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다 간건 아니고 매년 한나라씩 이런식으로 갔다 왔거든
제일 처음 간 해외가 일본이었는데 친구가 오사카에서 보고 싶은 전시회를 하는데 혹시 같이 안갈래? 해서 그렇게 처음 다녀왔음
첫해외라고 생각하니까 가기로 약속한 그날부터 너무 들떠서 비행기 예약도 아직 안했는데 인터넷에 오사카 검색해서 내가 여길 간다고? 진짜 여길 간다고? 정말정말? 진짜가?? 이러면서 혼자 엄청 흥분했던 기억남ㅋㅋㅋㅋㅋ
그 뒤로 차례대로 제목에 있는 나라들 가봤었는데 정말 신기하고 재밌는 것도 많고 즐거웠지만 저 정도 다니니까 이제 해외여행에 대한 동경심? 이런것도 좀 줄어들고 공항을 왔다갔다하는 여행의 피곤함도 겪어보니 전만큼 좋고 흥분되고 이런것도 없음.. ㅎㅎ
이제 그냥 공항까지 캐리어 들고 가야되는게 피곤하게 느껴짐
동남아는 원래 관심이 없었고 유럽은 가보고는 싶지만 시간, 돈이 없고 그런식이라 가까운 곳들 한번씩 갔다 왔더니 이제 해외보다는 제주도를 가고 싶어짐
해외가 별로라는건 아닌데 겪어보니 이제 제주도나 해외나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뜻
아마 유럽이나 미국 가 본 덬들이 보면 어떻게 거기가 제주도와 같아?? 싶어지겠지만 안가봐서 그런거라 생각해줘라 ㅎㅎ
나 해외여행 한번도 못가봤을때는 난 언제 일본이라도 가보나.. 싶어지고 해외가는 칭구들 보면 우울하고 그랬는데 막상 다녀오니까 난 왜 고작 이런거에 우울했던거지? 싶어져 ㅋㅋㅋㅋ
나혼자서 해외여행이라는 것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했던거 같음
이제 해외 놀러간다는 칭구보면 부러움보다는 여행자보험 꼭 들고 가!!! 이 말을 하게 됨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