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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호텔 체크인하다가 울고불고 난리친 후기(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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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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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엄마랑 패키지로 해외여행을 다녀왔어
엄마랑 가는 거다보니 다른 것보다도 숙박에 더더욱 신경썼고
4성급 호텔 N박+5성급 호텔 1일 숙박인 패키지를 골랐어
어느 나라인지, 어느 호텔인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5성급 호텔은 말만 5성급이 아니라 누구나 들으면 알 만큼 유명한 호텔이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있는 곳이었어
기왕 거기까지 갔으니 좀 좋은 방에 묵고 싶어서 여행사측에 요청해서 추가요금 20만원을 내고 룸 업그레이드까지 했었어



세미패키지로 간 여행이라 그 호텔에 들어가는 날 엄마랑 나는 자유일정이었고 패키지 가이드없이 개인적으로 체크인을 해야해서
전날 묵었던 호텔에서 나와서 바로 그 호텔로 얼리체크인을 하러갔어
입국하던 날 가이드가 그 호텔 이용안내서를 줬는데 거기에 가이드한테 예약확인서를 받아서 체크인을 하라고 되어있어서
전날에 가이드한테 미리 받아놓고 그걸 들고 당당하게 체크인 줄에 섰는데 룸 옵션이 내가 요청한 업그레이드된 룸이 아닌 가장 기본룸으로 되어있는거야



되게 당황스럽기도 한데 미리 확인을 안한 내 잘못도 있고 그래서 가이드한테 전화해서 확인서에 있는 방은 내가 요청한 방이 아니니까 확인해달라고 얘기해놓고
예약해둔 식당이 있어서 우선 식사하고 체크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식당으로 이동을 했어
그 사이에 가이드가 여행사에 확인해보니 내가 요청한 방이 아닌 기존에 여행사측에서 잡아뒀던 방의 예약확인서를 나한테 준 거였고 내가 요청한 대로 룸이 예약되었으니 신경쓰지 말라더라구



그래서 맘 편하게 점심을 먹고 2시 반쯤 호텔로 돌아가서 30분쯤 기다려서 체크인을 하고 룸키를 받아서 올라갔어
근데 뭔가 이상한거야 룸에 들어가보니 업그레이드한 룸이 아니라 기본룸이더라구
그래서 일단 짐이 무거우니까 엄마는 그냥 짐이랑 같이 방에 있으라고 하고 나혼자 다시 카운터로 가서
짧은 영어실력으로 대충 상황을 설명하고 그 이상은 말을 못하겠어서 한국인 스탭을 불라달라고 했어



한국인 스탭한테 상황을 설명했고 그 스탭이 확인을 해보더니 내 이름으로는 업그레이드된 룸이 예약된게 없다는 거야
난 분명히 예약된 거 맞다고 가이드한테 카톡으로 새로 받은 예약정보까지 보여줬는데도 예약된게 없다고 한국에 있는 여행사에 전화해보라는데
현지유심을 끼고 있는 상태라 여행사에 전화할 방법이 없어서 일단 카톡으로 동생한테 여행사쪽에 연락해보라고 하고 가이드한테 연락해서 상황을 설명했어
가이드가 스탭을 바꿔달라고해서 스탭이 가이드랑 통화하더니 끊고는 나한테 그러더라구
솔직히 말해서 호텔측에서는 룸 업그레이드에 대한 내용을 받은 적도 없고 자기가 그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객 명단을 다 확인해봤는데 내 이름으로 그 방을 예약한 적도 없고 올부킹 상태라 방을 바꿔줄 수도 없다고...



그 얘기를 듣는데 정말 화가 나면서 눈물이 펑펑 나는거야
사실 이번 여행의 주요 목적은 그 호텔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 기대했고
그래서 일부러 추가요금까지 내고 룸 업그레이드까지 한 건데
방 없다 이 소리를 들으니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고 이 멀리까지 와서 룸에도 못들어가고 이게 무슨 고생인가 싶더라ㅠㅠㅠㅠ
진짜 창피한 줄도 모르고 데스크 앞에서 펑펑 울면서 가이드한테 연락하고 엄마한테 연락하고 한국에 있는 동생한테 연락하고 그랬거든ㅠㅠㅠㅠ
지금 생각하니 또 서럽네ㅠㅠㅠㅠㅠㅠ



결국 엄마가 화나서 가이드한테 연락하고 룸에서 내려와서 스탭한테 대체 어떻게 된거냐 물어보고 그러는데 가이드한테 연락이 왔어
스탭을 바꿔달라고 해서 바꿔줬고 통화하는 내용을 들어보니 내 이름으로 더블부킹이 된 거였다고ㅠㅠㅠㅠ
가이드가 여행사 현지지사에 확인해보니 여행사측에서 기존에 예약되어있던 룸을 취소하고 내가 요청한 룸을 예약했어야했는데
기존 룸을 그대로 둔 상태로 또 내 이름으로 업그레이드 룸을 예약해놓고 가이드한테는 기존 룸 예약확인서를 줬고
내가 그걸 가지고가서 체크인을 했으니 당연히 업그레이드된게 확인이 안된거래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분명히 스탭한테 나 룸 업그레이드 예약한 거 맞다고 예약정보 다 보여줬는데도 스탭은 내 이름이 아닌 내가 처음에 체크인 하면서 보여준 예약번호만 보고 업그레이드 같은 거 요청받은 적 없다고 한 거ㅠㅠㅠㅠㅠ



어쨌든 더블부킹된 거 확인해서 업그레이드된 룸키 받고 드디어 룸에 들어가나 했는데 문제가 끝이 아니었어
기존에 배정받은 룸에 짐을 두고 엄마가 내려온 거라서 우선 짐을 빼러 기존 룸에 갔는데 문이 안열림ㅋㅋㅋㅋㅋㅋ
룸키를 아무리 갖다대도 안열려서 다시 카운터로 가서 룸키 새로 받아서 룸으로 갔는데 또 안열림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래서 또 내려가서 또 설명하고 다시 룸키 받아서 가보니 그제야 됨ㅠㅠㅠㅠ
기존 룸에서 짐 빼서 새로 배정받은 룸으로 가서 짐놓고 기존 룸키 반납하러 다시 카운터갔다가 올라오려는데 이번엔 새 룸키가 엘리베이터에서 탭이 안되더라^^
그래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또 카운터가서 룸키 받아오니 그제서야 돼ㅠㅠㅠㅠㅠㅠㅠㅠ



2시 반에 호텔 도착했는데 룸에 들어가니 거의 6시ㅠㅠㅠㅠㅠ
여행사측에서 일처리만 제대로 했어도 일이 이렇게 꼬이진 않았을텐데
일처리를 그지같이 해놔서 덕분에 오후 일정 다 날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거기에 룸키까지 말썽부려서 내 다리도 엄청 고생ㅠㅠㅠ
그 일만 아니었어도 기분좋은 여행이 될 뻔했는데 그 일만 생각하면 아직도 너무 화가 난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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