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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여행 후기(혼자/ 5박 7일)(스압!!!!!!!!!!!!!)
4,909 28
2019.08.06 22:38
4,909 28

안녕! 어젠가 사진 올렸는데, 후기 궁금해할 덬들이 있을 것 같아서 얼른 써왔어 ㅎㅎ 오늘 바로 혐생 복귀라 퇴근하고 와서 졸면서 써가지고..^_ㅠ제대로 써졌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재밌게 봐줘~! 


일단 나는 대한항공 직항으로 왕복 150!

이거는 내가 되게 비싸게 끊은 편인거 같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경유하는 걸로 하거나 국적기 아닌거 타면 더 저렴하게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나는 좀 성수기에 끊기도 했고 오래 여행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서 비행 시간도 아낄겸 시간 제일 적게 걸리는 비행편으로 끊은거니 이점 참고 해줘!(왕복 합쳐서 18시간 가량)

5박 7일 일정동안 선물+숙박+관광+식사 다해서 100 조금 덜 들었어ㅎㅎ



-영어, 친절도

영어는 일단 웬만한 식당에선 잘 통함! 젊은 사람들이 확실히 영어가 좀 되더라. 마트나 나이든 사람들은 영어 1도 소통 안됨.. 그래도 나는 그냥 번역기 써서 하거나 주변에 있던 젊은이가 대신 통역해준 경우도 있었음ㅋㅋㅋ아님 계산은 금액 찍어서 보여주면 그만큼 지불만 하고.. 거기서는 러시아어를 알아먹든 못알아먹든 그냥 러시아어로 말하거든ㅋㅋㅋㅋㅋㅋ 내가 못알아듣는 제스쳐를 취해도 그냥 러시아말함ㅋㅋㅋㅋ 친절한 건 케바케야 친절한 곳도 있고 되게 무심한 데도 있고 그런데 그냥 무난했어. 난 그냥 이런건 크게 신경 안쓰는 편이라..(좀 단순하고 곰같은 성격임)


-거스름돈

러시아가 다 그런진 모르겠는데 거스름돈 되게 귀찮아함. 최대한 적은 단위의 화폐 쓰는게 좋긴 해.. 그리고 거스름돈 받고 나서 맞는 지 잘 확인해. 한 번씩 안맞게 줄때 있다고 들었었는데, 공교롭게도 내가 공항 내려서 첫 지출로 유심칩 사러 갔을 때 100루블 덜 거슬러 주길래 말해서 똑바로 받음; 꼼꼼히 확인해봐야 함


-치안

괜찮음. 난 여자 혼자 여행이었고, 혼자 밤늦게까지 돌아다녔는데도 위험한 거 없었어. 해가 9시 넘어서부터 지기 시작해서 밤 10시에도 저녁 같은 느낌으로 밝거든. 이건 계절마다 차이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낮이 좀 긴 느낌이었어! 그리고 별로 위험한 느낌도 없었어


-인종차별

사실 내가 유럽국가 쪽으로 여행간게 이번이 처음이라 다른 데랑 비교는 못해도.. 걱정만큼 심하진 않았어 니하우 두어번 당했는데 둘 다 늙은 할배였고 그냥 개무시하고 지나감ㅋㅋ덬들도 그냥 무시하면 될듯


-물가

상트 물가가 싸다고 해서 그런가 했는데 가보니까 우리나라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었어. 관광지 치고는 괜찮은 편인듯? 


-날씨

7월 말에 가서 8월 초에 돌아왔는데, 추워. 여름옷만 잔뜩 가져갔다가 하나도 못입음^_ㅠ 가자마자 근처 옷집에서 외투하나 사입고 그걸로 단벌신사처럼ㅋㅋㅋㅋㅋ주구장창 입고 다녔어 10~17도 사이인듯? 피서도 할 겸 휴가지를 러시아로 결정한거긴 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지만 확실히 피서가 되긴 됐어ㅋㅋㅋㅋ그리고 비가 갑자기 오기도 하고 낮에 맑아도 갑자기 퍼부을 때도 있고 해서 우산은 필수야. 나는 여행하는 5일동안 우산 항시 소지하고 다녔어


-숙소

숙소는 3박은 호스텔에서 2박은 호텔에서 했어. 

호스텔 사진은 없는데, 소울키친 호스텔이 평도 좋고 블로그 후기도 많고 괜찮길래 간거였는데 진짜 좋았음!

무엇보다 프론트 직원들이 다 친절하고 스윗하심..ㅠㅠ내가 도착한 날 생일이었는데, 체크인 하려고 앞에 서있으니까 오늘 생일 맞냐고 묻길래 맞다고 했더니 선물로 케익을 주더라고ㅠㅠ감동했어(러시아에서 많이 먹는 꿀케익 한조각, 나폴레옹케익 한조각, 치즈케익 한조각 이렇게 있었어)



나머지 2박은 아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라는 호텔이야. (수수료? 같은거 붙어서 26만원)

사도바야 거리에 있고 주요 관광지랑은 거리가 좀 있긴 한데, 난 걷는걸 좋아해서 크게 문제되진 않았어. 사진엔 안나왔지만 화장실이 정말 깔끔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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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궁금한 거 있으면 내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말해줄게!

별건 없는 후기지만.. 끝으로 인상깊었던 곳 사진 몇 장 올려본닷



1. 겨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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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완전히 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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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열 시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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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미타주 신관(위 겨울광장 사진에 있는 본관의 바로 맞은 편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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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본 에르미타주 신관



밤 모습도 궁금하고 낮에 날씨가 안좋았어서 아쉬운 마음에 저녁에 다시 와봤는데 정말 멋있었음!



2. 스몰니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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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지 말지 고민하다가 러시아 대중교통도 궁금하기도 하고 날씨도 괜찮고 막날이라 출국까지 시간도 널널해서 다녀왔는데, 대만족! 내부로 들어가는 입장료도 있는데, 나는 그냥 밖에서 건물만 감상했어.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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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색감이 너무 이쁘지 않니ㅠㅠ 상트에 있는 건축물들이나 관광 명소들은 색감이 너무 예뻐서 확실히 날씨가 맑을 때 그 진가가 더 드러나는 느낌이었어. 나는 대체로 흐렸어서 그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운 좋게 한 이틀 정도는 쪼금이나마 맑았던 것 같아(^_ㅠ)



3. 피의 구원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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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첫날 갔다가 날씨도 흐리고 휴관이었어서 제대로 못봤어가지구 나중에 다시 갔는데, 내부는 솔직히 그리 크지 않아서 순식간에 다 둘러볼 수 있거든. 근데 천장까지 꽉 채워진 그림들이랑, 구조물들이 다 너어어무 웅장하고 멋있고 화려하고 예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이 남은 곳이야(참고로 무교임)



4. 에르미타주 미술관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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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미타주 미술관은 본관이랑 신관이 있는데, 너어어어무 커서 다 보는 건 무리였어. 어디서 봤는데 그림 한 점을 1분씩만 봐도 3년이 넘게 걸린다고.. (ㅎ) 그림이나 작품 위주로 보고 싶으면 신관, 구조물이나 궁전 내부의 화려함 등이 더 끌리면 구관(본관)을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는 신관은 발도 못들여봤고 본관도 다 못봤는데, 한 세~네시간은 본듯? 엄청 크고 넓고 다리도 아프고^^ㅋㅋㅋㅋ하니까 오래 보려면 아침 든든히 먹고 가.. 재입장도 안돼^_ㅠㅋㅋㅋㅋ근데 확실히 정말 과시하기 좋은? 화려한 황금색, 고오급진 벨벳, 여러 가지 문양 등 그저 화려함의 끝판왕이라 진짜 보는 재미는 낭낭하더라ㅋㅋㅋ전시회나 미술관 평소에 즐겨 가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재밌게 봤어


아 그리고 좀 비싸긴 해도 한국어 가이드 있으니까 꼭! 그거들으면서 봐! 김성주(민국민율민주아빠)님이랑 손숙(연극배우)님 목소리로 녹음된 가이드인데 확실히 이해도 잘 되고 고개 끄덕이면서 감상하게 되더라.



5. 성이삭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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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보이지..? 화려하고 눈을 뗄 곳이 1도 없는거..ㅋㅋㅋ상트의 명소들은 천장을 꼭 봐야해 피의 구원사원, 성이삭, 에르미타주 미술관 등등 천장까지 화려하고 알찬 명작들이 많이 있어



6. 성이삭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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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는 마지막날 저녁에 올라갔어 9시 ~9시30분 사이에 올라가면 일몰을 볼 수 있어서(8월 초 기준이야!) 시간 맞춰 올라갔는데, 마침 날씨도 딱 멋졌어서ㅠㅠ정말 황홀하게 전경을 구경할 수 있었어 근데 진짜 추움... 옷을 두텁게 입고 올라가..바람 장난아님^_ㅠ 그리고 올라가는 계단이 좀 많으니까 힘들어도 참아ㅋㅋㅋㅋㅋㅋ참는 자에게 저런 풍경이 펼쳐진다ㅠㅠ실물이 더 아름다운건 말해 입아프지



7. 그 외 사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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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슬릭 맛집이라는 보도그레이(근데 스테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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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김밥천국이라는 쩨레목, 대표메뉴(?) 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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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푸드트립에 나온 맛집, 마말리가




평소에도 쏠플을 즐겨 하고, 혼자 해외여행 간건 오사카 이후로 유럽쪽은 아예 처음이었어. 언어도 잘 모르고 인종도 다르다보니 좀 걱정이 되긴 했는데, 막상 가서 잘 즐기다 옴! 혼자 가니까 확실히 일정 조율이나 쉬고싶을 때 숙소에서 잠깐 쉬고 나오거나 이런 점에 있어선 편했고 사진찍어 줄 사람이 없는 게 아무래도 불편했어(쎌카봉 깜빡함ㅠㅠ) 아니면 코스별로만 동행을 구해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압 미안하다^_ㅠ 여행 고민 중인 덬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랄게 

 그리고 후기는, 지극히 나의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감상을 바탕으로 쓴거라는 점은 알아서 감안해주리라 믿어!!!!


+여름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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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 분수.. 곳곳에 빛나는 황금빛 동상?들..ㅠㅠ 존예인데 여기는 솔직히 날씨 흐리거나 비오면 안가도 된다고 생각.. 날씨가 70퍼 가량의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내가 5일 동안 관광하면서 갔던 곳은

피의 구원 사원, 카잔 성당, 에르미타주(겨울궁전), 페테르고프(여름궁전), 성이삭 성당, 밤에 유람선 타고 도개교 구경(도개교에 큰 감흥은 없었찌만 야경이 이쁘고, 나는 해질녘쯤에 유람선이나 보트 타는 것도 좋을 것 같음), 스몰니 수도원.. 정도인거 같은데, 발레공연 같은 건 안봤지만 딱히 아쉬움은 없어ㅎㅎ 뮤지컬도 잘 안보는 사람이라ㅋㅋㅋㅋ 무튼, 여행 계획 너무 빡빡하게 세우기 보단 느슨하게 여유롭게 거리 돌아다니면서 그 나라 그 도시의 정취를 느끼는 것도 좋다고 생각! 


그럼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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