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롄-츠샹-타이동-가오슝-타이난-타이중-타이페이 일정으로
15박 16일 동안 대만여행하고, 지난주에 돌아왔어!
사진을 정리하다가 벌써 1주일이나 지났다니! 생각하며
다시 또 가고 싶어서 후기 남겨보ㅑ
잘봐줬으면 좋겠당
1일차(타이페이->화롄)
타이페이에서 바로 화롄으로 넘어가는 일정이었고,
연착 두번되었지만, 비행기안에서는 시간이 넉넉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더라
공항 도착하자부터 급해지는 마음
그래도 예의상 하늘뷰
내 마음같이 흔들려버린 웰컴 타이완
메인역엔 여전히 사람이 많고 행사도 하고 있어서 정신없었음
근데 나 역무원분한테 길 물어보고 있는데, 옆 개찰구도 많은데
비키라고 나 밀고 가는 사람 있었음ㅠ
도시사람들의 쟈가움에 슬픔을 느낄새도 없이
나의 기차시간은 촉박했댜........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한 기차표 바꾸고
그 와중에 또 메인역에서 팝업같은 거 하고
트리세워놨길래
구경은 감.... 정신머리 어쩔...
다행히 기차는 안놓침...
안놓쳐서 이 글 쓰고 있는 듯...
화롄역에서 예약한 식당까지는 택시를 탔는데
기사분이 정말 친절하셨어
제주도하고 부산 가봤다고 하셔서 왠지 반가웠넹?
택시에서 귀여운 귤모자를 보여주시더니
제주도에서 산거라고 자랑하심ㅋ 귀욤ㅋ
예약한 식당은 치싱탄해변 근처에 있는
무밍이라는 식당이었음
화롄에는 원주민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몇개있는 듯한데
찾아본 곳 중에서 시내랑 제일 가까웠어
궁금했던 소수민족의 샤오미주라든가, 죽통밥을 다 맛볼 수 있었어
가격은 비쌌지만 괜찮았던 경험이라고 생각함.
2일차(화롄)
타이루거 투어가 화롄에서 시작하는 건 별로 없더라고
일정에 청수단애를 포함하는 투어도 하나 뿐이었어.
(내가 몰랐을지도, 내가 못봤을지도...)
다 동영상으로 찍어놓은 거 밖에 없네
보고있는데 저기 구멍이 있길래 궁금해서 땡겨봄
그냥 뭔가 살 거 같음
이쪽에 일본사람들 하이킹하러 많이 오는 듯
자전거탄 사람들은 다 일본사람이었댜
암튼, 화롄에서 출발하는 투어는 중국어 or 영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데
어차피 둘 다 안되어서 가격이 저렴한 중국어투어를 신청함
근데 내 이름이 발음이 좀 어려워서 그런지
가이드이자 기사분께서 계속 나를 한궈펑요(한국친구)라고 부름....
뭔가 부끄러웠음....
자연에 별 흥미없는데도 쩜 대단쓰라 느낌
솔직히 산세랑 물은 계속 거의 비슷한데
주변 사람들보면 한발자국 갈 때마다
한장씩 계속 사진 찍음ㅋ
나도 그러긴했는데
지금보니까 풍경은 많이 안찍고
셀카만 백만장찍어옴ㅋ
점심 자유시간에 편의점갔는데
한쪽 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댕댕이
사람 많은데도 진짜 너무 미동없이 자고있어서
나는 특이한 인형 이런건 줄 알았어ㅋ
근디 갑자기 귀 쫑긋!해서
인형아니구나(?? 함
아주많이멀리서 본 장춘사
나는 다들 멀리서 사진만 찍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 후기보니까 가까이 가는 투어도 있더라고
하지만... 내가 선택한 투어는 그러지 않았다...
샤카당트레일 걸으면서 좀 더 가까이서 본 물빛
완전 물에 잉크 풀어놓은 거 같음
찾아보니 대리석에서 녹은 석회물질때문에 물이 파란빛이라는데
(가이드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겠지만, 못알아들었기에 찾아봄ㅠ)
너무 신기하지 않닝
물 뿐만 아니라 돌도 회색빛
원래 원주민이 다니던 길이라는 샤카당트레일을 걸으니
원주민보호구역이라고 써있더라 씽기
아직 원주민이 산다고 해서 두번씽기
어쩌다가 이런 길이 났나했더니
원래는 원주민이 다니던 길인데
일제시대 때 일본이 대리석이랑 나무 가져가려고 길을 넓혔대 ㅡㅡ
암튼 진짜 열심히 걸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끝?까지는 못갔음
그래도 후회는 없다. 갑자기 폭우 내림... 대만날씨 정말 대단쓰...
마지막으로 북두칠성이 보인다고 해서
이름붙여졌다는 칠성담(치싱탄)에 감
근데 바람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불고,
바닷물이 까만색이니까 진짜 좀 많이 무서웠음.
왠지 파도가 나를 향해 돌진할 거 같은 고런 너낌이 좀 무섭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굳이 바다 가까이 내려가지 않아도
이미 바닷물방울이 날아와서
한 100미터 밖에 있는 내 얼굴을 후려침
그리구 내 생각엔
대만에서 화롄 사람들이 제일 귀여운 거에 진심임
다른 곳에도 간판 귀여운 거 가끔 있는데
내 기준으로 화롄은
진짜 모든 간판이 다 쁘띠빠띠귀요미버전임
3일차(화롄->츠샹)
화롄의 랜드마크라는 씽바커. 스타벅스에 가보기로 함.
원래는 안가려고 했는데, 아침에 급 결정해서 가보기로함.
택시기사분께서 거기말고 다른 곳이 더 이쁘다고
사진도 보여주셨는데, 씽바커... 스타벅스...
진짜 오픈 전에 빨리갔음.
근데 나랑 비슷하게 빨리 온 사람들 많음.
다들 거기서 사진 찍고 있음.
그 앞에서 사진 찍으려면 약간 눈치게임해야됨.
29개인가 컨테이너박스 쌓아서 만들었다던데
그리고 가지고 온 나라의 위도경도 뭐 그런거라 함
안쪽 좌석들은 좀 독립적인 좌석들임
애초에 쇼핑몰에 붙어있는 스벅이라...
주차장에 있는 사람들을 내가 볼 수 있지만,
주차장에 있는 사람들도 나를 볼 수도 있음.
특이하긴한데 택시비 왕복 500ntd를 들여서 갈 곳인가
하면 그건 아닌거같음
그 후에 원래는 타이동으로 바로 가는 일정이었는데
타이동 관련해서 찾아보니 타이동이랑 그 근처에
관산, 츠샹을 묶어서 많이 가는 거 같더라고?
사실 둘 다 그~렇게 막 볼 건 없는 거 같음
근데 츠샹에는 그래도 브라운대로라고 있는데
거기서 금성무가 무슨 CF를 찍었다 함
근데 내가 금성무를 모름
근데 유명하다니까 어떡해 한번 가.봐.야.지
츠샹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 빌림
여기서 짐도 맡길 수 있음
내 자전거 전기자전건데 한 10분타고 나니 전기없어짐...
근데 나는 재밌다고 소리지르고 노래 부르고 하면서 감...
나는 자전거 타면 금방 브라운대로 나올 줄 알았는데
역에서 20-30분? 자전거 타고 가야됨
거기서부터 브라운대로 시작인데 또 자전거 타고 가야됨
계속 가야됨
날씨 진짜 안 좋았는데
봄 초가을 블라우스 입고 감
나름의 로망이 있었음
금성무나무에서 나도 기다려서 사진 찍긴했는데
잘 모르겠음.... 평일에 갔는데도 사람 엄청 많음
벼가 있었으면 예뻤을텐데 이미 수확이 끝났더라고
엄청 넓은 논에 자전거대로가 있는거였음
대만은 도시든 시골이든 곳곳에
저런 사당?이라 해야하나 뭐라해야하나
많아서 신기해
길 가다가 갑자기 저런게 있음
이건 츠샹 브라운대로 가는 길목에 있었음
돌아오는 길에 찍은 츠샹역
사진으로 봐도 날씨가 좀 안 좋지?ㅠ
너무 추워서 원래의 일정보다 더 땡겨서
기차표 시간까지 바꿔서 타이동으로 이동함
~숙소추천~
타이동-노르덴루더
타이동역 앞에서 여행자분을 한분 만났는데
숙소얘기했는데 그분이
여기 유명하댔음(내주변조사 신뢰도100%)
주택가에 있어서 조용하고
건물이 뭔가 특이한 구조였어
아기자기 귀엽기도 하고
역에서는 쬐끔거리가 있지만
하오싱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가깝고
내 일정에서는 모두 걸어갈만큼의 거리에 있었어
근데 조식은 없고, 대신 할인 쿠폰을 줬던 걸로 기억!
나는 하루종일 밖에 다니는 일정이었지만
들어와서 보면 1층에서 책읽고 얘기하고 하는 여행객들도 많아보였어!
그리고 룸 내에 여행기?를 자유롭게 적는 노트가 있는데
쏠쏠하게 구경하고 나도 한페이지 남기고 왔엉
3일차까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