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당일치기보다 짧은 여행이었어
첫날 2시 도착해서(실제로는 비행기 이착륙 등에서 조금씩 밀려서 3시였음) 다음날 오전 11시 30분에 돌아오는 일정이었거든
그러니까 첫날 늦은 오후-저녁만 돌아다닐 수 있고 다음날은 일어나자마자 공항 가야 하는 스케줄이었어
저렇게 잡게 된 이유는 소멸 마일용 때문에ㅠ
원래 내 일정대로 잡았으면 2박3일 가능했는데 동행하려던 지인이 있어서 맞추다 보니까 날짜가 저렇게 됐다가 정작 동행은 못 가게 되어 혼여가 돼버린 그런 복잡한 상황
그래도 얼마 안되는 시간 동안 알차게 텐진 하카타 찍고 왔다!
거의 찍먹 수준의 여행이지만 난 딱 쇼핑만 할 거라든가 아니면 어디 한군데 몰빵해서 가려는 덬들이 본다면 시간 충분하다는 거 알려주고 싶어서 후기를 써
후쿠오카야 워낙 원래도 당일치기로 많이 가는 곳이고
출발하기 전 라운지
면세 찾을 것도 하나밖에 없고 늦은 오전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 시간에도 줄 서더라
그래도 대기 10분 미만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예전에 화제였던 아래서부터 차오르는 맥주컵 ㅋㅋ
알쓰지만 여행기분에 마셔봄
비행기 일찍 탔는데 이륙은 예정시간 30분 가까이 지나서... 뭐 이런 일 워낙 흔하니까ㅠㅠ
기내식 과일로 신청했는데 이것 뭐애여? 식사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라운지에서 먹고 후식용이어서 상관없었지만
도착도 그 시간에 비행기가 많았는지 좀 걸려서 예상보다 1시간이 더 지나버렸어
이때까지만 해도 시간이 금인 1박 2일인데 어쩌나 했음
그래도 입국 세관 수속은 빨리 끝나고 나는 기내 캐리어째로 텐진으로 감
일정 : 미나텐진 세리아-미나텐진 로프트-이온쇼퍼즈 무인양품-이온쇼퍼즈 이온마트-킷테하카타 오오야마 모츠나베-요도바시 로피아-버스터미널 다이소-숙소(몬탄 하카타)
세리아부터 돌았는데 여기 세리아가 규모가 규슈 최고였던가 하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확실치 않다) 여튼 규모는 컸고 나는 스테이셔너리 위주로 털었음 6공 30공 다이어리 속지랑 스티키 테이프 같은 거
그릇들 귀여운 거 많았는데 가져오느라 고생할 생각 + 와서도 안 쓸 것 같다는 생각에 패스
로프트는 할로윈 분위기야
역시 아기자기 이쁜 거 많았지만 내가 쓰려던 30공 다이어리 인덱스만 사고 나는 재빨리 다음 코스로
무인양품(무지루시)
여기도 규모 꽤 크고 초콜릿이 수십종은 있었는데 정작 여행방에서 맛있다고 추천하던 봉봉오쇼콜라 헤이즐넛? 걔는 없었다고 한다 왜죠...
이온마트
냥이 간식 사러 갔는데 안 팔더라ㅠㅠ 분명 여기서 샀다는 후기를 봤는데 P2도 가고 싶었는데 피곤함과 시간 이슈로 안 갔어
과자랑 차, 주류 잠깐 구경하고 나중에 로피아도 갔는데 가격은 물품 바이 물품이라 이온이 더 싼 것도 있더라
킷테 하카타 오오야마
하카타에서 유일한 한 끼였어
여길 고른 이유는 이전에도 오오야마에서 몇 번 먹어서 익숙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인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나는 코스메뉴를 고름
말고기랑 무침초회, 명란젓, 해초무침 뭐 이런 것들이 코스에 나오고 나중에 나베에 짬뽕면 추가해주는 코스
코스로 나온 것들 맛 다 괜찮았고 처음 시도해본 거라 해볼만 했는데 나중에 2인 이상이 오면 굳이 시키진 않을 것 같아 ㅋㅋ 일단 배가 너무 불러 걍 모츠나베만 먹어도 될 듯
오오야마는 내 기억에 육수가 훨씬 짰는데 얘네가 변한 건지 내가 변한 건지 이번엔 백된장 맛이 좀 덜 짜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