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8년 동안 맞기만 했던 홈런...박주아, 한국 여자야구 국제대회 사상 첫 아치
840 9
2026.07.26 16:44
840 9



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한국 여자야구가 국제무대에서 그간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록포드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2026 여자야구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 4차전인 호주전. 0-6으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1, 2루에서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유격수 박주아(22)가 호주 선발 앨리슨 베베레의 7구째 시속 110km 직구를 통타했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었다. 야구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모든 여자야구 국제대회를 통틀어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첫 홈런이었다.

한국 여자야구가 국가대표팀을 꾸려 국제대회에 나선 것은 2008년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에서 열린 제3회 여자야구 월드컵이 처음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월드컵. 첫 출전 이후 18년 동안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홈런이, 이날 박주아의 배트에서 나왔다.

이날 경기는 3-13으로 졌다. 박주아의 3점포는 이날 한국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그러나 이 홈런이 넘은 것은 담장만이 아니었다.


(중략)


박주아에게 이것은 대표팀의 첫 홈런이기 이전에, 성인 구장에서 친 인생 첫 홈런이었다. 리틀야구 시절 작은 구장에서 쳐본 게 전부였다. 그 첫 홈런을 태극마크를 달고, 중요한 순간,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쳤다.

"베이스를 도는데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어요. 저희는 항상 국제대회에서 홈런을 맞는 것만, 상대가 유유히 베이스를 도는 것만 유격수 자리에서 씁쓸하게 봤거든요. 제가 직접 도는 건 상상도 못 했어요. 홈런 치고 내가 베이스를 빨리 뛰어야 되나, 늦게 뛰어야 되나,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몰랐어요."

3루를 돌 때 3루 주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했고, 홈을 보니 홈에는 이미 대표팀 동료들이 다 나와 있었다.

"'우리도 드디어 해냈다, 우리도 홈런이란 걸 칠 수 있다'는 걸 홈을 밟는 순간 느꼈어요. 고등학교 1학년(2020년)부터 매년 태극마크를 달아왔지만, 오늘만큼은 정말 가슴팍에 박힌 태극마크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더그아웃에서 가장 먼저 달려와 부둥켜안은 것은 대표팀 막내, 2010년생 박민교였다. "민교가 저를 막 부둥켜 안으면서 '언니, 저 진짜 야구하면서 한국 여자 선수가 이렇게 홈런 치는 거 처음 봤어요. 저희 더 높이 가봐요' 하더라고요."

10년 넘게 대표팀을 지켜온 베테랑들의 말은 조금 달랐다. 대표팀엔 투수 김보미, 내야수 강정희, 그리고 플레잉코치로 함께하고 있는 어제인이 베테랑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언니들이 그러더라고요. 10년 전이 아니라 4, 5년 전에도 우리나라 팀이 홈런을 칠 거라는 걸 정말 상상도 못 했었다고. 이 일이 정말 일어날지 몰랐다고, 그걸 네가 해내줘서 고맙다고요. 마음이 너무 뭉클했어요. 울진 않았지만요. 하하."


GHpHal



전문 https://naver.me/G4dPvYTX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 컬러링 댓글 이벤트] 🎀리센느🎀 통화 연결 영상 설정 더블 당첨 이벤트 74 07.24 63,06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63,3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21,1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26,1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74,7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7,4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2,4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5,1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796,5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3,2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6,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5516 이슈 260725~26 @ 2026 르세라핌 TOUR 'PUREFLOW' 오사카 20:18 10
3125515 이슈 [속보] 조혜련 - 아나까나 (KBS 열린음악회) 2 20:17 122
3125514 정보 극장판 제작이 결정됐다는 애니 20:17 189
3125513 이슈 저희 아이는 아빠는 뭐든 다 할 수 있는 줄 압니다 2 20:15 442
3125512 이슈 백혈병 투병 중인 치어리더에게 장미 선물한 미식축구팀 6 20:12 1,366
3125511 이슈 현재 논란 중인 수상한 박물관 공룡 영상 6 20:10 1,125
3125510 이슈 현재 전국 습도.jpg 17 20:09 2,119
3125509 이슈 영화 호프 명대사월드컵 TOP5 (스포주의) 20 20:09 709
3125508 이슈 다음주 런닝맨 재벌형사2팀 예고편(안보현 정은채 강상준 김신비) 20:07 266
3125507 기사/뉴스 양세찬, 최산과 뜻밖의 '북부대공' 맞대결..싱크로율 '대박'[런닝맨] 2 20:05 772
3125506 이슈 ILLIT (아일릿) 'I Got Your Back (Feat. JISOO, MOMOKA of HANA)' Official MV 19 20:04 558
3125505 이슈 ㅈㄴ 심각해서 <궁금한이야기Y>까지 나온 최근 청소년 유행......에휴 33 20:04 3,571
3125504 유머 엄마는 왕홍공주 아빠는 가부키 7 20:02 1,890
3125503 이슈 CUTIE STREET Live in Korea 2027 WINTER 3 20:02 207
3125502 기사/뉴스 체온 42.2도로 숨진 채 발견…폭염 속 100세 노인 참변 11 20:02 2,645
3125501 이슈 수산시장 간판 종류와 뜻 5 20:02 946
3125500 이슈 U-KNOW 유노윤호 'Time's Tickin'' Dance Practice (Moving Ver.) 20:02 47
3125499 유머 69kg에서 시작한 다이어트 결과는? 2 20:01 1,114
3125498 이슈 우울증인 친구가 있는데 너무 무기력한거야 39 20:00 3,863
3125497 유머 공부하다가 해탈한 고등학생 누나랑 그냥 먹는 게 좋은 초등학생 남동생 2 20:00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