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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오사카 아부리야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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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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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갔으면 모름지기 야끼니쿠 한번은 먹어줘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나와 같이 여행간 혈육은 이미 15년전 꼬꼬마 시절부터 둘이서 당시 물가로 27만원어치의 고기를 먹어 치우던 극한의 고기러버 (특히 내장류)였음

우리의 식성에 맞게 먹으면 예산이 거덜날게 뻔했고
우리의 예산에 맞게 먹으면 감질나서 짜증이 날게 뻔했음

그렇게 야끼니꾸를 먹니 마니 하는 와중에 검색하다 알게된 무한리필 야키니쿠 집  '아부리야'
평소에도 고기먹으면 명륜진사갈비 같은 무한리필집만 다니던 우리한테 그야말로 딱 맞는 곳이었어

도톤보리 미도스지점에다 2주전에 예약을 걸어놓고 여행 첫째날 저녁에 바로 먹으러 ㄱㄱ

8시 예약걸고 7시 55분에 갔더니 5분 웨이팅 하고 칼같이 8시에 입장시켜주더라

저 시간에 갔는데도 그냥 웨이팅 기다리는 사람들 꽤 많았어 한 15명쯤 있었던듯
(예약 방법 네이버에 검색하면 아주 잘나옴 홈페이지 예약이라 쉽다 쉬워 그니까 꼭 예약하고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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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와 주문용 태블릿 한컷 찰칵)

우리는 우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우설 미포함 메뉴로 주문했고 노미호다이(음료무한)도 같이 주문!
그리고 저 태블릿 처음에 메뉴에 음료밖에 안떠서 당황했는데
음료 주문을 먼저 넣고 나니까 메인 음식들 메뉴가 열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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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생맥 두잔에 갈비살, 토시살, 상급등심, 왕갈비 각 2인분씩 총 8인분 주문함
근데 사진 보다시피 애초에 1인분양이 엄청 적게나옴
6인분이 불판 하나에 다 올라갈 정도....
(주문할때 소스 불포함 선택해줘야 생고기로 나옴!)
그리고 주문 넣을때 한번에 최대로 주문 가능한 가짓수가 4가지인듯? (아니면 종류 상관없이 8인분이거나...?)
더 넣으려고 하니까 주문 넣고 다시 담아달라고 경고창 뜨더라고
그리고 한번 주문할때 한종류당 최대로 주문가능한 수량은 인원수 대로임
(예를들어 둘이 갔는데 한번 주문할때 갈비살 3인분은 주문이 안됨. 갈비살2인분 토시살 2인분 대창 2인분 이런식으로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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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주문하면 늦게 나온단 얘기가 있어서 첫 주문 고기들 불판에 올리자마자 호다닥 두번째 주문 넣음
간, 곱창, 대창, 대동맥 각 2인분씩 총 8인분 주문
머 내장류 킬러라 저정도 시켜도 택도 없음 ㄹㅇ...
내장류 구우면 줄어드는거 다들 아시자나요?ㅇㅅㅇ
저 간은 소간인데 냉동돼서 나온거라 생으로는 못먹고 꼭 잘 익혀서 먹으라고 주문할때 써있더라 (생간 킬러 아쉽...)
그래도 간 익혀먹으면 보통 퍽퍽해지는데 여기 간은 생각보다 부드럽게 먹었던 기억...
그리고 한국에선 먹어본적 없는 저 대동맥!
뭔가 이름이 대동맥이라 하니 첨엔 신기하면서도 살짝 거부감 있었는데 냄새도 안나고 식감이 꼬독꼬독해서 맛있게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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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잔 유자하이볼과 매실 하이볼
일본의 하이볼은 보통 단맛이 거의 없어서 걍 매실향 탄산주 유자향 탄산주 느낌...
단 술이 먹고싶으면 사워 종류로 시켜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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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주문 특양, 양깃머리 샌드, 대창 각 2인분씩 총 6인분 주문
특양이나 양깃머리는 우리나라에서도 웬만한 소 전문점 아니면 보기 힘들기도 하고 비싼부윈데
내장류 치고는 기름기없이 담백하고 대창처럼 물컹한 식감 아니고 꼬돌하고 쫀득한 식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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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이드로 주문한 연어가리비감자크림 그라탕
같이 간 혈육은 크림류 음식은 느끼하다고 썩 좋아하지 않아 안먹었지만
내 입에는 진심 대 존맛탱이라 두번 시켜먹음
가리비 감자 연어 다 낭낭하게 들어가있음
근데 조리하는데 쫌 시간이 걸리는지 다른 메뉴에 비해 나오는 시간이 오래걸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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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주문한건 사이드김치에 갈비살 (소스포함), 대창 (소스포함), 와사비 갈비살 각 2인분씩 총 6인분

아부리야에서 고기를 주문할때 보면 고기 밑에 소스 불포함을 추가로 선택할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걸 선택 안하고 누르면 위에 대창이나 빨간양념 갈비살처럼 기본으로 양념이 되어서 나옴
그니까 꼭 맨 첫판같은 생고기가 먹고싶으면 "소스불포함" 반드시 수량 체크해야됨
일단 근데 저 소스포함 고기 진짜 존내 짜....
나 진짜 한 소금 하는 원래 짠맛 취향인데도 나한테도 쥰내 짜가지고 이게 사람이 먹는음식이 맞는지 심히 고민함
웬만하면 생고기로 먹자.......
저 와사비 갈비는 안짰어! 딱 갈비살에 와사비로 향만 입힌 느낌이라 그냥 갈비살보다 덜 느끼하고 맛있게 먹음
김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김치가 아닙니다 기대하지 맙시다 (말로 설명이 안되는 애매한 맛 몬가 달큰한 조미료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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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혈육이 시킨 잔 거봉사와
옆에서 한입 뺏어먹어봤는데 달다구리하면서 포도향 확나는게 초딩입맛인 내 취향이었음
단술 좋아하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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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잔 딸기요구르트랑 미초 청포도 소다
저 미초 청포도는 혈육이 시킨건데 맛이 너무 옅어서 별로라 했음
딸기요구르트는 뭐 누구나 생각하는 그 맛이긴 한데 쫌 묽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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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참마토토로 야마카케 우동 (냉우동) 이라는건데 소스맛은 삼삼해서 크게 특징이 없었던...
참마 간게 올라가있어서 섞으면 국물이 끈적해짐
근데 우동면발 쫄깃해서 진짜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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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순두부찌개와 공기밥 중짜리
공기밥 고를때 대중소 선택할수 있는데 그냥 중자 골랐는데도 밥 개많음...
중자가 보통 울나라 식당에서 나오는 공기밥의 1.5배정도는 되는듯
후식으로 밥먹는거면 소짜시켜도 충분함 진짜
그리고 저 순두부 찌개....할말하않
일단 한국식 순두부찌개를 생각하면 절대 안되고
국물이 되게 달짝지근하면서 msg 가득한 맛임
굳이 표현하자면 고추장찌개에 미원을 때려박은 다음 오징어같은 해물을 첨가한...?
국물에서 생선조림이나 그런류의 해산물 향이 나는데 되게 달고 조미료 가득한 맛임


그리고 돌솥 비빔밥도 시켰는데 사진을 안찍었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
비빔밥.... 돌솥을 데우느라 그런건지 나오는데 진짜 전메뉴중에 제일 오래걸림
근데 맛은 있더라 한식 비빔밥이랑 크게 다르지 않음
고추장도 따로 줘서 입맛에 맞게 넣어먹어도 되고
근데 밥 진짜 개많음.... 거의 한공기 반~두공기 사이쯤 됨
디저트보다 먼저 시켰는데 디저트보다 늦게 젤 나중에 나와서 먹는데 고생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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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무한 아니고 1인 1메뉴!
홋카이도산 레드멜론 젤라또
그리고 홋카이도산 멜론퓨레와 마스카포네 크림 파르페
원래 저 파르페에 과자 두개 꽂혀있는데 내가 사진 찍기 전에 먼저 먹어버림...ㅋㅋㅋ

무한리필집 치고는 디저트들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아서 놀람 디저트 종류도 지이이이이인짜 많아서 고르는데 엄청 고민했음ㅠㅠ
근데 이미 배가 부를대로 불러서 그런지 마스카포네 크림이 들어간 파르페는 쫌 느끼해져서 힘들더라ㅠㅠ
막판에 비빔밥 양 개많은거 안남기려고 애쓰다 내 파르페도 혈육한테 토스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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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켜먹은 목록 (돼지들🐖)






총평 - 평소 음식먹을때 양을 많이 따지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갈만하다
저만큼 시켜먹는데 2인 합계 약 13000엔이면 솔직히 개혜자임 사이드나 밥 면 전부 무한리필에다 음료무제한까지 포함한건데 심지어 고기질이나 음식퀄리티 다 괜찮음
난 담번에 간사이쪽 올일 또 있다면 여기 무조건 다시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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