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엄마가 집 나가서 강제로 별거 가정 됬는데....첫 해외여행이 고1 때 엄마랑 같이 간 싱가포르 패키지 여행이었음.
당연히 엄마가 일방적으로 가출한거라 난 아빠랑 살고 있었는데, 자기랑 같이 여행가자기에 간거였거든.
여행 3박 4일 패키지 내내~~ 정말 내내 자기가 여행경비를 댔으면 염치가 있으면 니가 50만원 아니 100만원은 들고왔어야했다. 니네 아빠 닥달을 해서라고 들고왔어야지 염치없게 이게 무슨짓이냐..엄마가 널 데리고 사는거면 다 대줄수있지만 넌 아빠랑 사니까 당연히 따로 돈을 대야지 안그러냐 그러더라고 ㅋㅋ
(미리 약속한 돈이었는데 내가 안가져갔다고 생각할까봐 다는 사족인데, 사전에 돈 가져오라는 말 한마디도 없었어..)
이 얘기를 수십번 들어서 표정도 안좋았고 행복하지도 않았음. 서럽고 억울해서 매일밤 화장실에서 울었어 ㅜㅜㅋㅋ
아빠가 돈을 안준것도 아니었고, 비상금이라고 10만원인가 20만원 들고갔는데 공항버스 타면 끝이겠다고 처음부터 빈정거리더니 나중에는 정말 십원 하나 안가지고 온 애 취급하더라고 ㅋㅋ
지금와서 생각해도 고등학교 1학년에, 먼저 가자고 하지도 않았던 여행이었는데 100만원은 들고왔어야지 하는 말이 잊혀지지않음.
떨어져 산다고 해서 내가 본인 딸이 아닌게 되나?
누가 데리고 사느냐가 본인이 가자고 말한 여행의 비용 부담의 주체가 된다니ㅋㅋㅋㅋ 그럼 여행 때까지만 엄마랑 살고 그 이후에 다시 아빠랑 살았음 저런 얘기 안들어도 됬단 소린가?
이후에 엄마랑 같이 살았던 언니한테 얘기해주니까, 세뇌를 당한건지 똑같은 인간인건지 너는 아빠랑 살았으니 당연히 따로 돈을 내야했다, 거의 이혼한 거나 마찬가지인 남자 딸 몫까지 왜 엄마가 내줘야하냐고 하더라 ㅋㅋㅋ
((친딸 맞음))
그 이후에도 싱가포르는 안가 ㅎㅎ....기억이 너무 안좋고 밤마다 울었던 기억밖에 없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