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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부모님 모시고 큐슈 배타고 자유여행하고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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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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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사다난했어


여행 한번 가자가자하다가 가족 중 3명이 직장인이라 


스케쥴 맞추기가 넘 힘들다가 연말에 갑자기 딱 맞춰져서 

 

가까운 일본 으로 2주만에 예약 다하고 일정짜고 호다닥 다녀옴 


일정은 유후인료칸-후쿠오카 시내여서 특별한게없었는데 


진짜 자잘한 사건사고가 많아서 어제귀국하고 지금 앓아누움 ㅋㅋ


1.출발할때 동생이 쇼핑할거 많대서 환전한거 2만엔 따로 빼줬는데

 집에 고스란히 두고옴 ㅡㅡ 환전 넉넉하게 해서 넘어감


2. 카멜리아호 왕복이었는데 갈때 부모님 먼저 입국장가시고 

나랑 동생이랑 저녁먹을거 픽업하러갔다가 오는길에 내가 표를잃어버림 ㅋㅋ 멘붕와서 그추운날에도 땀뻘뻘 흘리며 다녀온 길 다 훑다가 

바닥에서 발견하고 오열함 ㅋㅋ


3. 렌트하고 히타에 장어덮밥 먹으러갔는데 주차장 가다가 아부지가

 좌측운전이 익숙하지 않고 길이 너무 좁다보니 기둥에 쫙 긁음 ㅜ

심하진 않아서 차대고 밥먹으면서 보험처리되나 찾아봤는데 되긴하지만 

경찰에 신고를 해야된다네? 이때부터 밥이 무슨맛인지 안느껴졌어 ㅋㅋ


일단 한껏 침착한척 하면서 차로 돌아가서 일단 렌트카회사 고객센터가 한국말 대응이 된대서 전화했는데 짧은영어로 한국어 가능한지 물어보니 된다하더니만 10분을 기다려도 신호음만 가더라..이짓을 두번하고 포기하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경찰에 전화함

당연히 일본말 나오고 떠듬떠듬 영어로 되냐구하니까 칸코쿠??하더니 갑자기 한국말을 하심?! 이때 거의 울었어 ㅋㅋ


그분 도움으로 신고하고 경찰오길 기다리는데 한20분기다리니 뭔

범인 호송차같이 큰차가 오길래 ???상태됨

근데 또 오신 경찰분중 한분이 한국어를 간단하게라도 하시는거야  

너무 고마웠어 ㅜㅜ

 글케 울아부지는 일본가서 경찰에 사진 박히고 (키재는 줄자같은거 까지 세워서 그와중에도 겁나웃음 ㅋㅋ) 사진찍고 경찰한테 설명하고 

경찰분이 렌트카에 전화해서 또 설명해주고 같은말 한5번하고 

그경찰분한테 감사인사 100번하고 상황종료..2시간걸림


와 진짜 한국이었음 걍렌트카회사에 넘겨주고 보험처리하면

끝인데 일본은 장난없더라구 경찰한테 한국에선 이정도는 신고 안한다니까

그분도 깜짝놀라면서 신기해함 


4. 눈이 진짜 미친듯이옴..배탄거보면 알겠지만 우리가족은 전부 

네이티브 부산러임 살면서 눈이 글케 오는걸 첨봐따..산길 드라이브 

할려고 한20킬로 탔는데 이때부터 뭔가 심각한걸 느낌ㅋㅋ 

너무 많이 오는데 이미 절반와서 돌아갈수도 없었어..시속 20킬로로 운전하면서 기어가는데 일단 차도에 차가없고 차가와도 알아서 피해가줘서  다행히 사고없이 잘 도착했지만 일정 다 밀려버려서 쇼핑도 제대로 못하고ㅜ


5.눈보라가 몰아쳤으니 귀국하는 배가 머선 롤러코스터처럼 울렁거려...

미리 준비한 멀미약 원샷때리고 기절잠잤는데도 아직 절반도 안왔..ㅋㅋ

사람들 토하고 난리남


진짜 계속 긴장하고 넘 힘들었는데 그래도 도움 많이받고

가족들 다 이런경험 어디서 하냐고 평생 썰풀거 생겼다고 

웃어줬고 료칸 방 거의 40만원 더비싼 방으로 업그레이드 도 받고

식사도 넘 맛있어서 여행자체는 좋았따!


근데 다시는 배는 안타고 렌트는 안할거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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