차는 투어했어. 펀트립 예스폭지
출발 때 시먼역, 타이베이역 옵션 있는데 무조건 시먼역에서 타는거 추천 다 시먼역에서 타서 자리잡는거 힘들더라 어떤 커플 찢어짐 ㅠㅠㅠ
괜히 우비 준비하라는게 아녔음 예류해양공원 비바람 돌풍 장난 아니고 지우펀은 장대비..
폭포는 걍 오~하는 정도에 소시지 맛있었고 스펀 천등날리는 거 엄마가 좋아함 ㅋㅋ
지우펀에서 사진 제일 많이 찍은 듯. 여기서 가이드가 추천해준 진주버블티 먹어보고 반했어 ㅋㅋ 우리나라 도입 시급..
그담날은 너무 피곤해서 느즈막까지 쉬다가 엄마가 취두부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취두부마을 다녀왔어 ㅋㅋ
우버로 왔다갔다 했는데 왕복 2만원 안 든 것 같아 거리 꽤 있는데도
취두부는 머 그냥 두부 같더라 살짝 꼬리할랑말랑한 정도 느낌은 있었는데 엄만 그냥 맛있는 두부요리 먹은 것 같대.
현지 관광객들이 좀 있었긴 한데 별로 볼 것은 없음.
저녁은 중식당 자이엔 가서 숙박지원금 좀 썼는데 맛있더라. 일정들이 좀씩 어그러지는 바람에 진천미 못가서 부추꽃볶음 여기서 먹음 ㅋ쿠ㅜ 그래도 맛있었어 볶음밥도 왜 후기 많은 지 알 것 같은 맛도리였고
아 이날 시먼딩 족체양생관 가서 발마사지 받았는데 한국인 정말 많았고 정말 아픔 눈물 나올 정도로 아픔
아프냐 물어보긴 하는데 괜히 아프다 했다가 하는둥마는둥 할까봐 참았는데 울 엄마도 그랬고... 살성이 약한 엄마 결국 멍듦 ㅋ큐ㅠㅠ 걍 아프다고 말해야 햐...
4일차는 티엔라이 양명산 갔었음
인터넷에 나온 플랫폼 정보가 잘못된건지 내가 잘 못찾은건지 하여튼 겁나게 헤매다가 우여곡절 끝에 도착햇는데
비 오고 춥고...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좋은 풍경도 잘 못 봤어. 그냥 추운 노천온천 간 느낌 ㅎ휴ㅠㅠ 대자연을 느끼고 싶었는데...
노천탕 한 8개탕이 있는데 온도가 거진 다 똑같음...
그래도 유황온천 처음 해봤는데 하고나니 매끈매끈 좋긴 하더라.
날씨 안 좋을 때 가는 건 비추해. 고생해서(편도 1시간 20분?)가는 의미가 없어.
그리고 숙박지원금 털러 리젠트 호텔부페 갔었는데 예약잡기가 힘들어서 결국 2:30애프터눈티로 예약했어. 저녁은 훨신 괜찮았겠지만 점심식사로 만찬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더라 ㅋㅋ 우리 엄마 부페 정말 싫어하는데 나름 만족해했어~ 해산물도 싱싱한 편이고
그리고 펑리수 사러 그 옆 로얄베이커리 ㅋ
누가캔디 후기도 좋길래 녹차, 마카다미아 맛이랑 펑리수 흑당, 일반 섞어서 골고루 샀어.
가이드 말에 낚여서 수신방 펑리수 사먹어봤는데 비교하자면 로얄이 확실히 로얄적이더라.. 로얄베이커리 개추
누가크래커 사러 라쁘띠펄 다녀오고 ㅎ 맛있더라~
참 중정기념당 갔는데 마지막 교대식(오후5시) 봤지만 엄마랑 나랑 걍 심드렁했고 건물들이 압도적이라 엄마가 좋아하더라. 사진 많이 찍음
5일차
내가 대만식 아침 먹어보겠다고 둘째날부터 그렇게 노래를 부르며 찾아다녔는데 여러 사정으로 한 번도 못 먹다가 결국 마지막날 성공함.
그냥 또우장 달랬는데 기본적으루 달더라? 빵은 그렇게 큰 줄 모르고 인원수 대로 시켰다 낭패봄. 2인 1개가 맞는거지?ㅋㅋ
무떡이랑 베이컨딴삥 먹었는데 맛있더라. 근데 느끼해.... 다..
향신료 사랑하고 뭐든 잘먹고 동남아 중국음식 러버인데 대만음식이 미식기행 할 정도로 환상적인지는 잘 모르겠더라.
내가 입맛이 무뎌졌을지도 ㅎ
이번 여행은 인물사진만 찍어서 올릴 만한게 없네 ㅋㅋ
여튼 날씨 때문에 고생스러웠지만 나름 재밌었던 대만여행이었당
뭣보다 숙박지원금 뚜오시에
영수증도 복권된대서 죄 챙겨왔는데 뭐라도 당첨되서 또 가고싶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