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좋아하는 부부인데 배우자가 아픈지 한달정도 됐어...
생명에 지장이 있는 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좀 있고, 낫기 전까지 비행기 탑승은 하면 안되는 병임
배우자는 원래 해외 다닐 일 많고, 여행으로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거도 좋아하는 사람인데..지금은 이번달 출장도 싹 취소하고 몇주째 입원해있어
내년에 어디 갈지 임신하기 전이나 베이비문으로 어디어디 가자고 계획 짰었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아ㅠ
지금도 여행계획 나혼자서 짜고 있긴 하지만(나으면 내년에 같이 가자고 하면서 짜는중 ㅠㅠ) 이 병이 약간 완치판정 땅땅 받는 사람과 계속 추적관찰 해야하는 사람 두 부류가 존재하기 때문에 후자일까 무섭고 같이 다시 항공여행 갈 수 있을까 좀 무섭긴해
항공여행 말고는 퇴원하면 일상생활은 가능할거같음 재택근무 섞어서 하고하면 ㅠㅠ
근데 배우자는 일 특성상 해외 출장 연 1~2회는 사실상 필수인데 그거도 걱정이고 하..
아픈 기간이 길어지면 혼여나 친정부모님하고 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아직은 그 단계까지 생각하고 싶진 않아 그 상황이 되면 배우자가 심적으로 힘들어할거 같고 나도 배우자가 내 최고의 여행메이트인지라 배우자랑 같이 다니는게 제일 편함
제발 완치판정 받고 내년 이맘때쯤에는 같이 항공여행 할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 같이 못 가본 곳이 너무 많아ㅠ
그래도 아프기전에 같이 가본 곳이 꽤 있다는거도 감사한 일이고..
덬들도 언제 본인이나 가족이 아파서 여행이 힘들어질지 몰라..우리 부부 아직 30대 초중반인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김
너무 금전적/시간/체력적으로 무리해서 여행가는거도 안 될 일이지만, 여건이 되는 경우엔 소중한 사람이랑 또는 혼여로 한번씩 여행 떠나는거 추천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