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베네치아 2박 3일 여행후기
711 10
2024.05.22 18:54
711 10

하..한번 날려먹고 다시쓰는 베네치아후기

베네치아엔 뭔가 마가낀게 분명해.. 후기도 날아가다니


내가 좋아하는 영화 촬영지이기도하고
나는 바다 좋아해서 부산도 자주다니는 사람이기때문에
당연히 좋아 할 줄 알았어
하지만 그것은 경기도 오산이었지

불운은 첫날 도착하자마자 시작됐어
부라노 투어가 취소된거임
베네치아에대해 아는것도 거의 없이 투어+ 스파이더맨+물의도시! 이러고 덜렁 왔는데
맛집도 거의 안찾고 알베가 추천해준거만 몇개봤지 정말 무계획이었음
설상가상 인터넷 안터짐 와 딱 돌겠더라 급하게 뭐라도 알아보는데 진짜 눈물날뻔
오만생각다했어 부라노를 지금 가야하나 가는법은 어떻게찾지?
인터넷이 안되는데!!!
근데 골목골목이 너무 좁고 계속 인터넷끊기고
나중엔 폐쇠공포올것같았어
오바좀 보태면 MRI에 갇혀서 움직이는 느낌


sGbiNN
lTdNwQ
TuBWEJ
와중에 찾아본게 젤라또 집 뿐이라 시발 비용으로 젤라또 미친듯이 사먹음ㅋㅋㅋ
근데 한국거가 더 맛있는건 왜지 쒸익쒸익


lDbRNA
수소젤라또 별로더라 그냥 인스타사진용


uPLlqj
이건 venchi인가 하는집인데 초코커스텀을 해줘

나는 초코콘에 안에 초코스프레드넣어서 라떼 월드콘 꼬다리처럼 만들어줌

그래서 그런가 월드콘 딸기맛 느낌?ㅋㅋㅋㅋ

OwIfFv
야경투어 가이드님한테 추천받은 카페 마키아토가 유명한집도 그냥 그랬어
나는 콘파냐 먹고싶은데 왜 에스프레소 콘파냐가 없는지

걍 라떼맛..? 저 크림을 넣어먹는건가 싶어서 찾아보고싶었는데

인터넷이 잘안돼서 걍 섞어 먹음ㅋㅋㅋ

웃긴게 왼손으로 폰하면 가끔터지고 오른손으로하면 안터지더라ㅋㅋㅋㅋ


2젤라또 1커피하고 카페에서 쉬면서 다음날 급하게 갈 수 있는걸 알아보다가
투어 좀 프라이빗으로 하면 시간 코스 나한테 맞출수있대서 그거로 다니기로 결정하고
빡침을 진정시키기로했지 좀 비쌌지만


그리고 시작된 본격 나홀로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촬영지 투어


yjIMOB

EvawqU
yJPwbNuIbIgw

gpimmKqPDARo

저녁은 해산물로 먹었는데

SyOWjt
베네치아 해산물 맛있다더니 문어요리 존맛이더라
근데 이탈리아 식당직원이 자꾸 플러팅해서 짜증났음..ㅋㅋ
손등키스하고 뜬금 셀피도찍자고해서 사진도찍음
이탈리아 컬쳐라고 하길래 막 싫다고도 못하고 당황했는데
같이 술먹자고해서 이건 칼같이 철벽쳤어

야경투어는 뭐 야경이 야경이 아니었던게
해가 늦게져서 데이투어같았고 관광지 유명스팟이아니라
골목골목 다니면서 설명하는 베네치아의 역사 문화 투어 급 수준이였어
나랑 좀 맞지않군^^ 생각했지만 말은꺼내지않았거든
근데 부라노 투어시켜준 다른가이드님이 야경투머 가이드 말 많지않냐며
절레절레하시면서 누가 그런 설명듣고싶어해~~이래서 빵터짐
좀 공감갔음ㅋㅋㅋㅋㅋㅋㅋ

mzuZXA

투어 같이 다니는 아주머니분들이 혼자온거 안타깝다구 사진도 많이 찍어주셨어
젊은친구들한테 사진배워서 다리길어보이게 찍어주시겠다고
진짜 다리 이메다됨ㅋㅋㅋㅋ
한국인의 정이란...☆


야경 투어끝나고 집가는데 구글맵에 정보가 빈약해서
어디로 가야할지도모르겠고 또 인터넷 잘안되고 직원들 퇴근했고 물어보는사람마다 모른다하고
그때 구세주같이 어떤 기관사같은 분이 등장하셔서 가는 길을 알려주셨어
너무힘든 하루를 보내고 가서 쉬고싶은데 숙소가는길을 못찾고 미아된 기분이었는데
길을 알려준 친절한 이탈리안이 있어 진짜 너무 다행이었지ㅜㅜ
근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물도 못사고 밥도 못먹고 돌아와야했어

둘째날
천둥번개 친대서 나갈지말지 고민하다가 밥은 먹어야겠길래 나가기로 결정함
여기 납작복숭아 파는 마켓이 12시에 문을 닫는다길래 부랴부랴 나왔는데 버스를 한번 놓쳤어
그래서 걷기 vs 다른 버스를 타기 중 비가 많이오길래 다른버스타기를 선택했는데
미친듯이 지연되고 세대나 우릴 안태우고 그냥 가버렸어
유럽인 관광객 한명이 돌고래 소리지르고 짜증내더라
거기 사람들 말 나는 알아들을수 없었지만 모두가 빡친것은 보였어
나중에 가이드님한테 물어보니
엄청 특이케이스라고 그럴리가 없는데 아마 무슨 일이 있었나보다고 하셨음


복숭아 구매를하고 정식적인 식사는 하지않고 이것저것 주워먹고 다녔는데
알베르토 추천 빵집에서 디저트를 밥대신 먹으려고 감 알베가 여기선 아침식사하랬거든

커피시킬생각 없었는데 카푸치노 시킬거냐 에스프레소 시킬거냐묻길래
어디서 카푸치노는 아침에만 먹을수있다고 주워들은 기억이나서 안좋아하는 카푸치노를 시켰어

HXCSyT
oEqgDM

근데 한입 딱 마시자마자 상투스 울림
어제 개빡친게 그거 한입으로 싸악 내려감
진짜 존맛이더라 나는 커피가 깔끔할거면 딱 아아든가
우유들을거면 달든가 라떼 카푸치노 으으 이런파인데
카푸치노가 진짜 맛있었어 내 인생 카푸치노라 명명하겠음

그리고 저 사진에 하얀거에 크림든거는 머랭쿠키에 생크림 싼맛인데 존맛태구리!!!


다음으로  복숭아젤라또가 맛있는집이 있대서 신나게 가고있었는데
중간에 알베르토 추천 치케티집을 발견함
배부르지만 먹어볼까 하고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
바게트에 토핑 올린 맛 서울가면 해먹어봐도 좋을듯

NuQbJO


알베는 믿고먹어도되겠군 싶었는데 나중에 또 들어보니까
알베가 알고있는 맛집들 사장님이 바뀌어서 노맛된데도 많대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내가 간집은 주인이 안바뀌었나봐

치케티먹고 나오는 순간 비가 미친듯이 퍼붓는데
나는 신발 방수커버를 씌우고있어서 안젖는다고 개신나게 싸돌아다니다
방수커버에 물 다참ㅋㅋㅋㅋㅋㅋ
다시는 이회사거 안산다 ㅂㄷㅂㄷ


gmPnoo

젤라또 먹으러 갔는데 보니까 어제 야경투어때 갔던 100년된 젤라또집인거야ㅋㅋㅋ
미리알아씀 어제 복숭아젤라또 시켜먹을걸 후회했는데
그집 피스타치오맛도 엄청 맛있었으니 괜찮아

myeSfu
이건 야경투어때 먹은거


비도오고 추워서 카페가려고 수상버스탔다가
이번엔 또 반대로가는거 잘못타서 멀리가버림



게다가 들고있던 종이백도ㅋㅋ 바닥 뚫려버림ㅋㅋㅋ
그날 산거 바리바리안고 우산쓰고 다니는데 현타가...!!
아 세상이 날 억까한다!! 싶었음
UCCHXM

정말 베네치아는 가이드없이 길치인 내가혼자 다니기 넘 어려운것같더라
나만 느낀게 아닌지 가이드님말이 당일이나 전날 투어연락 오는 사람이 많다더라구

결국 길 찾아서 우여곡절끝에 카페에 도착함
카페앞에서 현악기랑 피아노연주자들 연주도해줬는데
듣다보니 네버엔딩스토리더라? 여기 한국 노래가? ㄴㅇㄱ

zFQIVR

아메시켰는데 내가 생각한 아메랑 달라서 신기했어 에스프레소주고 뜨거운물 줘서 부어먹는 것 같았어

아 마카롱은 꼭 한국에서 먹기야? 기억해 마카롱은 K-마카롱


그리고 이탈리아 할아버지들이랑 스몰톡도함ㅋㅋㅋㅋㅋ
내가 발이 다 젖어서 신발커버 벗어놨더니 신기해하신건지 말거시더라고
앞에 이사람 베스트 발마사지사라고 너도받아볼래?ㅋㅋ이러고 화장실가시고
그 발마사지사라고 소개된 할아버지는 절레절레하고ㅋㅋ
할아버지 돌아오셔서는 너 얘한테 발마사지 받음? 이러고 장난치시더라ㅋㅋㅋㅋ

예정된 부라노투어 가기 전에 전날 가이드님한테 물어봐서 알아놓은
한국인들 잘 모르는 스파이더맨 촬영지도 방문하고


rzLwEm
JQGYZn


부라노투어를 갔는데 그날 비가 엄청 많이와서 관광객 1도없고 죄다현지인이었어
그리고 갑자기 날이 싸악 개기 시작하고 진짜 럭키비키
대신 가게 문도 거의 닫아갈시간이라 문닫은것만 구경하긴함
가이드님이 이시간에 부라노 사람 없는거 처음 본다고 엄청 다니면서 사진찍어주심
릴스용 컨셉영상도 찍어주시고 재밌더라구ㅋㅋㅋㅋㅋ그런거 첨해봐
VthxgV
혹시 베네치아에 간다면 꼭 흰옷입어!

그래야 예쁘게나와

분명 힘들어서 이제 그만하고 돌아가자 소리 나오게 해주겠다고 하셨는데
내체력이 더 좋았음
유럽다니면서 하루 3.5~4만보씩 찍고다니는 나
고작 18000보로 지칠 내가아니지 출근한거보다 조금 더 걸은 수준이거든

진짜 부라노 넘 예쁘고 탁트이고 시골마을 휴양지 같고 좋더라
솔직히 나는 본섬은 진짜 별론거같고 부라노 강추
가이드님이 그동네 친구도 많고 강아지친구도 많고 고양이친구도 많다며
지나가는 할아버지랑 악수하고 각종 강아지 고양이 이름도 소개받음


유리공예 기념품샵가서 뭐 살거냐물으시길래
안그래도 스파이더맨에 나온 블랙달리아가 있을까싶어 

OdDtsW

여기저기 유리공예샵을 기웃거리지만 이탈리아어를 못하니까 잘됐다 하고 물어봤는데
가게주인을 굉장히 당황시켜버림 그런거없다구ㅋㅋㅋㅋㅋㅋ
가이드님도 이런사람은 처음봤다고 웃으시더라ㅋㅋㅋㅋㅋㅋ

aAlLgF

거기서 가이드님이 사주신 샤케라또도 존맛 한국에서 먹은거랑 차원이 달랐음
가이드님이 사주신 납작복숭아는 덜익어서 맛이 되게 없더라
그분도 당황하실정도로 안익음ㅋㅋㅋㅋㅋ


부라노에서 딱돌아와서 수상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폭우가 쏟아지더라
정말 딱 타이밍 좋게 잘 다녀온같아
진짜 이걸위해 그렇게 거지같은 이틀을 보냈나봄

아 그리고 베네치아 파스타 맛 없었어ㅋㅋㅋㅋ
가이드님 맛있다면서요...ㅎ
양은 줠라많더라 1/3밖에 못먹음ㅋㅋㅋㅋㅋㅋ

너무 힘들고 괴로운 시간도 있었지만 좋은것도있고
이제 로마가는 길인데 가서 먹을생각에 너무 신남
로마는 맛집 많이찾아둠 개가티 기대중


이만 베네치아 후기 끝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깨끗해 x 더쿠🩵] 휴가 필수품 어프어프 디자인 보냉백&비치백 굿즈 구성! <아이깨끗해x어프어프 썸머 에디션> 체험 이벤트 682 06.10 78,67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19,89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85,8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38,46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72,349
공지 정보/팁 내가 인터넷 면세점 싸게 터는 팁 (장문주의) - 마지막업데이트 17.1.30 743 16.05.10 107,524
공지 정보/팁 캐리어 선택 방법을 정리해 봄 - 마지막업데이트 17.1.30 363 16.05.09 112,798
공지 잡담 여행방 오픈 알림 65 16.04.13 43,7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0 후기 자연과 도시의 조화 싱가포르 후기후기 2편(스압) 2 06.15 170
2379 후기 자연과 도시의 조화 싱가포르 후기후기 1편 (스압) 5 06.15 228
2378 후기 역시 보홀은 날 실망시키지않아 20 06.14 875
2377 후기 보홀 갔다가 찍어온 필름사진 몇장 7 06.13 405
2376 후기 THE 중국느낌 야경 충칭 홍야동 7 06.12 360
2375 후기 첫 방콕 혼여 후기(별거없음) 8 06.12 712
2374 후기 지금 한국 들어온 사람의 타이베이 여행팁 9 06.11 725
2373 후기 제주도 택시대절 여행 후기 5 06.11 470
2372 후기 솔직히 우전은 존나 짱임...그냥 존나 짱... 이번에 다녀온 우전사진 26 06.11 1,135
2371 후기 중국 상해-항주-우전 3박4일 자유여행갔따옴.....근데 나는 몰랐지... ㅋㅋㅋㅋ (사진없고 글만 잔뜩임) 10 06.11 485
2370 후기 유럽 지역별 사진 1장 후기 (스압) 31 06.10 681
2369 후기 저번달에 다녀온 일본 알펜루트 4 06.09 541
2368 후기 방콕 이것저것 후기(데이터 주의) 18 06.07 772
2367 후기 ㅇㅇㅎ? 족저근막염 있는데 르무통 버디 신고 만보 넘게 걸어봤어! 6 06.06 730
2366 후기 런던 스콘 맛집이라는 메종베르토 후기 1 06.06 477
2365 후기 아시아나 이코노미 스마티움 후기 3 06.06 716
2364 후기 나도 다녀왔던 해외 도시들 짧은 후기 써 봄 ㅋㅋㅋ 6 06.05 669
2363 후기 후쿠오카에서 먹은것들(다 아는 곳 주의) 24 06.05 954
2362 후기 esim 45일 상품 강력 비추해 06.04 459
2361 후기 유럽날씨 진짜 이상해. 따듯하게 챙겨와 4 06.04 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