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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예산, 순천, 거제, 통영 여행 후기(사진없음, 식당, 숙소정보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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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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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방이랑 먹방에서 정보 많이 주워가서 고마운 마음에 혹시라도 도움될까 후기 남겨봐

식당, 숙소, 볼거리 순서 안가리고 적어봄

이번여행 아주 만족스럽게 다녀왔고 동행한 가족도 아주 좋아했음.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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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예산은 순천 내려가는 길에 잠깐 들러서 점심만 때우려고 간건데 내가 먹는걸 워낙 좋아해서 여러가지 먹어봤어

 

선봉국수(쏘쏘)

파기름국수와 비빔국수를 먹어봤어.

파기름국수는 비주얼은 간장국수같은데 춘장을 넣었는지 춘장맛이 남. 어떻게 보면 짜파게티같은 향이나. 맛있었는데 기름진거 싫어하면 불호일 수 있겠더라

비빔국수도 무난히 괜찮았음. 가성비는 좋지만 예산까지 와서 먹을 정도는 아닌...?

 

후포홍게(별로)

라면에 홍게 한마리 통째로 들어간 홍게라면을 먹어봤음. 비주얼은 정말 너무 좋고 사장님도 친절하시지만 라면은 보통 라면에 매운맛 나는 재료를 더 넣으셨는지 너무 맵더라고. 내 입맛에 불닭오리지널보다 조금 덜매운정도. 홍게는 국물용 홍게라 수율이 좋지 않았고 뜯어먹으라고 비닐장갑을 주시긴 하는데 게는 전용가위가 없으면 먹기 힘드니까.. 불편했어

 

해님빈대떡(추천)

녹두빈대떡 / 김치부침개 두 종류로 판매하고 있는데 더 오래된 녹두빈대떡만 먹어봄. 기본적으로 김치 조금 섞여있어서 호불호 안갈리고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맛이야. 전 자체도 맛있지만 소스가 정말 맛있더라고! 새콤한 맛이 베이스인 특이한 소스를 주시는데 아무래도 전 종류는 기름을 많이 쓰니 조금만 많이 먹어도 느끼한 맛에 물리는 경우가 많은데 소스가 기름기를 찰지게 잡아줘서 아주 맛있었음. 예산시장에서 먹은 식사류중에 제일 맘에 들었어


신양튀김(추천)

고기튀김을 먹어봤는데 내용물이 고기비율 많이 높은 만두소처럼 상당히 실하게 들어가있어서 가성비 좋고 괜찮아. 호불호 갈리지 않을 아는 맛 그 자체

 

낙원약과(별로)

일단 식감이 그닥 좋지 않음. 약과도 아닌 것이 파이도 아닌 것이 특색을 잘 살리지 못한 느낌이었어. 퍽퍽하다는 이미지가 강함. 

그리고 사과약과라고 하길래 사과향이 많이 나길 기대했는데 사과는 기분만 냈고... 약과면 속이 기름과 조청에 절어 촉촉하기라도 해야하는데 영...

 

사과당(추천)

여기 파이 진짜 맛있어. 우유크림 든거랑 오리지널이랑 하나씩 먹어봤는데 둘 다 괜찮더라. 가격도 3천원대면 무난해. 가격대비 사과맛이 잘 나고 파이지도 맛있지만 사과가 풍성한 느낌이 아닌건 좀 아쉬움

개인적으로 이거 먹으러 한번 더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예당호 출렁다리(쏘쏘)

아무래도 6월이다보니 타죽는줄. 야경이 예쁘다니 저녁에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거같아. 낮엔 별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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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처음 목적이 목가적인 분위기의 템플스테이여서 골랐는데 어쩌다 예산 통영 거제까지 붙어서 4박 5일 일정이 되었는지...

 

정혜사(강력추천)

정혜사 치면 동명의 다른 절이 나오는 수준으로 잘 알려지지 않고 작은 절이라 선택한건데 정말 굿초이스. 생애 첫 템플스테이의 기억이 아주 좋게 남았어

절 바로 근처까지 차를 끌고 갈 수 있어서 차 있으면 이동 아주 편해. 차없으면... 못갈듯... 버스도 없는 길이라... 택시타야할까...?

일단 계신 스님분들이 너무 부지런하셔서 절이 아주 깨끗해. 물론 산속이라 벌레는... 감안해야함... 그치만 정리정돈이 아주 잘되어있음

템플스테이 숙소 건물이 지어진지 얼마 안되어서 깔끔하고, 창문 열어놓으면 바람불어서 저녁엔 추울정도로 시원해. 숙소 방마다 화장실이 있는 것도 너무 좋고! 알려지지 않았고 평소에 방문객이 많은 편도 아니라 정말 한가롭게 지낼 수 있어

제일 큰 장점은 스님 한분이 차를 키우고 직접 덖으신다는거야. 손으로 덖은 차는 주로 절에서 스님들이 절 내부에서 소비하기위해 만드시는게 대부분이라 접하기 어렵고 귀한건데 좋은 기회로 한잔 얻어마셨음 진짜 ㅠㅠㅠㅠ 너무 맛있었어 최고야... 10년전에 기회 있어서 한번 마신 뒤로 정말 오랜만에 마셔봤는데 고소하면서 쌉쌀한게 아직도 생각난다...

여기 공양도 최고 맛있음. 나물 중에 일부는 절에서 직접 키우신 것 같고 식사 준비하시는 분이 솜씨 너무 좋으셔서 밥맛이 아주 좋아. 뷔페식으로 내가 원하는만큼 퍼먹을 수 있게 준비해주셔서 좋았음. 절밥은 남기는거 아니라서 싹싹 다 먹었음... 남이 남겨도 나는 다먹었을듯. 연근무침 레시피 알고싶다

단점은 숙소에 벌레가 있는지ㅠㅠ이불 덮고 잤는데 잠들기 전까지 좀 가려웠엉. 이유는 모르겠는데 잘때만 그랬고 또 다음날 일어나서 산책하니까 가려움 없었음. 동행인이랑 나랑 먼지알레르기도 없는데 왠지 모르겠네... 벌레면 계속 가려워야하는거 아닌가. 담에 갈땐 침구 들고가려고

 

순천만국가정원(강력추천)

다양한 나라의 정원양식을 이용해서 테마파크처럼 꾸며놓았는데 많은 꽃과 많은 정원수와 많은 물까치를 볼 수 있었음. 산책과 꽃을 좋아한다면 아주 좋은 관광지야. 그러나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해를 가릴 그늘이 없어서 한여름은 비추해.

내부에 정원관람차, 정원드림호를 추가비용내면 이용할 수 있는데 정원드림호는 선택이고 정원관람차는 입장하자마자 먼저 예약하고 탑승하는걸 추천해. 관람차에서 나오는 안내멘트들을 들으면 정원들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고 움직일 동선을 짜는게 더 용이해. 우리는 한참 관람하다가 나중에 타서 아쉬워했음.

꽃들이 상당히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시든 것들이 별로 없고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꽃들도 종류 다양하게 있어서 2~3시간 걸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 체험형 아이템들은 없어서 어린아이들 있으면 좀 지루해 할 수 있을 것 같아.

 

순천만습지(추천)

갈대밭이 전부임. 넓은 갈대밭에서 한가로운 산책을 즐기고 싶을 경우 추천. 다만 웬만하면 가을에 가. 초여름에 갔더니 이게 갈대밭인지 논인지 구분이 안감...

하루살이가 엄청나게 계속 끊임없이 무리를 지어 있으니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갈 것을 추천. 아니면 하루살이로 원치않는 단백질 보충을 하게 될 것.

순천만습지 초입에 있는 천문대는 강력추천해. 꼭 경험해봤으면 좋겠어. 설명 해주시는 분이 엄청 적극적이시고 망원경으로 별자리의 별과 달을 직접 찾아볼 수도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 달도 아주 아름다웠고.

다만 이건 천운이 따라줘야하는데 하늘이 맑은 날이 아니면 직접 관찰하는게 어려울 수 있어 ㅠㅠ 기상요건에 따라서 실내 영상시청으로 대체 될 수 있대.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 가능함

 

정원워케이션(강력추천)

이거 정말정말 강추함. 순천만국가정원 안에 있는 숙소인데 형태는 글램핑처럼 되어있지만 목재로 기반이 잡혀있어서 내부에 샤워시설이나 온,냉방 시설이 갖춰져있음(글램핑 안가봄) 조리불가능. 온라인 예약, 결제 가능함.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 것 같아서 될 수 있으면 빨리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 이런 시설들은 세월 지나면 아무래도 청결도가 떨어지다보니...

세면도구 제공해주는데 샴푸바, 린스바, 워시바, 핸드솝 세트랑 대나무 칫솔을 제공해줌. 침구 너무 깨끗함. 모든 시설물과 비치물이 다 컨디션 좋음.

하루 15만원임 가격 미쳤어 완전 저렴.

저녁 11시 소등시간 이후 아니면 언제든 산책 가능, 근데 그 산책길이 순천만 국가정원임.

순천패스를 이용자 수 만큼 제공해주는데 이 순천패스로 순천만습지, 순천만천문대, 국가정원, 낙원읍성 등 순천의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이 가능함.

조식 제공되는데 퀄리티는 고딩때 먹던 학식정도...? 기대는 하지 말고 그냥 제공해 준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 가성비 좋음.

미리 신청하면 맨발걷기, 요가 등 프로그램도 체험 가능. 언제든지 커피, 차가 비치되어있는 탕비실 이용 가능.

단점 : 아침에도 저녁에도 문짝에 한가득 붙는 벌레들, 방음 잘 안됨, 밖에서 담배피는 미친놈 있으면 담배냄새랑 수면해야됨, 텐트형이라 문짝을 자물쇠 하나로 잠그는데 영 어설퍼서 좀 무섭긴함, 침대두개인 숙소는 위치가 안좋고 수도 적음. 

 

나눌터(강력추천)

도토리전문점... 처음에 설명 보고 도토리...도토리묵인가...? 고기도 없는데 어떻게 맛집이죠? 하고 기대 안하고 갔는데

둘째날 갔는데 동행인이 3박 4일동안 1일 1회 이상 나눌터 얘기함.

다 필요없고 도토리 임자탕은 반드시 먹어야해. 진짜 맛있음.. 들깨수제비인데 그 수제비가 도토리반죽이야. 엄청 쫄깃하고 맛있고 국물도 아주 맛있음.

도토리탕수도 꼭 시키라길래 도토리반죽옷 입힌 탕수육인가 했더니 도토리묵을 튀김옷 입혀서 튀겨낸 요리였음... 탄수화물+탄수화물이라니 이게 무슨 재난이냐... 했는데 의외로? 맛있다? 짭짤하고 쫄깃하니 아주 독특한 맛이었어.

도토리묵무침은 상대적으로 ㅋㅋㅋ 임팩트가 없어서 그렇지 짜지않고 담백하니 아주 좋았음. 향신채가 들어가있던데 내가 향나는 식물을 그닥 안좋아해서 뭔지는 모르겠고 무침 소스 맛이랑 잘어울려서 좋았어.

평일에 오픈런 때렸는데 우리 앞에 세팀 있었음

 

선암사 다례체험, 다식체험(쏘쏘)

선암사 자체는 경치가 아주 좋았지만 일단 접근이 상당히 불편함. 좀 아래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가야 했어. 경치는 좋더라.

다식체험 재미있는데 양이 꽤 많고 그냥 미숫가루 꿀에 뭉친 맛이라 기왕이면 다례체험만 하는걸 추천함. 다식은 배불렀어...

체험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좀 불친절하시고 방치되는 기분이라 추천 안했지만 풍경보고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차 마시는 경험 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같아. 차는 보통의 녹차를 내어주시고 여러번 우려 마실 수 있게 뜨거운물과 찻주전자가 함께 제공됨

 

풍미통닭(강력추천)

마늘통닭이 그냥 치킨맛이지 하고 별 생각 없이 갔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치킨 중에 탑 3 안에 드는 맛이었어. 일단 닭이 신선해서 누린내가 거의 안나는 편이고 살도 부드러운데 염지도 적당하고 튀김을 아주 잘 튀겨주셔서 기름에 전 느끼함도 없었어. 동행인이랑 정말 감탄하면서 흡입함 ㅋㅋㅋ 나가자 하고 일어나는데 아쉬워서 한조각 더 집어먹을 정도로 너무 맛있더라.

찍어먹는 마늘소스는 가게에 가야 주시고 배민으로 시켜먹으면 안나온다는데 나는 배민도 괜찮을 것 같아. 소스가 맛있지만 그냥 닭튀김 자체가 아주 괜찮아서 소스 없으면 경험이 무의미할 정도는 절대로 아님. 다만 배민으로 시켰을때 눅눅해진다면 아쉽긴 할 것 같다. 사실 여기 안가고 벌교로 이동해서 꼬막정식 먹으려다가 동행인이 꼬막 싫대서 대체로 간건데 안갔으면 몰라서 후회도 못할뻔 세상에

 

화월당(추천)

팥앙금이 들어가있는 카스테라와 찹쌀떡을 판매하는데 예약을 해놔야 무난히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둘 다 꽤 맛있고 많이 달지않아서 좋음. 앙금카스테라는 어디서도 먹어보기 어려운 구성이라 재미있었어. 순천 간다면 이거 선물용으로 구매하는거 나쁘지 않을거야. 난 순천에서 다음 여행지가 또 있었어서 선물용으로 구매 못한게 많이 아쉽더라고. 냉장/냉동 보관이라 일정동안 보관이 불가능해서 ㅠ...

 

브루웍스(쏘쏘)

커피마시러 들렀는데 커피가 무난히 맛있고 좋았어. 내가 커피를 잘 몰라서 어느정도로 맛있는건진 모르겠는데 동행인이 커피 괜찮은 편이라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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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여행일정중 축제 개막식이 있길래 통영가기전에 들르기로함

 

거제파노라마 케이블카(별로)

온라인예매/결제 가능

이돈주고 케이블카 탔는데 보이는건 산밖에 없고 올라가도 전망대가 공사중이라고요...? 실화인가요...?

마침 딱 윤슬전망대가 공사중이어서 가보지도 못함 ㅠ 근데 전망대가 있다손 치더라도 올라가서 정말.. 볼게없어... 둘레길이라도 있어서 산책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하는게 아닐지?

강력하게 비추함. 유일하게 즐길거리 내가 탄 케이블카에 블투 연결해서 케이블카에서 나오는 음악듣기...? 장난치려면 반대쪽에 오는 케이블카 블투 잡아서 노래틀어주기 가능할듯... 비번도 없어...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쏘쏘)

이거는 해넘이를 봐야 이쁠텐데 시간대가 안맞아서 해변만 봤어. 아주 매끈한 깜장조약돌이 해변에 쫙 깔려있는데 솔직히 좀 인공 정원용 장식석을 깔아놓은 것 같아서 감동은 없고 비주얼은 예뻤어ㅋㅋ 특별히 장시간 볼거리는 없었지만 지나가다 있으면 들려볼 법 함. 나는 케이블카에서 가깝길래 들린건데 케이블카 안갈거면 들릴일이 있을까 싶긴하다...

 

장수굴국밥(추천)

매생이굴국밥이랑 그냥 굴국밥 먹었는데 국물 깔끔하고 맛있어. 거제에 맛집 없다길래 그냥 축제 개막식 근처에서 네이버 점수 괜찮은 해산물음식점 고른건데 동행인이랑 내 입맛에 아주 잘 맞는 집이었음. 굴이 신선하고 통통했고 나는 굴국밥을 사먹어 본 적이 없지만 동행인의 의견으로는 서울, 경기권에서 먹었던 굴국밥을 생각해봐도 꽤 상위권의 맛이라고 하더라고. 반찬도 맛좋았음

 

거제 옥포축제(추천)

규모가 상당하고 볼거리 많더라. 폭죽쇼 한다길래 기대 별로 안했는데 꽤 길고 화려했음. 공연도 어설프지 않고 제대로된 전문가분들이 하시는 것 같아서 눈과 귀가 엄청 즐거웠어! 진행자분 입담 좋고 노래하시는 분 노래 실력 상당하시더라고. 축제기간중엔 공영주차장 중 일부가 무료개방되어서 주차하기 매우 편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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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주요관광상품을 묶어서 패키지로 팔아서 내가 고민할거리가 없는게 참좋았어^^ 사실 예산 순천 거제 조사하고 나니까 통영 조사할때쯤엔 기력빠져서 검색해도 눈에 잘 안들어오구...ㅠㅠ

 

리조트씨앤뷰(쏘쏘)

장점은 숙소 중 어느 방을 잡든 바다뷰가 보장된다는거. 숙소중에 월풀 있는 방을 잡으면 월풀을 즐길 수 있다는거. 숙소에서 조리 가능하다는거. 바베큐 비용내면 시설 제공해준다는거. 숙소주인분이 관리자로 상주해계시고 친절하시다는거.

단점은 커텐이 없어서 모닝 구이가 될 수 있음(밖에서 안은 안보이는 위치) 지어진지 좀 된듯하여 침구나 소파가 좀 지저분한 느낌이 있어.

솔직히 이전 숙소들이 너무 좋아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떨어졌음. 그리고 우리 일정이 좀 하드해서... 숙소의 편의시설을 즐길수가 없었음 ㅋㅋㅋㅋ ㅠㅠ 나도 월풀 해보고싶었는데...

 

소반(쏘쏘)

숙소 근처 아침식사하러 갔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어. 반찬들이 좀 달달한 편이지만 조리솜씨 좋으셔서 만족스럽게 아침을 먹었음. 하지만 일부러 찾아갈 정도의 맛집은 아닌 느낌.

 

루지(강력추천)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바퀴달린 루지를 타고 내려오는건데 무게와 기울기로 인한 중력으로 내려오는거고 속도를 탑승자가 중간중간 브레이크를 잡으며 조정하는 방식이야. 제주도에서 전동차도 타봤는데 루지는 방향전환이 훨씬 부드럽고 초보자가 겁나서 손을 놓으면 바로 급브레이크를 해주는 기능 덕분에 자칠 확률도 적고 운전 무서워 하는 사람도 쉽고 즐겁게 탈 수 있을 것 같았어. 동행인이 운전면허 있는데 운전 무서워서 못하는사람이거든 ㅋㅋㅋ 루지는 아주 재미있게 타더라고!

난도 있는 코스와 쉬운 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서 자기 수준에 맞는 난이도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 루지, 케이블카, 디피랑은 2 혹은 3세트로 네이버에서 예약/결제 가능함

 

디피랑(쏘쏘)

진짜 거짓말 안하고 밤7시 넘으면 통영에 있는 모든 관광객이 죄다 디피랑에 몰려드는 수준으로 사람 많으니까 오픈전에 도착해서 주차 미리 하고 대기타는게 맘 편히 관람할 수 있는 방법임. 라이트볼을 구매해야 좀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곤 하는데 그냥 내가 안해도 다른 관람객중에 1/3은 구매해서 올라가니까 남이 볼 꽂아서 나오는 그래픽 뒤에서 구경해도 크게 상관은 없을듯.

빛의 정원 이런거 전국팔도에 엄청 많은데 개중에 꽤 완성도 있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야. 어린이들은 좋아할 법 하지만 솔직히 성인들이 구경하기에는 살짝 캐릭터적인 요소가 강한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음. 그리고 생각보다 코스가 짧아서 빠르게 보면 3~40분이면 다 볼 수 있어. 초반에는 보기에 아름답게 만들어진게 많아서 기대치가 높았지만 설계측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진 것 같았음... 재관람 의사는 없고 다른 친구한테도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음. 루지랑 케이블카만 세트로 사는걸 추천해

 

통영케이블카(추천)

거제보다 높고! 거제에서 안보이는 바다도 보이고! 올라가서 등산코스도 있고 등산길도 그늘져서 시원하고 사진찍을 공간도 많고 인공폭포도 있고!

다만 케이블카가 좀 구형이라 블투는 연결이 안됩니다만 그게 무슨상관인가 볼거리가 많은게 중요하지!

거제를 보고 오니 상대적 선녀라 아주 즐거웠음. 통영케이블카만 따로 겪었다면 감상이 다를 수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일단 매우매우 만족했어

 

삼문당커피로스터(강력추천)

내가 운전이 너무 힘들어서 이날쯤이면 지칠 것 같아 커피시키고 잠깐 눈좀 붙일까 하고 넣어놓은 일정이었는데 의외로 이집 커피가 너무너무 맛있었음. 

에스프레소 블렌딩 두 타입 모두 산미가 있는 타입인데 에프 잘 마시는 동행인이 아주 맛있다고 좋아하시더라고. 난 크림커피를 마셨는데 보통 크림 올린 커피들 보면 하단에 커피가 산미가 너무 강해서 맛을 해치든지, 산미가 아예 없어서 크림의 느끼함이 강조되어 먹기 힘들든지 두타입인 경우가 많은데 여긴 산미가 조화롭게 들어가서 크림커피가 정말 맛있더라.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한번 더갔음. 바나나우유도 마셔봤는데 바나나 갈아넣은 우유같았어. 단맛이 적고 맛있더라.

베이커리류는 비추. 유자휘낭시에 먹어봤는데 별로였어. 커피꼭마셔!

 

다인밥상(추천)

현지인맛집으로 해물뚝배기가 맛있다길래 한번 가봤는데 나쁘지 않았음. 홍합, 소라 등 해산물 들어가있는 뚝배기가 나오는데 베이스에 된장이 들어가 있어서 비주얼은 조개 된장찌개인가...? 생각했거든. 근데 된장맛은 거의 안나고 상대적으로 깔끔한 해산물 육수맛임. 소라는 좀 들익어서 나와서 뚝배기 뜨거울때 소라 잘 빼가지고 국물에 담가서 더 익혀먹는게 좋아.

오만둥이를 고추 썰듯이 채썰어서 넣어서 육수가 아주 바다냄새나게 잘 우러났더라고. 신기한 조리법이었음 ㅋㅋ 국물이 참 맛있었고 재료도 신선해서 좋았어

반찬도 다 맛있더라 김치 아주 맛있었음

 

통영해상택시(추천)

부산, 여수에도 야경보트 있어서 각각 타봤는데 솔직히 비교하면 제일 볼거리 없긴해. 다리 세개 구경하고 쭉 가면서 야경보는데 관광지 느낌보단 배가 드나드는 바닷가! 라는 느낌이 더 강하고 화려한 조명이 있는 건물이 많지 않아서 야경이 좀 심심한 편이야. 하지만 장점으로 낮에는 스피드보트로 운영하는 배라 중간에 속도내면서 바람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 재미있었고, 사회자분 입담이 너무 좋으시고 구경하면서 통영의 볼거리들 소개와 설명을 많이 해주셔서 일정 되새김질 하는데 도움이 되더라. 사진타임이 있는데 포즈 지정해주시면서 직접 찍어주시고 되게 친절하셔서 좋았음. 배도 깨끗하게 관리된 편이라 기회 있으면 타보는거 좋을듯.

그리고 케이블카나 디피랑, 루지 이용했던 이력(표, 예약문자 등) 보여드리면 10% 할인을 해주셔서 그거 꼭 챙겨받길! 네이버에서 예약/결제 가능하고 할인은 현장 매표소(?)에서 확인받고 할인받으면 됨!

 

중앙시장(강력추천)

여기 회 진짜 싱싱하고 싸더라. 관광지 항구에 있는 회센터들처럼 활어보고 회를 사서 맞은편에 있는 가게에서 상차림비 내고 먹는 시스템인데 개인적으로 회만 떠서 숙소가서 먹는걸 추천함.

차림비가 좀 비싸 매운탕은 맛있긴한데 매운탕도 부재료 넣고 끓여만 주는데 1만원 1.5만원 이래서... 회만 사면 엄청 싸네! 하는 감상이 차림비 내고 현장에서 먹으면 음... 상태좋은 회 적당한 가격에 잘 먹었네 가 됨.

회 구매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잡아주시는데 그 작업을 눈앞에서 바로 해주셔서 횟감 빼돌리거나 이미 죽은 생선으로 대체하는 눈탱이 걱정을 안해도 되어서 너무 좋았어! 회 자체도 상태 아주 괜찮았음!

 

니지텐(추천)

튀김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원래 예약했던 미백일식에서 사장님이 재료 구매하고 오시다가 다리다치셔서 영업 안된다는 연락 받고 급하게 대체로 가봄. 재료들 다 신선하고 튀김옷이 바삭하고 맛있더라. 튀김을 아주 잘 튀기는 집이야. 소스는 특별하지 않았고 튀김이 다 하는 음식임!

개인적으로 아나고 들어가있는 스페셜은 비추. 아나고가 큼직하게 들어가있는건 좋은데 가시가 계속 씹혀서 걸리적거리더라 ㅠ 비린내 안나고 신선하고 맛은 좋아!

주말에 오픈런 뛰었는데 앞에 2팀 있었어

바질페스토 토마토가 있길래 시켜봤는데 2천원으로 토마토 반개 슬라이스 한 것에 바질페스토와 올리브오일 넉넉히 뿌린게 나옴. 가성비 괜찮고 맛도 상당히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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