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면 너무 설레고 좋아서 자주 다녔거든
1년에 해외만 3번씩 나가고 이럴때가 있었는데 다닐땐 그냥 마냥 좋았지 비행기 타고 나가면 재밌고 신기하고 해외에 있다는게 안믿기고 별세계 와 있는 기분
여행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다음엔 또 어딜가지 생각하는게 일이었어 그러다 어느순간 내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구나 싶었던 때가 있었는데 퇴사하고 다시 이력서 뿌리던 시기에 여행이 잡혔는데 마침 내가 가고 싶었던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여행이랑 면접날이 겹친거야 그거 알자마자 든 생각이 이 면접 안보면 그날 여행 갈 수 있는데 였음..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건가 진짜 제정신아니네 하는 생각이 번쩍 들어서 그 뒤부터 여행 가는거 진짜 여러번 고민해보고 꼭 가야 할 이유가 있으면 가게 됨
그동안은 내가 좋아한다는게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지만 사실 소비이자 유흥에 가까웠지 내가 정말 이 여행을 가는 이유가 뭘까 고민한적은 없었음
그 순간에 진짜 무섭더라 점점 현실과 동떨어져서 그런 생각을 했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