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혼자 여행간게 시드니였는데 그때 개인적으로 힘든일도 있고
친구가 마침 어학연수로 시드니 가있었는데 끝나는 시점이기도 해서 겸사겸사 갔는데
2주동안 있으면서 밖에서 먹은게 스테이크 딱한번 카지노 부페 한번
나머지는 다 그 쉐어하우스에서 라면끓여먹고 김치볶음밥 해먹고 빵먹고
혼자 첫 여행에 언어도 안되니까 친구랑 같이 식당 가는거 아니면 못가겠고
또 괜히 친구 돈쓰게 할까봐 뭐 먹으러 가지도 못하겠고 내가 산다고 하면 친구가 미안해하고
막 이런저런 복합적인 이유로 나가서 사먹질 못함ㅠㅠ
그리고 한국 돌아와서 결심함
내가 여행가서 제대로 사먹지도 못하고 그러면 언제 또와서 먹겠냐 하는 생각으로
그 이후 여행가면 진짜 비싸도 먹고 싶은건 꼭꼭 다 먹고 옴
비록 내 사진보다 음식사진이 더 많아도 그 음식사진 보면 그날 했던 일들하고 그 주변이 떠올라서 너무 좋더라고
암튼 여행에서 먹는거 진짜 중요하다고 일단 나에겐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