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한달까지는 아니고 그보다는 조금 적은데 혹시나 우리 여사님께서 알아보실까봐...ㅎㅎ
한달이라고 씀ㅋㅋㅋㅋ여튼 그 비슷하게 다녀오기는 했어ㅎㅎ
여행 루트는 체코 프라하 인-체스키크롬로프-오스트리아 빈-잘츠부르크-스위스 베른-인터라켄-취리히
이렇게 다녀옴. 저기 써놓은거는 숙박한 장소만 쓴거고 중간에 다른 곳도 좀 들렸다 왔어ㅎㅎ
글이 좀 많이 길어질거 같은데 마지막에 내가 생각한 몇가지 팁 따로 정리도 해놓을거니까
혹시 글이 너무 긴데? 싶으면 맨~밑으로 가서 팁 정리만 봐도 될거야 아마도ㅎㅎ
1. 여행준비
1-1. 루트짜기
인아웃 결정하고 루트짜는거는 엄마가 가보고 싶어했던 곳으로 전부 정했어.ㅎㅎ
엄마가 평생 가보고싶어하셨던 곳으로 넣어서 다녀와서 사실 루트짜는 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ㅎㅎ
엄마가 가보고싶어했던 도시들 넣고 구글맵으로 어디가 가깝나 살펴보고 순서정했어.
1-2. 숙소정하기.
숙소는 전부 호텔로 잡았어. 아무래도 엄마랑 가는거다보니까 신경쓰게되더라고.
이 부분은 나중에도 얘기할게 굉장히 많은데,
만약에 숙소 잡게되면 진짜 꼭 구글맵 후기 잘 읽어보고 가기를 바라...
구글맵 후기가 생각보다 은근 정확하더라고ㅋㅋㅋ
여튼 나는 엄마랑 같이 캐리어도 끌고 다녀야하니까 최대한 역 근처에 있는 곳으로 잡았어.
부모님이랑 같이 갈 덬들 가능하면 역 근처로 숙소 잡되, 후기는 꼭 꼼꼼하게 살펴보고
부모님한테 우리나라 호텔같지 않다고 꼭 미리 기대치를 많이 떨어트리고 가도록 하자...ㅎㅎㅎ
1-3. 이동수단 결정하기.
나는 가능한 한 전부 기차로 했어. 그래서 생긴 낭패가 딱 한번 있었지만..ㅎㅎㅎ
동유럽은 진짜 가능하면 기차말고 버스해 버스. 버스 정말 잘 되있어서 기차보다 버스가 훨~씬 나음ㅋㅋㅋ
우선 여행가기 두달전에 결제한거는 숙박하는 도시 이동할때 쓸 이동수단만 결제했고,
스위스의 경우는 패스써서 이동했어.
결론적으로 미리 예매한건 체코, 오스트리아에서 도시이동하는 기차+잘츠에서 스위스가는 기찬데
전부 다 미리 예매하는게 가격도 싸고 좋으니까 미리 하는걸 추천해.
그리고 잘츠에서 스위스 갈 때 밤기차는...가능하면 타지도 말고 부모님이랑 갈거면 이런 루트로 가지도 말자...
야간열차 너무너무 힘들더라고. 엄마도 힘들어하고. 특히 캐리어 있으면 더더욱 문제.
1-4. 준비물 챙기기.
나는 겨울에 다녀와서 여름 준비물은 잘 모르겠고
부모님이 여행가서도 돈 아끼는 걸 좋아하신다 하면 한국에서 컵라면과 반찬들을 사가는게 좋아.
가능한 많이 싸가는거 추천함. 진짜 한식 안 먹으면 힘들어하셔서...
실제로 외국 이미 같이 다녀왔는데 우리 부모님은 한식 안 찾으시더라!하는 경우와 평소에 집에서도 한식 잘 안드셔서...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식 안 드시면 힘들어하시니까 많이 싸가자.
근데 돈 안 아끼신다 하는 경우는 그냥 가서 사는거 추천.
한국인 많이와서 그런지 아시아마트 가면 웬만하면 컵라면은 걍 기본으로 있고
반찬이랑 햇반 고추장 등등 다 팔더라고. 무거운거 싫으면 걍 가서 사먹는것도 방법이더라.
겨울에 가는 덬들은 꼭 핫팩이나 유탄포라고, 따뜻한 물을 통에 넣어서 두꺼운 천으로 한번 감싼?
여튼 그런거 하나 사가는거 추천해.
유럽 호텔에 에어컨이나 히터 없는 경우 허다하고 히터 있어도 추워하셔.
특히 추위 많이 타는 부모님이라면 꼭 하나 사가서 부모님 침대에 넣어드리자.
전기포트가 없는 경우도 꽤 있으니까 여행용 전기포트라고 접히는거 하나 사가는 것도 좋아.
여력이 되는거면 굳이 접히는거 사갈필요는 없지만 공간차지 않하려면 접히는게 나으니까.
소매치기 관련 물품은 나는 휴대폰 아이링이랑 자물쇠, 도난방지 스프링 사갔어.
근데 저 세 나라는 소매치기가 별로 없는지 좀 느슨하게 다녔는데도 괜찮더라고.
나는 한번도 당하지 않았지만 자기가 당하면 100%니까 저정도는 사서 가자!
그리고 겨울 스위스는 선글라스가 필수야 필수!!
스위스 가는거면 무조건 산에 올라갈텐데 선글라스 없으면 ㄹㅇ 큰일남.
선글라스 하나씩 사서 가던가 면세점에서 사가던가
현지서도 많이 파니까 사실 가서 사도 되기는 해.
마지막으로 캐리어인데, 기차가 잘 되있다고는 하지만,
28인치 캐리어는...진짜 들고다니다가 수십번 집어던지고 싶었다ㅎㅎ
부모님이랑 같이 가는 경우에는 내가 캐리어를 다 들어야하는 가능성이 생기니까
가능하면 24인치 두개라던가 이런 식으로 작은거 들고가자.ㅎㅎ
남덬들이면 괜찮을수도 있기는 한데 문제는 기차에 둘 자리도 애매하고
여덬들이면 둘다 들다가 어디 한 군데 다칠수도 있어서.
실제로 나도 그렇게 다니다가 온 몸 다 다쳐서 돌아왔고.
여튼 가능하면 작은 사이즈의 캐리어를 들고가자.
1-5. 출국준비.
이건 어디다 할까 망설였는데 걍 준비에다가 써봐.
유럽가는거면 패키지가 진짜 많을거야.
특히 대한이나 아시아나같은 항공사 타고 장기여행 가는거면 패키지가 절반 이상일 가능성도 있음.
이 때 부모님도 기다리느라 지치지 않고 나도 지치지 않는 팁은
무조건 모바일 체크인을 해가자.
안 되는 곳이면 정말 어쩔수 없는데 웬만한 곳은 다 되니까
가능하면 모바일 체크인 해서 가자.
패키지는 모바일 체크인이 안되서인지 뭔 이유인지 여튼 모바일 체크인 줄에 서는거 단 한번도 못 봤거든.
그러니까 미리 모바일 체크인도 하고 좌석지정도 해서 가자.
그러면 편안하고 빠르게 줄도 거의 안 서고 수화물 붙일 수 있어ㅎㅎ
변환하는 건 미리 사도 괜찮지만 통신사 센터가서 번호 말하고 빌릴 수 있어.
가능하면 빌려서 가는거 추천하는데 잊지말고 꼭 반납하기!
1-6. 유심? 포켓와이파이? 로밍?
내가 추천하는건 유심. 돈 많으면 로밍도 나쁘지 않은데
아무래도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려면 유심이 최고임.
단 유심을 교체하는 건 내꺼로만 한정하고 부모님 폰은 그대로 두고 로밍 차단시켜놓기.
유심은 10기가 짜리도 있으니까 불안하면 이거 사가도 되는데
사실 유튭 주구장창 볼거 아니면 굳이 이거 사갈필요 없고
걍 5기가정도로도 충분할듯.
부모님 성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보통 부모님들은 여행가면 폰 보시는게 아니라서
데이터 들 일도 없고 해서 굳이 10기가는 안 사도 될거 같아.
나만해도 10기가 사들고 갔다가 반 넘게 남겨서 와서(심지어 이것도 막판에 아까워서 유튭 엄청 본거임ㅋㅋㅋ)
지금 아까워 죽겠다ㅋㅋ
포켓와파 추천 안 하는 이유는 일단 장기간 여행에 포켓와파는 생각보다 짐이고
무거운것도 무거운 건데 잃어버리지 않을까 신경써야되고 충전시켜줘야되고
그리고 그 무엇보다 장기간 여행에서 사용할때는 가격이 너무 비싸.
그래서 추천 안함.
결론은 유심사서 나만 갈아끼우고 부모님이 데이터 필요로 하시면 핫스팟 켜드리자.
근데 핫스팟 안 되는 유심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사기!
1-7. 관광지 정보 알아보기.
이건 사실 내가 혼자 자유여행 갈때는 딱히 필요없었는데
엄마랑 가니까 진짜 미리 꼭 알아보고 가야겠더라.
혼자가면 가서 궁금해지면 폰으로 알아보면 되는데
엄마랑 가니까 그럴새도 없이 궁금해하시더라고.
여기는 뭐하는 곳이고 저기는 뭐하는 곳이고...
가이드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배경지식은 다 알아가는게 좋다고 생각해.
근데 이것도 뭐 부모님따라 달라서 본인이 알아보고 오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알아서 판단하는게 좋을듯!ㅎㅎ
2. 여행
여기부터는 여행지별로 써볼게ㅎㅎ
2-1. 체코 프라하.
프라하의 장점은 그렇게 크지 않고 빨리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야.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여유롭게 본다고 해도 3일정도 숙박하는 걸 추천함.
동유럽이라 물가도 싸고 호텔 가격도 싼데 문제는 돌길이라는 거.
캐리어 끌면 손아프고 많이 걸어다니면 발도 아픔...
- 관광지
나는 프라하에서 갈 수 있다는 웬만한 관광지는 다 다녀왔어.
개인적으로 추천하는건 프라하 성, 카를교 야경 이 두개정도임.
이건 그냥 시간이 너무 없어서 뭔가 딱 중심이 되는 것만 봐야한다! 일때의 경우고
그런거 아니면 걍 블로그 등에 나와있는 모든 관광지 다 돌아봐도 3일정도면 다 봐.
야경 구경하는거 위험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덬들을 위해
계속 야경 보러 다녀왔던 내가 얘기하자면 전혀 안 위험하더라ㅋㅋㅋ
일단 사람이 진짜 엄청 많아. 숙소 가는 길 자체가 너~무 위험하다 수준 아니면
카를교 야경은 10시까지는 안전해. 그 이후로는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계속 많더라.
근데 이쪽이 강가라 바람도 많이불고 추우니까 겨울에 갈때는 꼭 따뜻한 옷 챙겨가.
-이동수단
트램이 제일 잘 되있어서 트램타는것도 좋은데
돈 좀 아끼고 싶고 걸어다녀도 괜찮다 싶으면 전부 걸어다녀도 될 정도의 위치야.
다만 부모님이 다리가 안 좋으시거나 하신거면 가능하면 트램타고 다니자.
돌길이라서 오래 걸으면 다리가 진짜 너무 아픔.
-맛집
맛집...사실 맛집 추천할 곳이 딱히 없다...
왜냐면 우리는 아침은 조식을 먹고(조식이 존맛탱) 점심은 거의 안 먹고 저녁은 컵라면 많이 먹어서...
딱 한군데 추천하자면 프라하성 있는 쪽 말고 그 반대쪽 카를교 바로 앞에 있는 뜨레들로집(노점상같은데 아니고 ㄹㅇ가게야.착각ㄴㄴ)
거기가 뜨레들로 되게 화려하게 이거저거 많이 뭍히고 해서 파는데
스트로베리키스라고 딸기맛 셔벗 들어간 게 있는데 그 셔벗이 진짜 맛있음!ㅎㅎ
거기 아이스크림은 다 맛있더라ㅋㅋㅋ
근데 뜨레들로는 사실 생각보다 별로였음...이게 왜 명물이지 싶고...ㅎㅎㅎ
여러군데 먹어봤는데 취향은 아니었어.ㅎㅎ그래도 한번쯤은 사먹을만은 해ㅎㅎ
그리고 딱히 맛집은 모르겠지만 시계탑 앞에 쭉~늘어진 야외레스토랑에서 밥 한번쯤 먹을만해ㅇㅇ
맛은 그렇게 맛있지는 않지만 저녁에 해질때쯤 앉아서 해지는거 보면서 밥먹는거 좋더라ㅎㅎ
한식당도 있는거 같기는 하던데 중심지랑 많이 떨어져있고 해서 여기서는 한식당 한번도 안 가봤어.
2-2.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일단 여기 들어갈때 절대 기차타지 마.
다시한번 경고하자면 정말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기차는 안됨.
운 안 좋으면 나처럼 세번이나 캐리어를 들고 갈아타야하는 대참사가 일어날수 있다ㅋㅋ
버스 잘 되있으니까 꼭 버스타고 가고...가능하면 숙박하지 말고 걍 프라하에서 당일치기 해ㅎㅎ
-관광지
여기는 관광지랄게 좀 애매해.
그냥 이발사의 다리랑 위에 성 올라가는거랑...정원이랑...정도...?
나는 겨울에 가서 정원도 못 가보고...ㅎㅎㅎ안 열더라고ㅎㅎ
근데 다 열려 있어도 한 4시간이면 다 둘러볼거 같으니까 걍 당일치기 추천.
숙박할 정도로 뭐가 많지도 않고 캐리어 들고오기도 힘들고 애매하고 나가기도 힘들어서.
-이동수단
걸어다니시면 됩니다. 여기도 전부 돌길이라 다리가 뽀개질거 같았지만
여튼 전부 걸어다니면 됨.
애초에 여기는 트램도 안 다니고 버스도 없고 그래서 무조건 걷는거밖에 방법이 없어.
사실 큰 마을이 아니라 걸어다녀도 다 볼 수 있기도 하고ㅎㅎ
-맛집
웬만한 피자집 평타는 치더라.
맛있었던건 우리나라 블로그에 많은 리뷰가 있던 집.
사실 부모님이랑 갈거면 한국 블로그 보고 가는게 최고...
도전적인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걍 구글맵보고 평점높은 현지맛집 가면 될듯?ㅎㅎ
2-3.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빈은 최악의 도시였어. 근데 이건 내가 인종차별+호텔이 최악이라 그랬던거라 사람마다 다를수 있음!ㅎㅎ
개인적으로는 오페라 볼거 아님 굳이 가지말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부모님이 오페라도 좋아하시고! 성 구경도 좋아하시고! 박물관 구경도 좋아하신다면!
그러면 하룻밤정도 자는걸로 하자.
-관광지
관광할 곳은 꽤 많아. 쇤부른 궁전, 벨베데레 궁전, 오페라 극장, 슈테판 대성당, 호프부르크왕궁, 국립도서관...
근데 다 붙어있어서 사실 걍 하루면 다 봄.
그래서 하루숙박이면 충분할거라고 생각한거지만 이건 정말 개인차니까 너무 믿지는 말고.
오페라는 한번쯤은 볼만한데 일단 맨 밑 좌석은 빨리 나가고+너무 비싸고
입석은 부모님은 못 모시고 감. 다리아파하실거라서.
박스석정도가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데 문제는 한국어 자막이 없더라.
일본어 영어 독일어...랑 세개가 더 있었는데 여튼 한국어는 없었어.
오페라가 독일어로 진행되다보니 독일어 모르시거나 혹은 아예 내용을 모르시면 굉장히 지루해하실 수 있어.
그리고 오페라가 거의 매일있기는 한데 공연 안 하는 날도 있고 오페라는 티켓 엄청 빨리 나가서
좌석 잡고 싶으면 오페라 시작 한달쯤 전에 티켓 열리니까 대기탔다가 바로 티켓팅하는게 좋아.
-이동수단
전철도 잘 되있고 트램도 잘 되있고 걍 아무거나 타고 다니면 돼ㅇㅇ
하루만에 저기 다 둘러볼거면 교통수단 1일권 구매해서 다니는것도 추천함.
-맛집
맛집. 맛집이 문제였음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주구장창 한식당에 들러봤는데
내가 갔던 곳은 한국분이 주인이시기는 한데
한식보단 일식 위주같았고 한식이 좀 별로였음.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진 맵지않은 그런 한식이라...
위치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자허호텔에서 오페라하우스 내려오는 쪽으로
한 20분정도 내려가면 있었어.
뭐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문제는 슈니첼 맛집임ㅋㅋㅋ
검색하면 바로 뜨는 곳이라 다들 알텐데
여기 2호점 인종차별 쩐다ㅋㅋㅋㅋ
인종차별 당하고 빡쳐서 걍 나옴. 구글 후기보니까 인종차별 얘기 꽤 많이 있더라ㅋㅋㅋ
부모님이랑 같이가면 더 짜증나고 기분나쁘니까
구글맵후기에 인종차별 얘기 써 있는 곳은 걍 다 거르자.
1호점은 갔다가 자리없다고해서 나와서 잘 모르겠지만,
예약하면 갈 수 있다는거 같으니까 여기가고싶으면 예약해서 가자.
2호점은 진짜 절대 가지마. 인종차별 한번 거하게 당하니까 기분 거지같더라ㅋㅋ
그리고 자허토르테...만약에 이거 하나를 먹고싶다고 빈에 간다?
하는거면 비추함. 왜냐면 잘츠에도 자허호텔과 카페가 있고 맛은 똑같아서ㅋㅋㅋㅋ
이거 하나때문에 빈에 가고싶은 덬들이 있으면 굳이 여길가느니
한적한 잘츠 자허 가는거 추천함.
나는 자허호텔에 숙박해서 조식으로 나온거랑 웰컴푸드로 나온 자허토르테 둘다 먹어봤는데
조식으로 나온건 카페에서도 먹을 수 있는 홀케익 자른거고
웰컴푸드용은 네모난 모양의 작은 건데 엄마랑 나 둘다 작은게 더 맛있어서 선물도 그걸로 샀어.
빈에서는 모르겠고 잘츠에서는 유명한 다리로 가는 길목에 보면 자허호텔 바로 옆에 가게 작게 있으니까
거기서 사면 돼ㅇㅇ
-호텔
여기서 호텔을 적는 이유는 단 하나.
여기 호텔이 최악이라서. 자허호텔에 숙박했다며 왜 최악이야?할 수 있는데
자허가 최악이 아니고 이 전에 있던 호텔이 최악이었어...
진짜 모텔만도 못한 정말 여관만도 못한 호텔이었음.
나름 3성급 잡는다고 갔는데 와...참다참다 못해서 자허로 옮긴거야ㅋㅋㅋㅋ
빈에서 숙박할 덬들은 가능하면 3성급 호텔은 피하고, 돈 더주고 4성급 가던가
아니면 걍 호텔말고 비앤비같은거 이용해서 집 빌리는 거 추천해.
3성급 호텔은 말이 호텔이지 진짜 쓰레기임.
직원들은 괜찮았는데 방이 너무 쓰레기였어. 사람이 잘 수 있는 방 수준이 아님.
청결도의 문제가 아니라 걍 방 상태가...그랬음.
부모님 모시고 가는 덬들이면 걍 큰맘먹고 자허 가도 되기는 하는데
그게 부담된다 하면 4성급도 괜찮고 자허는 잘츠가 더 싸니까 자허호텔 숙박하고 싶음 잘츠가서 숙박해도 되기는 해ㅇㅇ
여튼 3성급은 절대로 가지 말자. 부모님 식겁하신다...
자허는 정말 좋았음. 비싼 호텔이라 그런지 방도 좋았고 서비스도 좋았고
조식은 가격에 비해 그렇게 좋은 건 아니라 추천은 안 하지만 한번쯤 먹어본다고 손해보는 조식은 아니었어.
자허토르테도 있고 연어도 있고 벌꿀집 등등 특이한게 좀 있더라고.
그리고 조식 때 아인슈페너 같은거 시켜도 되고, 그냥 커피도 맛있었음.
나 커피 싫어해서 안 마시는데 여기꺼는 맛있더라.
2-4.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 진짜 좋은 기억만 남기고 온 도시 중 하나야ㅎㅎㅎ
한적하고 관광객이 많기는 한데 인종차별 거의 없고 좋음ㅎㅎㅎ
-관광지
유명한건 아무래도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온 곳들!ㅎㅎ
이건 일일투어해도 괜찮은데 난 걍 다녔어ㅋㅋㅋㅋ
미라벨 궁전은 24시간 오픈이니까 언제 가도 괜찮고 호엔잘츠부르크 성
모짜르트 생가, 전망대, 좀 멀리 가서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헬브룬 궁전은 4월까지는 개장 안해서
궁전 안에는 못 들어가서 바깥에 공원만 구경할 수 있으니까 주의하고.
저 위에는 잘츠카드 사면 전부 무료니까 카드 사서 다니는거 추천해.
운터스베르크랑 헬브룬은 25번타고 다니면 되고(운터스베르크가 종점.)
나머지는 걸어다니면 되는데 잘츠 카드로 호엔잘츠부르크 성은 잘츠카드로 푸니쿨라타고 올라갈 수 있으니까
걸어가지 말고 타고 다니자.
그리고 제일 유명할거 같은 근교인 할슈타트!
여기는 루트는 다 잘 나와있으니까 루트 찾아보고 가면 되고
할슈타트는 날 좋은 날로 골라서 꼭 하루 다녀오는 거 추천해!ㅎㅎ
우리 엄마가 엄청 좋아하기도 했고
마을이 진짜 엄청 작아서 구경하기도 편하고 좋더라고ㅎㅎ
-이동수단
할슈타트는 버스-기차-페리 이렇게 가야되고
나머지는 보통 버스 아니면 트램인데 둘다 잘 되있으니까 타고다녀.
걸어다니기에는 좀 무리가 있더라.
-맛집
미라벨 궁전에서 밑으로 조금 내려오면 히비스커스 라는 이름의 한식당이 있어!
종업원 분들 한국인이랑 외국인 섞여있는데
한국사람은 한국인 분들이 계산이랑 주문 전부 담당해주시고,
그 무엇보다 진짜 너무 맛있음ㅋㅋㅋㅋㅋ
제육볶음이 내 최애야 여기 가면 꼭 먹어줘ㅠㅠㅠㅠ
다른 한식 메뉴도 진짜 전부 맛있음ㅋㅋㅋ
그리고 유일하게 식당에서 물을 공짜로 주던 곳이기도 하고
반찬도 공짜로 나오는데 정갈하고 맛있음ㅋㅋㅋ
부모님 모시고 가는 덬들 한번쯤 가봐ㅎㅎㅎ
하지만 소심한 내가 한마디 덧붙이자면 입맛은 개인차니까 그렇게 존맛까지는 아닐수도 있어...ㅎㅎㅎ
나는 존맛이었이지만...ㅎㅎㅎ
다른 곳은 그보다 더 밑으로 내려오면 있는 피자집인데
손님 진짜 많은데 그만큼 가게도 넓고 종업원도 많은데 엄청 바쁨...
주문할때 계산할때 시간은 좀 걸리지만 그래도 맛있더라ㅎㅎ
2-5. 스위스 베른
루체른, 베른, 체르마트 인터라켄 취리히 전부 보고싶으면 여기서만 숙박하는 것도 방법임!ㅎㅎ
어차피 전부 1시간 거리(체르마트는 2시간) 라서 베른에서 숙박하는 것도 방법이야.
하지만 다른데 묶고싶으면 다른데 있어도 별 상관은 없겠더라.
-관광지
베른은 관광지라고 할 만한게...구시가지 시계탑이랑 장미공원, 곰공원 정도일듯?
근데 뒤에 둘은 겨울에는 볼게 없어서. 장미도 안 폈고 곰도 없고....
-이동수단
스위스는 패스 사서 쓰고 다녀서...기차 많이 타고 다녔어.
스위스는 기차가 정말 잘 되있어서 SBB 앱 하나 깔고 가는거 추천함.
앱에 시간 플랫폼 바뀐 일정 다 나와서 편해.
스위스에서 이동수단으로 썼던게 기차 하나뿐이라 앞으로 이동수단은 생략할게.
-맛집
아리랑 식당이라고 한식집 있는데
불고기는 맛있었는데 비빔밥은 고추장이 우리가 아는 고추장이 아니고
핫소스?아니면 캡사이신? 넣은 맛이었어. 좀 맛이 특이함. 맛이 없지는 않은데 맛있지는 않아.
부모님이랑 간 거면 갈만하긴 한데 혼자 가고 굳이 한식 먹을 필요 없음 ㄴㄴ 돈 아까움.
근데 현지인한테 맛집으로 소문난건지 저녁시간에 사람 진짜 꽉 차 있어서 너무 늦게가면 자리도 없더라.
홍합집. 아마 베른 치면 제일 많이 뜰거야ㅋㅋㅋㅋㅋ
116번이라고 한국인 많이 먹는 토마토 홍합 스튜가 있는데
맛있음ㅋㅋㅋㅋ존맛까지는 아니어도 먹을만은 해.
근데 딱 가니까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오는건지 종업원이 안녕하세요, 하시더라ㅋㅋㅋㅋㅋ
홍합 밑에 파스타도 깔려있고 거기 나오는 식전빵은 무료니까 걍 먹어도 되서
2인이면 하나만 시켜도 될거 같고 그 이상이면 다른 사이드를 더 시키거나 스튜를 더 시켜도 될거 같아.
근데 현지사람들 보니까 다들 1인 1스튜 시키기는 하더라ㅋㅋㅋㅋ
2-6. 스위스 루체른
베른에서 기차타고 1시간 거리. 당일치기도 할만해.
-관광지
유명한건 리기산이랑 카펠교일듯.
리기산은 스위스패스 소지자는 올라가는 것까지 전부 공짜니까 꼭 다녀오자.
리기산 진짜 예쁘고 좋음ㅎㅎㅎ배타고 들어갈때도 좋았고.가서도 좋았고.
그리고 카펠교 말고도 다른것도 좀 있어서 쭉~돌아보는거 추천해ㅎㅎ
나는 거기 호숫가쪽 벤치에 앉아서 밥 먹는것도 좋더라고ㅎㅎㅎ
새가 좀 많기는 한데...
-맛집
루체른에서 맛집...은 잘 모르겠다.
안 가봐서...걍 그 호숫가 근처에 있던 샌드위치랑 빵 팔던 집 샌드위치 괜찮더라ㅋㅋㅋ
2-7. 스위스 체르마트
체르마트는 베른에서는 2시간 정도 걸렸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마테호른 보려고 체르마트로 갔어. 체르마트까지 가는건 스위스패스로 무료임.
-관광지
뭐니뭐니해도 마테호른 보러 올라가는 전망대들이겠지?
나는 고르너그라트로 올라갔어. 제일 유명하고 무난하고 쉬는 날 없이 매일 한다는 것도 장점이었고.
올라가는 길에 마테호른도 보이고 올라가서도 잘 보이더라ㅎㅎㅎ
사진 스팟이 몇개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고
겨울이라 그런건지 스키타러 올라가는 사람들이 진짜 많았어.
한가지 팁은 컵라면 공짜로 주는 쿠폰이 있으니까 쿠폰 인쇄해서
표 살때 1인당 1개씩 제출하면 쿠폰 주니까 올라가서 컵라면 먹어ㅋㅋㅋ
여기는 우리나라랑 맛 똑같은 작은컵 신라면 주는데
물도 다 받아주시고 나무젓가락도 주셔.
-맛집
여기도 뭐 먹은게 없어서 맛집은...
컵라면은 높은 곳이라 그런기 꼬들꼬들해서 맛있었음ㅋㅋㅋㅋ
2-8. 스위스 인터라켄
인터라켄은 보통 융프라우 올라가려고 많이 숙박할텐데
보니까 중간역인 그린델발트에서 숙박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개인적으로는 패러글라이딩 내려오는 넓은 공원이 너무 좋았어서
가능하면 인터라켄에서 숙박하는 걸 추천하기는 하지만...여기도 호텔이 그닥 좋지는 않아.
-관광지
뭐니뭐니해도 융프라운데 부모님 모시고 가는거면 혹시 모를때를 대비해 고산병 약 하나 드시라고 하자.
융프라우에서 고산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오스트 역에서만 융프라우 올라가는 열차 탈 수 있으니까 주의하고
열차를 미리 예매하거나 전날 살 필요는 없어.
날씨가 좋은 경우에 한해서!
전날 살까 싶어서 갔더니 그날도 날씨가 좋고 내가 올라간 날도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직원분이 시간표 주면서 날씨도 좋고 사람도 없으니까 내일 표 사라면서 그냥 보내더라ㅋㅋ
그리고 오스트역에서 두번 갈아타야 갈 수 있는데
첫번째 기차는 스위스패스로 올라가야하고 두번째 세번째만 융프라우 티켓으로 올라가는 거니까
티켓 보여줄때 주의하자!
또 한국인이라면 동신항운이었나?에서 융프라우 할인쿠폰을 주니까 1인당 1매씩 해서 표 살 때 드리면 돼ㅇㅇ
어떤 식으로 갈지는 본인 자유니까 좀 알아보고 가되,
꼭 날이 좋은 날만 올라갈것! 안 좋은 날은 진짜 하나도 안보인다고 하더라.
-맛집
강가따라 저~뒤쪽으로 한인식당이 하나 있는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기는 한데
여기도 굳이 한식 먹어야하는거 아니면 안 가도 되기는 해.
패러글라이딩 내려오는 공원에서 오스트 역 가는 길목에 아시아마켓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진짜 별에 별 컵라면을 다 팔더랔ㅋㅋㅋㅋㅋ까르보불닭도 봤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스트 역 앞에 엄청 큰 쿱에도 신라면 팔고있음ㅋㅋㅋ
그리고 공원에서 웨스트 역 가는 쪽에 보면 아이스크림 파는 초콜렛 가게가 있는데
거기 아이스크림 존맛임!!초콜렛 맛 아이스크림이 진짜 존맛이야!!
꼭 콘으로 먹어...콘 안에 초콜렛 코팅해 주는데 그 초콜렛도 맛있음ㅠㅠㅠㅠ
2-9. 스위스 취리히
취리히는 공항가려고 숙박한건데 사실 굳이 숙박 안해도 괜찮기는 해ㅋㅋㅋㅋ
-관광지
취리히에서 볼건 역이랑 박물관 취리히 호수 정도?
박물관은 패스로 무료라 갔던건데 별로 볼건 없었고
취리히 호는 유람선이 하루에 두번정도 다니는거 같던데 타보지는 않았어.
역 정문 앞쪽으로 쭉~쇼핑거리라 쇼핑하기도 좋더라고.
근교로 나갔었는데 샤프하우젠 라인 폭포랑 바젤 다녀왔어.
라인 폭포는 패스 있고 시간되면 꼭 한번 가보는거 추천해!ㅎㅎ
유럽에서 제일 큰 폭포라던데 크기도 하고 가까이서 볼 수 있어ㅎㅎㅎ
바젤은 시간 남아서 다녀왔는데 건축물로 유명하다더라고.
그냥 천천히 돌아보기는 좋은 곳인거 같더라.
근데 뭐 시간 없으면 굳이 안 가도 되기는 해ㅎㅎ
-맛집
미소가 라는 한식당 다녀왔는데 맛있었어ㅎㅎㅎ깔끔하고 괜찮더라.
최대 장점은 여기는 비빔밥에 들어간 고추장이 우리나라 고추장 맛이라는 거랑
찌개류를 파는거. 찌개류 파는 한식당 잘 없더라고.
여기랑 인터라켄, 잘츠에서밖에 못 봤어.
단 가격이 진짜 비쌈...메인메뉴 두개랑 음료 하나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9만원 나왔어...ㅎㅎㅎ
케이크류 좋아하면 중앙역 앞쪽으로 난 쇼핑거리에 있는 큰 초콜렛 가게에서 파는
케이크류 먹어보는거 추천해! 거기 케이크는 아무거나 골라도 평타는 하고 맛있음ㅋㅋㅋ
가격도 스위스 물가 생각하면 싼 편이고.
그리고 쿱에서 파는 것도 맛있음ㅋㅋㅋㅋ닭다리 좋아하면 거기 파는 닭다리 먹어주라...
사실 닭다리는 다른 쿱에서도 팔기는 해서 다른데서 먹어도 돼ㅋㅋㅋㅋ
3 여행 정리
그래서 돈을 얼마나 썼는지가 궁금할수도 있는데
평균적으로 말하자면
호텔에는 20만원정도
하루 쓴 돈은 쇼핑 포함해서
체코 9만원 오스트리아 14만원 스위스 18만원정도 쓰고 옴.
여기서 집고 넘어갈 점은 밥을 하루 세끼를 잘 안먹었고
마트를 많이 이용했으며 외식을 잘 안했다는 점이야.
그래서 쓰는 돈은 사람마다 정말 천차만별일거 같아.
그리고 패스나 기차같은 미리 해간건 계산에 안 넣었고.
3. 내가 생각하는 부모님과 함께 갈 때 팁
-장시간 이동하는 기차는 미리 표를 사놓기!
스위스는 패스살거면 상관없고 안 살거면 슈퍼세이브 뜰때 표 사놓기.
근데 패스 써보니까 시간 상관없이 이동할수 있는게 편하기는 하더라.
-체코 프라하-체스키크룸로프 구간은 버스타고 가기. 기차 절대 ㄴㄴ해.
-현지에서도 많이 팔지만 돈 아끼고 싶음 컵라면 등 미리 사가기.
은근 한식 엄청 찾으신다. 한인식당도 꼭 알아놓자.
-스위스는 선글라스가 필수다 없으면 ㄹㅇ 실명할수도 있으니까 장만하기.
-가능하면 작은 캐리어 들고가기. 28인치는 너무 짐이다. 힘들다.
내것도 들어야되는데 부모님것도 내가 들어야해...
-모바일 체크인 미리 해가기.
-빈 숙소는 꼭 4성급 이상 호텔로 하기.
돈 아끼다가 잠도 못 자고 여행하는 수가 있어.
-구글맵으로 살펴보고 인종차별 하는 곳이라는 후기가 하나라도 있다면 절대로 가지 말기.
진짜 걍 다 피해. 굳이 가서 부모님도 기분 상하고 나도 기분상하고해서
여행 망칠필요 전혀 없음.
-부모님 체력따라 다르겠지만 가능하면 장시간 이동하는 날은 이동만으로 일정을 끝내기.
다 본다고 괜히 여기저기 다니다가 힘들어서 다음날 못 일어날수도 있어.
이동만으로 일정 끝내고 숙소 근처 천천히 돌아보는게 최고임.
일단 생각나는 건 이정도인거 같아.
더 생각나는 거 있음 틈틈이 글 수정도 하러 올거라서 내용이 조금 바뀌어 있어도 너무 놀라지는 말아줘!ㅎㅎㅎ
덬들한테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