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처음 가봄
*일본어를 필요한만큼은 할줄 아니 참고
*자주 다녀봤으면 별 쓸모없을 글이니 댓글로 조언 좀 헤헤
원고 마감을 도저히 못 끝낼거 같던 어느 날
마감 다음주에 환불 불가 비행기 티켓을 끊으면
퀄을 조지건 덜 조지건 어떻게든 마칠 것이란 미친 발상을 떠올리고
**실행에 옮김**🫠
개처돌아가지고
어쨌건 마감은 마쳤고
티켓은 환불 불가한 피치피치빗취항공
하하하 시부럴
시간은 흘러흘러 당일
급히 유홍준 아재 책을 사다 부랴부랴 일정을 짬
그 결과
힙한건 쥐똥도 관심없고
+한국말 보고 듣기 싫어서 도망쳤으니 한국인 적은데로
+유적지 좋아하니 가급적 문화유산 위주
라는 끔찍한 혼종의 스케줄이 탄생
교토를 고른건 그냥 환불x + 적당히 늦게 출발하는 비행기 찾다가...
그렇게 엉망진창으로 떠난 당일
피치는 가볍게 30분 연착
악명에 비해 양반이긴한데 앞자리 켄짱 (5살) 2시간 20분동안 소리지름
귀여워서 걍 참음
잘 살고 있니 켄짱...?
마마가 힘들어해....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까지 특급 하루카 타고 한시간 반쯤 걸리는데
가능하면 미리 사가셈
만원정도 차이나더라
표 두장 주는데 개찰구에 두장 한꺼번에 넣어야됨
턱겁 하루카쟝 열차 헬로키티 존귀
내 아까운 만원....
이걸 타고 교토 도착해서 첫 끼니로 동양정 조짐
교토역 포르타에 있으니 동선 줄이기에도 좋음
캐리어 끌고 밥먹기 족같잖어 다들....
3천엔 정도인 세트 시키면 디저트+커피 주는데
전채부터 디저트까지 평균을 웃도니 추천
늦게 갔는데 나덬 빼고 전부 로컬들 미어터짐
주문 받는 할배는 어색한 영어로 친절을 쥐어짜내심
카와이
본격적인 지옥이 시작된 둘째날
웅 나도 알어
내 스케줄 개또라인거
근데 너네들 이건 모를거야
저 맨 앞에는 헤이안 신궁
맨 끝에는 회전초밥 긴자 오노데라가 적혀있는걸.....
그러니까
헤이안신궁>교세라미술관>근대미술관 (신궁 루트)
>청수사>고다이지>야사카 신사>기온 거리 (기요미즈 루트)
로 정리할 수 있음🫣
식당은 저기에 끼워넣을만한 곳으로 정한거고
헤이안신궁+미술관 2곳은 딱 붙어있어서 돌기 편함
교세라 미술관에서는 무료전시만 봤고 근대미술관은 컬렉션만 봄
보고 싶은 작품만 딱 골라서 보고 ㅌㅌ함
개취로 세이안조형대학 졸업전시가 흥미로웠음
컬렉션에서는 치구사 소운 작품이 일본화+서양화라 보는 재미있었음
헤이안 신궁은 개인적으로 그저그랬음
신토보다 불교미술에 더 관심이 많기도 하고
일본 미술 양식은 불교쪽에서 더 매력있고 특색있게 드러나는 너낌(개취)
보느라 바빠서 사진이 없넹
사실 중간에 지나가다 츠타야도 감
원덬의 심금을 울린 오모니의 맛 밋판챤
물론 안삼
나덬 오모니는 니혼에 옵소요
사실 스벅 가려던건데 신궁 앞이 파고다공원(jp ver)인지 할배 인파 오짐 참고하셈
조오오올라 많아...
점심으로는 역시 더쿠 추천인 코코도스
우동+소바 둘 다 평균 이상
개취로는 소바쪽이 더 특색있는 맛
세트 시키면 밥 나오는데 굳이 먹을 필요없음
기요미즈데라 코스는 다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돌기 편했음
그리 높은 곳도 없고
날씨가 내내 구리다가 기요미즈데라 오를 때 반짝 해가 났음
그러다 다시 흐려짐 ㅅㅂ
다음은 기온 거리
어머 해가 드네?
어머머
ㅋ설렛냐
귀신같이 다시 구름 낌
도요토미 히데요시 상 모셔져 있어서 빡치는 고다이지
여기서 평정을 유지하면 성인 or 이완용
야사카 신사는 역시 헤이안신사랑 다를 바 없이 감흥없음
초밥은 구글 4점 이상인 회전초밥집 감
긴자 오노데라라는 가게였는데
회전초밥 치곤 비싸고 계속 도는게 아니라
초밥이 주문한데로 딱 레일이 돌아서 도착함
방어는 괜찮은데 흰살생선들이 전반적으로 말라있음
서비스도 묘하게 불친절하고 깜짝 행사가 있는데 도때기 시장같아
2,3일차는 나덬이 술에서 깨면 올림
혹시 교토 길바닥에서 거지꼴한 원덬 보면 모른척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