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대만여행 다녀왔어~

대만은 처음이었고, 여행의 목적중에 하나가 차랑 다구 쇼핑이었음ㅎㅎ

여행전 정말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봤고, 열심히 찾아다녀서 구입한 만큼 기념 삼아 후기 써봄~

1. 임화태차행 (린화타이차)

 차를 도매하는 곳이라고 함. 디화제 근처..인가? 까르푸 충칭점과 가까움.

 벽에 가격표가 붙어있는데 가격대가 높긴 하지만 그게 600g단위고, 최소 150g단위로 팜.

 차 등급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다른 차브랜드와 비교해보면 정말 저렴함. 가성비 갑이야.

 난 제일 등급 좋은 거랑 두번째로 좋은 것들을 150~300g단위로 샀고, 저만큼이 3500대만달러였어.

 여기서 차를 많이 사서...다른 곳에서는 차를 조금만 샀어...

 여긴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해. 그래서인지 직원분이나 주인분이 일본어 잘 하심.

 단점이 시음을 할 수 없어..가끔 내려놓은 차를 주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내가 갔을때는 시음이 없었어. 아침 일찍 가서 였을지도..;

 아침 7시반에 문을 열기 때문에, 아침 일정 시작하기 전에 다녀오기 좋아.

2. 심원

 이 곳은 홍차와 보이차가 평이 좋다고 해. 직원분 정~말 친절하시고, 시음도 잘 해주심.

 외국인은 기본 영어로 응대해주시고, 여기도 일본어가 능통하심.

 저 사진 안의 차는 일월담홍차와, 동정우롱차. 

 6번도 심원에서 산건데, 저렇게 소분해서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해놓았음. 봉당..250대만 달러 정도?

 하나는 보이차고, 하나는 동정우롱 티백이야. 여기서 보이차를 더 사왔어야 했는데......

 참고로 저 차 이름 써있는 옆에 금색박으로 극품이라 찍혀있는데 (사진을 줄였더니 잘 안보인다..)

 이게 찻잎을 손으로 직접 만 찻잎에 저런게 붙는다고 해. (동정우롱 보면 찻잎이 동글하게 말려있거든)

 극품표시 안되어있는 건 조금 싼 것 같음.

 여기 다구도 파는데, 비쌈.....시음할때 사용하신 자사호가 예뻐서 사볼까 했는데..손바닥만한 자사호가 3000대만달라더라...  

  

 3.요양차행(교양차행)

 여긴 외국인 응대가 좋더라. 한글로 된 안내문도 주고. 

 찻잎은 저렇게 예쁜 통에 든 찻잎이랑 갈금색 박스에 든 찻잎이 있는데, 전자가 보통가격대고 후자는 등급이 높은 거라

 가격대가 있음. 여기 특급동정우롱이 맛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임화태차행이랑 심원에서 동정우롱을 구입한터라 구입은 안했어.

 저 통은 320대만달러 정도? 통이 예뻐서 선물하기 좋다는 평.

 4.TWG

 ...는 면세점에서. 근데 대만TWG가 가격이 저렴하고, 대만에서만 파는 한정품이 있다고 함. 101타워에 매장이 있다고 해.

 난 이미 면세에서 샀고, 전에 사놓은게 많아서 대만매장은 패스함.

 5.왕덕전

 뭐랄까...좀 호텔느낌이야. 직원들도 제복같은거 챙겨있고, 굉장히 정중함..고급 차브랜드고, 종류는 많지만 가격대가 높음.

 처음 대만여행계획 할때는 여기를 주공략처로 삼으려고 했지만..막상 가서는 다른 곳에서 차를 많이 사서 그냥 티백모음을 한상자 사고 말았어. 

 저게 티백 15개 정도 들어있는데 1000대만달라 조금 넘었어. 

융캉제가면 심원, 왕덕전, 요양차행, 소다제당, 불이당 등 차브랜드가 모여있어서 차쇼핑 하기 좋더라!

소다제당과 불이당도 궁금했는데, 다음 기회로 미루었어..

동양식 다구가 없어서, 다구도 좀 샀음.

저렴한 것들 위주로.

일롱에서 개완이랑 찻잔, 유리숙우를 샀고, 왕적던에서 개완을 하나 구입함.

일롱은 막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믿을만한 제법 유명한 브랜드고,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꽤 있어.

맨 앞에 파랑무늬가 있는 개완은 제일 많이 쓰고 있는데, 저 개완이랑 찻잔 다섯개가 셋트로 1000대만달러 정도 했어.

중간에 은은한 푸른빛이 도는 찻잔은 저거 하나에 800대만달러 정도 했고ㅎㅎ

왕덕전 개완은 350정도?

원래는 잉거도자기마을에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되어서..타이페이시내에서 해결했어ㅎㅎ

일롱 매장 역시 융캉제에 있고, 차매장과 가까워서 한꺼번에 쇼핑하기 좋아

자사호는 사진은 없는데, 임화태차행에서 구입. 여기 저렴한 다구도 같이 팔더라고.

자사호가 개당190~350정도 했거든. 250짜리 두개 구입. 

하나는 절수도 좋지 않고, 만듬새가 부족한 부분이 여러군데 보이는 자사호였지만...

그래도 잘 개호해서 예뻐하며 쓰고 있어 ㅎㅎㅎ

 

난 대만이 다른 쪽은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음식이...향은 전혀 거슬리지 않았는데, 막 취향의 맛은 아니었어..)

차쇼핑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또 갈 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