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역
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소문난 레전드 길치인데
뭣도 모르고 첫날 신주쿠역으로 일정을 짰다?
출구를 계속 찾는데 안보이는거야
east인지 west인지(기억도 가물가물)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 엄마는 그냥 숙소로 돌아가자고 하고 ㅋㅋㅋ
일본 소녀들 몇몇 붙잡고 파파고로 물어봐도
다들 몰라 열심히 10분넘게 지도로 찾던데 모른대 결국 아무정보도 못얻음
(신주쿠역이 현지인들도 어려워하는 곳인 걸 몰랐어서 당시에는 답답했음 ㅠㅠ ㅋㅋㅋ정말 미안합니다 소녀들)
너무 당황해서 어떤 출구든 나가서 지도를 본다는 선택지는 떠오르지도 않았고
그냥 역사 안에서 하염없이 빙글빙글 돌았음😇
중간중간 역무원한테도 묻고 출구 알려주는 사람들도 만났는데
가라는 곳으로 가도 출구가 안 보이는 마법
진짜 한 40분 가까이 빙글빙글 돌다가 결국 숙소로 돌아갔어
숙소라도 신주쿠로 안잡은게 다행일 지경이었던
첫날 첫코스부터 저렇게 돼서
나에대한 엄마의 불신과 걱정+나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불신으로 가득했던 첫 자유여행이었다 ㅠㅠ
다음날부턴 정신차리고 열심히 잘 다니긴 했는데
지금 다시 신주쿠역으로 간대도 그 출구는 못찾을것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