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부모님이랑 같이 국내여행 자주 가고 해외여행은 시간이 안맞아서 따로따로 다녔었는데
국내여행 가더라도 주유비랑 숙소는 부모님이 내시고 식사나 입장료 같은건 내가 다 냈었단 말이야.
이금액도 만만치는 않아서 나는 여행경비 중에 절반 정도는 내가 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근데 아빠가 다른 집 애들은 부모를 해외여행 보내준다는데 우리집은 왜 본인이 다 내야되냐고 신경질 내셔서
1년에 한번은 내가 해외여행 책임지기로 하고 준비하고 있었어.
올해 상반기가 첫 자유여행이었는데 좀 무리해서 좋은 숙소 묵고 좋은데만 다녔더니 셋이서 5백정도 쓰고 왔고
다음달에 여행 가는 것도 이미 항공이랑 숙소 다 예약 끝난 상탠데
어제 연금저축으로 ETF 투자하는거 얘기하다가 아빠가 너 돈도 많이 못버는거 같아 보이는데 주식해서 돈 날리지 말고 원금이나 끌어안고 있으라고 소리지르더라고
나랑 의견이 다른건 그렇다고해도 내돈 가지고 내가 투자하겠다는거 못말리니까 막말하신거 나도 아는데
내가 돈 없어 보이면 여행경비를 나한테 내라고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비행기도 본인은 불안해서 저가항공 못탄다고 무조건 fsc로만 해야된다고 우겨서 항공비만 배로 뛰는데
여행날짜 이제 한달도 안남았는데 어제 저 얘기 이후로 너무 회의감 느껴져서 준비할 의욕이 안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