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토세공항 도라에몽 나도 찍었당ㅋㅋ

후쿠오카 여행 이후 2주만에 일본에 또 간거라 그런지

입국하는데 세관에서 잡아서 캐리어랑 백팩 다 까봄ㅜㅜㅋㅋㅋㅋㅋㅋ

조금 부끄러웠음ㅎ,,,

스스키노에 숙소를 잡아서 공항버스 타고 들어갔어

버스 타러 밖에 나갔는데 가을 바람이 불어...!

숙소는 더놋 삿포로였는데 깨끗하고 괜찮았어ㅋㅋ

무엇보다 위치가 너무 좋아서 또 묵을 의향 있음!

1층에 휴먼메이드가 있어서 진짜 뻔질나게 드나듦ㅋㅋㅋㅋ

제일 작은 방이 진짜 작긴 한데 침대가 킹사이즈여서 방에 꽉 차지만

화장실/현관 쪽이랑 분리형이어서 쾌적하긴 함ㅋㅋ

그래도 26인치 캐리어 하나 펴기 힘들어서 4박 중 2박은 디럭스 룸으로 바꿔서 지냈어ㅋㅋ

아참 묵는 동안 청소는 안해줌ㅋㅋㅋㅋㅋ

물이랑 수건 채워주고 침대 정리는 해줌ㅋㅋ

체크인 하고 바로 점심먹으러 사무라이 스프카레 갔어ㅋㅋ

예전에 도쿄에서 사무라이 스프카레 먹은 적이 있는데 딱 취향이었고

비도 부슬부슬 오고 그래서 웨이팅 없을 곳으로 갔어

마늘맛 브로콜리 튀김 꼭꼭꼭 추가하세요 진짜 입에 넣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해짐..

또 스프카레 먹으러 가면 고기 없이 야채만 있는걸로 먹어야지

스프카레는 야채가 짱이다..

가챠도 하고

폴타운 내려가서 키노토야 소프트아이스크림도 먹었어

여행 중 먹은 것 중에 여기가 최고였음..

쇼핑 하고 정처없이 걷다가 밍가스 커피 가서 푸딩 먹었어

진짜 너무 맛있음..

크림브륄레 어쩌구엿는데 진짜진짜 맛있음 저 위에가 산딸기퓨레인지 뭐 그런건데 진짜 짱맛... 며칠뒤에 또 갔음

커피 마시고 한참 쉬다 나왔더니 비 그쳤는데

너무 추워서 봤더니 16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더워요 사람인데 넘 추워요..

저녁으론 부타동 먹으러 잇핀 스텔라플레이스점에 갔는데

혼자인데도 웨이팅 거의 30분 정도 한듯

기대만큼 맛있진 않았어 고기가 퍽퍽함ㅜㅋㅋㅋ

소화 시킬겸 스스키노까지 쭉 걸어가는데

밤에 보는 티비타워랑 오도리공원이 예뻣다네요

둘째날은 비에이/후라노 당일투어를 신청했어

삿포로역에서 집합해서 출발

한시간쯤 가다가 휴게소에 들렸는데 투어 특전으로 유바리멜론을 줌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

휴게소에서 17분 시간 있었는데 조카들 선물 사느라고ㅋㅋㅋㅋㅋㅋ

홋카이도 흰머리오목눈이 시마에나가 티셔츠가 너무 기여워서 구입ㅋㅋ

나무들 구경~ 저 일렬로 서있는 나무는 이름이 없는거양???

세븐스타즈 나무 보다 저쪽이 멋있던데ㅋㅋㅋㅋㅋ

캔과 메리의 나무는 지나가면서 창문으로 봤어

투어 가이드님이 버스 마이크에 핸드폰을 대고

캔과 메리의 나무가 나왔던 광고 음악을 틀어줬는데

음질 때문에 꼭 lp로 듣는 느낌이 나서 감성 터졌음ㅋㅋㅋ 넘 좋더라..

비에이 도착해서 점심 먹으러 갔어~

준페이는 별로 가고싶지 않아서 가이드님이 추천하신 곳 중에

지라시스시 먹으러 버스 내리자마자 마사짱 스시로 부지런히 갔는데

근데 이미 만석이라 30분 이상 웨이팅 안내 받음ㅜ

시간이 별로 없어서 다른 곳 가도 이미 늦어서 웨이팅 해야 할 것 같고

시간 내에 못먹을 수도 있는건 마찬가지 일 것 같아서 그냥 기다리기로 하고 기다림

그러다 자리가 늦게 났는데 난 혼잔데 카운터석이 아니라 테이블을 주시길래

내 뒤에 같은 투어인 커플한테 같이 드시겠냐고 물었더니 좋다고 하셔서

같이 앉아서 식사함ㅋㅋㅋ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 지라시스시ㅜㅜ

제일 비싼걸로 먹을걸ㅜㅜ 근데 시간 없어서 10분만에 마심ㅋㅋㅋ

진짜 넘 맛있었어 비에이 식사로 마사짱 스시 추천.. 엄청 친절하심..

가이드님이 비에이 건물들에 적힌 숫자 중에 제일 작은거다 싶으면 찍어오래서 찍었는데

1800년대 보신 분이 있어서 졌음ㅋㅋㅋ

상업적 건물에 쓰인건 그 건물에서 장사하기 시작한 년도를 써둔거래

아까 같이 합석했던 커플이 사주신 커피ㅋㅋㅋ 이것도 넘 맛있더라거

비에이 부터 날이 확 맑아져서 청의호수도 너무너무 예뻤어

우유아이스크림인줄 알았는데 블루레몬셔벗이었음ㅋㅋ

바로 이어서 흰수염폭포까지~~~ 너무 좋더라 날씨도 좋고..

여기서 유바리멜론 또 사먹었는데

휴게소에서 먹은게 훠얼씬 더 맛있었음ㅋㅋㅋ

아니 근데 내 손 왜케 까맣녀

다음은 사계채의 언덕~

보라색이라 처음엔 라벤더인가? 했는데 요건 사루비아였어

젤 예뻤음ㅠㅠ 경치 미쳤다거...

이쪽이 라벤더ㅋㅋㅋ 아직 한참 덜 피었었어 사계채의 언덕에는ㅋㅋ

이제 라벤더 농장으로~~~

가는길에 활화산 구경듀 하고,, 흰수염폭포에서 더 잘보이긴 했음ㅎ

탁 트인 평지가 너무 조아요

팜 토미타~~ 역시 농장은 다르시다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적당히 찍고 가볍게 구경함

온세상이 보라색이여 일하시는 분들 옷도 보라색ㅋㅋㅋ

라벤더 아이스크림~ 기대 안했는데 꽤 맛있게 먹었어

네일 색깔 의도한건 아닌데 깔맞춤 돼서

자꾸 손에 아이스크림 묻은 줄 알고 놀람ㅜㅋㅋㅋㅋㅋㅋ

남의집 재산싸움 구경ㅎ

토미타씨가 첫째아들한테 라벤더농장을 물려주고,,

둘째아들한테는 멜론하우스를 물려줬는데,,,

둘째아들이 자기도 라벤더농장 달라고 해서,,, 재산싸움이 시작되고,,,
서로 못보게 가림막을 치고,,, 쟤네가 파는거 들고 들어오지 말라고 하고,,,

그래서 내가 멜론하우스에 시간을 10분 밖에 못썼는데

라벤더 아이스크림 먹느라,, 그거 들고 가면 못들어오게 할까바ㅎ

다 먹고 가느라고 시간이 지체되엇다고 한다ㅎ,,,

아니 그래서 급하게 멜론하우스에서 빵만 사왓담 말임,,,

근데 내가 분명 레드멜론빵 달라고 햇는데 그린멜론빵이엇어,,,,,,

바로 알아챘는데 시간이 없어서 바꿔달라고 할 수가 없었음ㅜㅜ

다들 주황색 포장지인 레드멜론빵 먹는데 나혼자 그린멜론빵,,,,,,

여기까지 와서 그린멜론빵 먹은 사람 됨,,,

비에이투어는 여기까지~~

다들 빨리빨리 시간을 잘 지켜주셔서 삿포로에 일찍 돌아옴ㅋㅋㅋ

숙소에 들렸다가 날씨 좋을 때 미리미리 야경을 봐야 할 것 같아서

바로 또 모이와산으로ㄱㄱ 노면전차 타고 감! 감성 터짐..

케이블카 두번 타고 올라가요~~~~~~~ 안개끼면 야경 안보이니까

전망대 유튜브라이브로 잘 보이는지 보고 가세용

전날은 바람이 불어서 하루종일 케이블카 운행중지였어서

날씨 좋을 때 봐둬야겠다 싶어서 투어 끝나고 조금 무리해서라도 다녀왔는데

진짜 이날 가길 잘했음.. 다음날 또 비오고 흐렸어서ㅋㅋㅋ

근데 전망대 꼭대기 도착하자마자 내려갈려고 줄을 3층만큼 서있는 인파를 목격함,,

어떤 사람들은 도착하자마자 내려가는 줄 서서 야경 봄ㅎ

나는 계속 서있을 자신이 없어서ㅋㅋㅋㅋㅋㅋ 걍 야경보면서 앉아있다가

실내 들어와서 소파에 앉아서 줄이 다 줄어들기를 기다림ㅋㅋㅋ

한시간 만에 사람 다 빠져서 마지막 케이블카 타고 내려옴ㅋㅋㅋㅋㅋ

이날 제가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문 닫고 왓어요...

돌아오는 길에 셔틀버스 내리다가 너무 어두워서 턱을 못봐서^^

앞으로 넘어져서 얼굴 다 갈뻔 했음ㅜㅜ 가방이 먼저 떨어져서 얼굴이 거기 닿아서 멀쩡했다네요...

옷도 안찢어지고 무릎만 쪼금 까지고 괜찮아서 넘 다행이었음ㅜㅜ

어떤 일본인 남자분이 괜찮냐고 가방 주워주시고,,, 감사했고 창피했음ㅎ,,, 무릎 넘 아팠고요,,,ㅎ

11시가 넘어서 배는 너무 고프고 징기스칸 먹으러 감

미리 전화예약을 하거나 첫날 와서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늦은 시간이라 혹시 1명 자리는 있을수도??? 하면서 가봤는데

텅 비어있어서 끝났나여??? 하니까 혼자냐고 묻더니 들어오라고 하셨엉

아무생각 없이 양고기랑 호르몬을 같이 주문 했는데

후기들 보면 양고기 먹고 판 갈아서 호르몬을 구웠더라고???

그 생각이 뒤늦게 나서 아차 했는데 자연스럽게 불을 두개 피워주심ㅜㅜㅋㅋㅋㅋ

먹는 중에 일본인 손님이 와서 자리 있냐고 물으니 전부 예약석이라 안될거 같다~~ 하고 돌려보내셨는데

내가 먹고 나올 때 까지 아무도 없이 혼자 먹었던걸로 봐선

걍 그즈음 문닫으시려고 했는데 웬 외국인 여자애가 늦은 시간에 혼자 와서 묻는게 안됐어서 받아준건가..... 싶었음ㅋㅋㅋㅋㅋㅋ

먹는데 맛있냐 혼자 여행왔냐 물으시고 친절하셨어

고마워서 나도 맛있게 먹고 인사 열심히 하고 나옴ㅋㅋㅋㅋㅋ

징기스칸집 사장님이 주신 우마이봉ㅋㅋㅋㅋㅋ

12시 넘엇다,,, 이제 집 가자... 넘피곤ㅜㅜㅋㅋㅋㅋ

니카상 오야서미~!~!~!~!~!~!!!!

넘 길어져서 3,4,5일째는 나중에 이어서 올릴게...!!!!

넷째날 샤코탄투어도 갔엇다구 합니다,,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나고 자란 나는 사실 눈 구경은 관심이 없어서ㅋㅋㅋ

평생 갈 일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홋카이도였는데

갑자기 3일 전에 비행기표 끊어서 오게 된 여름 홋카이도가 이렇게 인생여행지가 될 줄 몰랐음ㅜㅜᰔᩚ 

오랜만의 혼여라서 또 좋았던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