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티켓 싸게 샀다고 당일치기 생각있냐길래 대마도 가본적 없어서 ㄱㄱ하기로 하고
(그러고보니 이거 티몬에서 샀던 티켓이었음........티몬 어쩔..ㅠ )
면세에서 필요한 물건 주문해뒀던거 물건 받고 배타고 대마도로
자전거 타고 섬 좀 도는데 비와가지고 적당히 돌고 선착장에서 기다렸다가 배타고 돌아왔는데
그 날 기상상황이 안좋아서 갈때는 괜찮았는데 돌아올때는 배가 엄청 흔들리기 시작함 ㅋㅋ 비도 오고 ㅇㅇ
그래서 부산 거의 다왔을 무렵인가 배가 그냥 멈춤ㅋㅋ
파도가 심해서 아에 멈추고 좀 기다렸다가 이동하는게 낫다고 바다위에서 그냥 출렁 출렁 떠다님
근데 지인이랑 나는 배 타자마자 자전거타고 비맞고 걷고 했더니 피곤해서
이럴땐 그냥 자야한다고 배 타자마자 자자고 ㅋㅋㅋ ㄹㅇ 그냥 배타서는 수다도 안떨고
바로 둘다 뻗어서 잤다가 배 멈추고 있길래 눈 한번 떴다가 지인이랑 상황 파악하고
그냥 바로 다시 더 자자고 다시 또 눈감고 잠ㅋㅋ 그러다 다시 눈 떴더니....
멀미 심한 사람들이 곳곳에서 ..... 확인을 하고 계셨고
직원분이 배위에서 걷다가 그대로 기절함....(멀미로 그 상태로 뒤로 그냥 넘어감.. ㄹㅇ 놀람)
부산은 거의 다 와가는데 그 근처에서 둥둥 떠다니니까 우리는 그냥 더 자자고
자는게 장땡이라고 또 억지로 눈감고 또 잤음 그랬더니 부산 도착
예정시간보다 거의 2시간 늦게 도착했어 ㅇㅇ 직진해도 배가 앞으로 안가서 바다에 그냥 떠있느라
어쨋든 그렇게 우리는 꿀잠자고 내려서 면세품 들고 입국했는데
갑자기 나보고 무묭씨 가방사셨죠 이러는거임 (넘오래전이라 상세한 기억은 안남)
그래가지고 아 네네 가방 샀어요 라니까 면세 신고 안해서 확인 좀 하자고 하길래
네네 확인하세요 라며 가방 꺼내서 보여줬더니 가방 꺼내자 마자
직원이 아.....! 하더니
그냥 가보셔도 된다고 나 보내줬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등산가방이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한창 배낭여행 낭만에 취해있을때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산가방 이쁜걸로 하나 사가지고 안쪽에는 노트북 넣고 간단한 신발여분 하나
갈아입을 옷 여분 조금이랑 속옷 조금 생필품세트 이렇게 들고 해외여행 다니는걸
낭만 이라고 즐기던 시절이라 ㅋㅋㅋ
집에 있는거 좀 작길래 좀 더 큰 사이즈로 국내 등산가방 한... 10만원 줬나?ㅋㅋㅋ
근데 거기엔 가방 샀다고만 뜨는건지 어쨋든 가방 산거 알고서 보여달라길래
등산가방 보여줬더니 ㄹㅇ 그냥 바로 가라고 보내주셨음 ㅋㅋㅋ 🤣
끝
그와중에 대마도에서 인생사진 건져서 근 10년째 폰 배경화면이야 ㅋㅋ
(그 등산배낭 메고 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