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내가 개인 사정으로 출발 13시간 전에 여행 갈까? 생각을 했고 그걸 실행으로 옮겨 버려서 가격이나 이런 건 좀 비싸게 갔을 수 있음!
난 겨울 삿포로에만 로망이 있던 사람인데 6월의 삿포로 한줄평은 삿포로는 여름도 너무 좋은 곳이다 ♡ 일단 진짜 너무 시원하다 못해 추워
숙소는 이렇게 두 곳에 묵었어 호텔 윙 인터내셔널은 하루만 묵었지만 숙소 컨디션 진짜 너무 좋았어! 가격은 무난한 편인 것 같아 그냥 보통의 호텔이라 뭐 크게 얘기할 점은 없는 듯~
더 스테이 삿포로 여기는 캡슐호텔인데 나는 정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숙소야 방음이 잘되는 편은 아니고 한 공간에서 최대 8명 정도가 같이 자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난 잠자리 / 주변 소음에 크게 예민한 편이 아니어서 나 같은 사람한테는 추천하고 싶은데 그 이유가
1. 캡슐호텔답게 정말 저렴함 (당시 1박에 3만원을 안 줌)
2. 가격 대비 청결도 및 샤워실이 잘되어있음 (예민한 사람은 별로일 순 있음)
3. 라운지가 굉장히 잘되어있다고 느낌, 밥이나 간식 먹기 너무 편했음
불편했던 점은
1. 물을 따로 사지 않는 이상 3층 (로비)에서밖에 마실 수 없음
2. 공용 냉장고가 작다 보니 사실상 보관 불가, 라운지 냉장고를 모든 투숙객이 같이 씀
3. 엘레베이터가 하나라서 10시가 지나면 엘베 대기가 굉장히 길어짐
4. 각 층 샤워실이 10시 이후 미사용을 권고해서 그때부터는 라운지(10층) 샤워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개인 샤워 짐을 두고 10층까지 가야 하는 점이 약간 불편
5. 라운지 샤워실도 서너 개인가밖에 안 돼서 잘못 몰리면 샤워실 대기 길어짐
이 정도? 불편한 점이 적다 보니 좀 많지만 다 해결 및 대체가 가능했던 것들이라 크게 불편함 못 느끼고 지낸 것 같아 그리고 이 모든 걸 가격이 다 이겼어 난 다시 삿포로 가게 되어도 여기 묵을 의향 100! 나와 비슷한 성향의 덬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여행 얘기로 돌아가자면 나는 야경 보는 걸 너무 좋아해서 첫날은 관람차 탑승으로 시작했어
노리아 쇼핑몰인가? 에 있었고 두 번 왕복에 천엔 조금 넘었던 것으로 기억 한 번이랑 두 번이 차이가 별로 안 나서 두 번 추천할게~ 혼자 가서 내 사진 찍을 생각 전혀 안 했는데 관람차 안에 셀카봉이 있어서 내 사진도 찍을 수 있었어 근데 셀카봉은 모든 차에 있는 게 아닌 좀 랜덤 같더라
그리고 밥 먹고 첫날은 마쳤고 밥은 밑으로 따로 뺄게!
둘째날, 셋째날은 일일 버스 투어 예약했어 이것 관련해서도 약간 말을 덧붙이고 싶은게 난 일본어가 아예 안 되는 사람이라 무조건 한국에서 주관하는 일일투어가 가고 싶었는데 이게 투어사가 여러개라 가격이 평균 6-7에 비싸면 10까지 올라가더라고
가격이 다르다고 차이가 있나? 궁금해서 검색 엄청 해 봤는데 정말 차이 없는 것 같아 가격이 비싼 건 이유가 있다 이런 후기도 있었는데 글쎄...? 그냥 코스 차이만 있는 것 같고 가이드분도 가격이 비싸다고 좋은 건 아니고 그냥 운 같음 난 저렴한쪽 가이드분이 훨씬 좋았어
그리고 같은 투어여도 대행사(클룩, 마리트 같은)마다 가격이 다 달라 조금 더 저렴한 거 예약하겠다고 눈알 빠지게 찾다가 찾은 건데 무조건 자사 사이트에서 예매하는 게 제일 저렴하더라 네이버 쇼핑 같은 곳에라도 무조건 대행사 안끼고 자사에서 직접 파는 게 있으니까 어떻게든 이런 걸 찾아 예약하면 좋겠어 심하면 두배 이상 차이도 나더라고...
근데 이건 내가 급하게 예약해서 그럴 수도 있긴 함!
서론이 길었습니다 둘쨋날은 버스투어로 샤코탄에 갔어
샤코탄이 날씨 복불복이 진짜 심하다는데 난 운좋게 날이 너무 좋았어..! 샤코탄이 정말 너무 좋았어서 강추하고 싶은데 날이 안 좋으면 못들어가는/못보는 경우가 많대고 날씨도 기상예보랑 많이 다르고 안개랑 바람 여부도 중요해서 완전 복불복 같아... 이점이 불안하면 비추천
시마무이해변과 카무이미사키 !! 정말 너무 좋고 예뻤어
밥은 그냥 데려다준곳에서 먹어서 어딘지 모르겠... 맛은 있었어...ㅎㅎ 글고 대부분의 투어가 비슷한 시간대에 비슷한 곳을 가다 보니까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 피하겠다고 되게 일찍 점심 먹는 투어가 있는데 이런 투어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샤코탄 투어가 오타루를 끼는데 개인적으로 오타루는 두세 시간이면 충분하다 느껴서 난 이 투어에서 오타쿠 간 거 너무 좋았어 따로 갔으면 사알짝 후회했을 것 같아 그렇지만 이게 싫다 싶으면 안 끼는 투어도 몇 개 있으니 없는 것으로 예약하면 될 듯~
오타루는 겨울에 오는 게 예쁠 것 같더라ㅎㅎ
버스 투어는 여기까지였고 좋았던 점은 뚜벅이로 오면 오래 걸리고 힘들었을 코스를 버스로 앉아서 편하게 이동해서 너무 좋았고 *혼자* 온 기준 가이드님이 사진도 찍어주셔서 좋았어! 단점은 아무래도 단체니까 시간 제약이 있었고 같이 투어하는 사람들이랑 스케줄 맞추긴 해야 한다는 점? 그냥 세미 패키지니까 이런 게 싫은 사람은 안 맞을 것 같긴 했어
돌아와서는 모이야와마 전망대에 갔는데 야경 덬후로써 진짜 너무 좋았음... ♡
나는 노을 보고 싶어서 내가 정해둔 도착시간이 있었는데 트램에서 내려서 셔틀 찾다가 못 찾겠고 시간도 못 맞출 것 같아 그냥 뛰어갔거든 제발 셔틀을 찾아... 진짜 힘들어서 죽을 뻔했어요 게다가 이 전망대 두번에 걸쳐 올라가서 사람 몰릴 시간에 가면 대기 진짜 심해 난 결국 대기로 인해 노을은 보지도 못했단 슬픈 이야기... 그래도 야경 너무 예뻤어서 대만족
셋째날은 버스 투어로 비에이/후라노에 갔는데 샤코탄에 비해서는 살짝...! 불만족이었어 버스로 이동해주니까 소요 시간 크게 신경 안 썼는데 비에이가 조금 더 먼 것 같더라? 기본적인 이동 시간이 더 길다 느꼈고 샤코탄에 비해 좀 짧고 강렬하단 느낌...!
패치워크로드에 갔는데 여기는 난 진짜 여름엔 비추... 겨울 사진 봤는데 눈 쌓이면 진짜 예쁘더라 그냥 나무랑 초원이 끝이라 굳이 여름에 가야 하나 싶었어
비에이 하면 준페이일 정도로 유명한 식당인데 난 개인적으로 여기도 별로였어... ㅎ 내 기준 넘 느끼했음... 그리고 점심 피크 때 혼자 가면 합석을 요구해서 이해는 하지만 이것도 너무 싫었어... 여행을 너무 급하게 가느라 식당 고민할 시간이 없었어서 그냥 젤 유명하대서 간 건데 약간 후회 ㅎ
탁신관!! 여긴 가는 투어 찾기가 더 어렵던데 난 진짜 너!! 무 좋았어 일단 자작나무숲이 너무 좋았고
사진 전시관? 같은 곳이 있는데 여기서 보는 사진들이 너무 예술이어서 빠져나오기가 힘들 정도였음... 자연 좋아하는 사람이면 추천추천 강추천
그리고 청의 호수랑 흰수염폭포 갔어 삿포로, 북해도 하면 사실 여기가 젤 유명하지 않을까 싶은데...? 난 너무 좋았는데 둘 다 그냥 이게 끝이라 내 주변에는 실망하는 사람도 있더라... (이게 끝이야? 이런 느낌으로) 그래도 자연 보는 거 좋아하면 추천추천 아 참고로 청의 호수도 날씨 복불복이 약간 있댔음... 날씨의 영향을 잘 받는 북해도 ㅎㅎ;;
그리고 팜토미타 갔는데 내가 갔을 때가 아무래도 꽃이 많이 피었을 때가 아니라서 막 아 예쁘다! 가 아니긴 했어 근데 사실 꽃이 많이 피었어도 약간 글쎄...? 싶을 것 같긴 했음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입니다!
셋째날은 삿포로로 돌아와서 저녁 먹고 끝~
버스 투어 전체적으로 만족했는데 엄청 일찍 만나서 6시 정도에 끝나는 일정이다보니 빡셀 수도 있을 것 같아 나는 성향 자체가 여행 가면 잠자는 시간 줄여가며 다나자 주의라 돌아와서도 저녁 시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베스트였는데 피곤해하는 사람도 많이 봄 이건 성향따라 고르는 게 나을 듯!
마지막날엔 삿포로 시내 구경하고 한국 와서 별도의 사진은 없고
밥을 왜 아래로 뺐냐면...!!
급한 여행으로 인해 식당 고민할 시간이 전혀 없어서 삿포로의 모든 식사를 스프카레로 통일함... ㅎ 그래서 세군데의 스프카레 집을 가봤고 개인적인 비교글를 적어볼게! 참고로 메뉴는 닭고기스프카레, 치즈밥, 브로콜리 추가로 통일
가쿠라 - 밥이 제일 맛있었음, 국물 많음, 야채 종류가 적음
사무라이 - 제일 강추, 국물이 엄청 걸쭉하고 자작함 (제일 한국카레랑 비슷하다 느낌), 국물 되게 깊다 느낌, 야채 종류 제일 많음 (내가 야채 20종인가를 시키긴 함)
스아게 - 국물이 제일 가볍고 특색 없다 느낌 (코코넛 추가하면 다를지도), 국물 많음, 한국 스아게도 먹어봤는데 막입이라 차이 거의 없다 느낌... 여긴 그냥 한국에서 먹어도 될 것 같음
정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 난 개인적으로 일본식 카레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밥을 비벼도 밥의 형태?가 그나마 살아있는 사무라이가 젤 맛있었음! 물론 개인 차이 있음 👍🏻
그 외에 먹은 걸 소개하자면
진짜 감동적이었던 팬케이크... 라스트 민트라는 곳이었고 삿포로 시내에 있어 한 번 더 먹고 싶었는데 시간 부족으로 실패...
커피 파르페 그리고 술...? 이런 이름이었는데 삿포로가 은근 늦게까지 하는 카페가 없더라고 파르페 먹고 싶었는데 하는 곳이 여기밖에 없길래 갔다가 먹고 싶은 파르페가 없어 대신 먹은 선데이아이스크림 맛있긴 했는데 가격이 ㅎ... 이 가격 주고 먹을 건 아니었... ㅎ
아이스크림을 못 먹어서 신치토세 공항에서 북해도우유카스테라? 거기서 우유랑 아이스크림 카스테라 먹었고 키타카로에서 아이스크림 먹음 물론 나같은 케이스가 많진 않겠지만 난 관광 위주의 여행을 하느라 먹부림을 거의 못 했는데 아이스크림 같은 경우는 신치토세 공항에서 충분히 충족 가능한 것 같음! 키타카로 아이스크림은 진짜 너무 맛있었어 ♡
여기까지 끝! 가독성 안 좋은 긴글 읽어줘서 너무 고맙고 여름도 다 갔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ㅎㅎㅠ 일본 가기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나아아중에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음 좋겠다
궁금한 게 있음 추가로 댓글 남겨줘 고마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