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144 무비자로 마카오로 넘어갔어!
상하이 입국할 땐 너무 까다롭고 불친절해서 괜히 왔나 싶기도 했는데
공항 특성상 출국할 땐 다들 친절했고
144무비자네~ 마카오 가네~ 바이바이~ 도장 쾅 이런 느낌
이런 거 찍어줘
1. 풍경
보다시피 마카오는
날씨가 너무 좋았음 ㅋㅋ 상하이는 흐리고 저녁엔 비도 추적추적 했는데 마카오는 밖에서 5분 버티기가 어려울 정도?
그래서 하루동안 카페를 세 번은 갔어 ㅋㅋㅋㅋㅋㅋ
세나도 광장 유니클로에서 만삼천 원에 상의 득템
사실 유니클로 안 가긴 하는데… 너무 덥고 옷 다 젖고 그래서 헐레벌떡 들어갔다
2. 야경
야경도 멋있긴 해 근데 상하이를 다녀온 여운 때문인지
그냥 처음에만 와 개쩐다 이러고 말긴 했어
너무 더운 날씨 탓도 있음
3. 폴로공장
세나도 근처에 폴로공장이라는 데가 있음
위탁공장에서 떼와서 싸게 판다 / 하자 있는 B급이다 / 짭이다
온갖 가설이 난무하는…
실제로 싸긴 해 근데 뭔가 소비자 입맛 자극하는 매대진열은 아니어서 걍 훑어보고 나왔어
4. 도서관
로버트 호 퉁 경의 도서관은 사람이 없어
분수 보면서 조용히 쉬기 딱 좋았음
5. 카지노
나 사실 마카오는 카지노밖에 생각이 안 나
나랑 남친 둘 다 여행 전까지 인형뽑기에 미쳐있던 도파민 중독들이라
카지노에 푹 빠짐…
마지막 날 출국 두 시간 전까지 카지노에서 슬롯머신 돌리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
카지노에서 갤럭시 멤버십 가입하고 돈 냄새 폴폴 나는 보조배터리 받음
6.
< 마카오vs홍콩 >
사실 중경삼림 같은 홍콩 영화 좋아하는 나는
누군가 이렇게 묻는다면 아묻따 홍콩을 택하겠음
마카오도 포르투 냄새 폴폴 나는 세나도 쪽 아니면
거리거리 홍콩 느낌 많이 나기도 해
사람들도 다들 친절하고 좋았어
(사실 홍콩은 좀 불친절한 곳 많은데 마카오는 대체적으로 친절하고 영어도 잘 통함)
한국인 정말 많아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택시 타고 호텔 와서 내릴 때 호텔 문 못 찾아서 도와준 사람들도 한국인이고 엘베 잡아준 사람들도 한국인
길 비켜달라고 익스큐즈미 했더니 쏘리라 대답한 사람들도 한국인 ㅋㅋㅋ 타지에서 보니 반갑기도 하고 죠아
그렇지만 어느 곳을 또 가겠냐 한다면
난 홍콩!
나에게 마카오는 더 좋은 호텔에서 호캉스 + 카지노 즐기기로 제격인 도시였어
7. 베스트 맛집
아 이거 남친이 베이징덕 다음으로 맛있었다고 극찬한 타이파빌리지 식당
8.
아 그리고 마카오 공항 사람들도 친절하고
남친이 출국하러 가는 길에 택시에 폰을 두고 내리는 대참사에 마카오 경찰관들까지 오셨는데
한 3-40분 만에 결국 찾았어…
사실 외국에서 잃어버리면 찾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데 마카오는 정말 작고 좁고 + 택시는 호텔공항 셔틀처럼 무조건 같은 경로로 삥삥 돌아서 찾을 수 있었어…
마카오에서 문제 생기면 포기하지 말고 일단 해결하려고 해 봐 웬만하면 해결 가능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