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기 전부터 내 뒷자리에 애가 있는 건 알고 있었음
근데 새벽부터 나와서 비행기탄거라 비몽사몽하다 이륙하는지도 모르고 잠들었거든
갑자기 미친듯한 애들 서라운드 소리에 잠에서 깸
그리고 내 의자랑 연결된 테이블을 사정없이 내려치길래 도대체 뭔상황인가 뒤를 돌아봄
3자리였는데
창가랑 통로에 엄빠 앉아있고
중간자리 1자리에 서너살쯤 되어보이는 애 2명이 앉아있고(이 애 한명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거지? 탈땐 서너살 애는 한명밖에 못봤어ㅠ)
엄마 무릎에 그보다 더 어려보이는 말도 못하는 애가 있는겨
도합 5명의 인간이 내 뒷열에 있었던것임
그때부터 말도 못하게 지옥이 펼쳐졌다
한명이 울면 두명이 울고 세명이 울고..
뭔 핸드폰인가 물병같은 둔탁한 물체를 집어던지는지 계속 쿵쾅거리고..
어른은 그거 줍겟다고 허리 숙여서 내 자리 치고..
무릎에 앉아있던 찐애기는 내 의자 발로 차고 테이블 존나 쳐대고......
의자치는건 참다참다 짜증나서 말함
허 너무 힘들었어 나의 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