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혼여하던 중에 저녁에 바토무슈 줄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서 한참을 기다리다 타고나니 밤 11시 반이 넘음.
파리올림픽 기간이고 치안도 좋은 편인 구역이니까 괜찮겠지하고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지하철을 반대로 가는걸 잘못타서 숙소가 있는 역에 밤 12시 넘어서 도착함 ㅠㅠ
숙소 쪽 게이트로 나가려는데 거기가 게이트쪽으로 나가는 길이 터널처럼 돼있고 좀 길었거든.
내 2미터정도 앞에 어떤 여자 있고 나 있고 한참 뒤에 남자 두명이 있었는데 그 남자들이 불어가 아닌 언어로 자기들끼리 큰 소리로 떠들면서 점점 거리가 가까워지고 발걸음이 빨라지는게 느껴짐 ㅠㅠ
내 앞에 여자가 먼저 뛰기시작하고 내가 놀라서 같이 뛰기 시작하니까 뒤에 있던 남자들이 막 웃고 소리치면서 뛰는거야 ㅅㅂ
그 여자는 다른 쪽 게이트로 뛰고 난 숙소쪽 게이트로 뛰어서 올라가니까 역무원(?) 같은 사람이 보이길래 와 다행이다 하고 뒤돌아봤는데 계단 밑에서 그 남자들 뛰는 소리랑 목소리 들려서 빠른 걸음으로 숙소 가는 중에 교차로 대각선 맞은폊 게이트에서 그 남자들 뛰어서 올라오고 두리번대는거 보이더라.
내 앞에 여자분이 그 게이트로 나왔는데 이미 반대편으로 길건너서 나는 그 여자분이 보이지만 그 남자들은 안보이는 위치라 그 남자들은 여자분을 못본 것 같았음.
알고보니 그 여자분도 나랑 같은 호스텔에 묵는 사람이어서 같이 엘베를 탔는데 여기 미친놈들 되게 많다.... 그러게... 잘자... 하고 헤어짐ㅋㅋㅋㅋㅋㅋㅋ ㅠㅠ
그뒤로는 무서워서 귀가 시간이 좀 늦어진다싶으면 그냥 우버타고다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