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서 좋았던거 딱 2개 있음 

용산사 임가화원

임가화원 그때 공사중이어서 공개된 구역이 되게 적었거든? 근데도 미감이라고 해야하나 디테일이 장난아니었어 

사실 대만 가는 목적 자체가 임가화원이었어서 제일 기대했는데 공사중이라 갈말 엄청 고민하다가 그래도 또 언제 대만 올 지 모르니까 공개된 구역이라도 보고 가자 해서 갔는데 너무 좋았음 

용산사는 처음 사진으로 봤을 때도 여긴 낮보다는 밤에 가는게 좋겠다 바로 이 생각들었음

용산사 간 그날 밤에 비가 내렸는데 꽤 많이 왔거든 그래서였는지 용산사 들어갔는데 사람들은 2-3명? 정도가 다였고 밤이라 되게 화려했어 

인적 드문 오래된 곳에 서있는데 마침 비는 내리지 앞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이국의 건축물이 있지 지금 생각해도 잊지 못할 광경임 

절에 가면 우리는 벽쪽에 일렬로 초를 쫙 세워두는데 거긴 다르더라 기둥을 둘러싸듯이 초를 둥글게 세워뒀더라고 바닥에서 천장까지 그 많은걸 쭉 그게 지금도 기억나

건물 내에서 스피커로 관련 음악 같은걸 트는지 낯선 외국어로 여성이 노래하는 소리가 빗속에서 들리는데 그거 들으면서 미약하게 흔들리는 그 많은 작은 초들을 보고있자니 이건 말로 설명이 안됨..ㅜㅜ 

그날의 분위기와 비, 그 음악소리, 꺼질듯이 미약한 촛불들

난 대만하면 이 장면이 제일 먼저 떠올라 그만큼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