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국 이상 여행했고
유럽에 3년 거주하면서 프랑스만 5번 갔었는데
12월초에 파리 갔다가 드디어 베드버그 물렸다
뉴욕에서도
남미에서도
중앙아시아에서도 안 물린 베드버그를 드디어!! 물렸어
일부러 호텔도 좋은 데로 잡았거든? 하얏트 리젠시 파리 호텔 클럽룸이었어 ㅠㅠ
호텔 도착해서 침대부터 확인했는데 분명 없었거든 ㅠ 근데 어디서 물렸는지 모르겠어
좀 위생 안 좋아보이던 우버 있었는데 거기서 물렸나?
식당 의자가 천이었는데 거기서 물렸나?
옷 가게에서 옷 갈아입을 때 거기에서 물렸나??
한국오는 비행기 안에서 물렸나??
알 수 없음...
한국 오는 비행기 안에서 팔꿈치에 뭐가 난 거야?? 그래서 물어봤거든 승무원한테
근데 자기도 모른다고 하더라고 (당연)
그러고 이틀 뒤에 온 몸에 130방 이상.... 나타남
병원 가서 약 처방 받고, 연고 바르고 하니까 괜찮아졌는데
3주 지난 이 시점에도 흉터는 남아있음 ㅠㅠ
암튼 4일 전에 또 파리 들렀다가 1박하고 왔는데
한국에서 비오킬 가져가서 호텔 침대, 카펫, 의자, 커튼에 다 뿌림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김장봉투로 이불을 만들어서 침대에 깔고 덮고 잠
그랬더니 이번에는 안 물렸더라고
택시도 탔고 옷가게에도 가고, 식당에도 가도 했는데..
찾아보니 쿠팡에 일회용 이불커버?를 판다는데 그런 거 가지고 오는 사람도 있나봐
나는 한국에 안 살아서 쿠팡을 안 해가지고 ㅠ 그런게 있는 줄 몰랐어
암튼... 다들 조심해
역대급 간지러움이었어
긁을 수도 없고 울면서 내 몸을 막 때림
영하 10도에 찬물로 샤워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