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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회장' 감독 "이준영, 열정 컸던 배우…손현주와 계속 닮아가" [N인터뷰]

무명의 더쿠 | 12:44 | 조회 수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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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진 감독/ 사진제공=SLL, 코퍼스코리아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강회장'을 연출한 고혜진 감독은 서울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결말의 호불호도 나뉘었던 가운데, 고혜진 감독이 풀어놓는 '강회장'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이준영과 손현주의 연기 데칼코마니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는데, 촬영하면서 어떻게 느꼈나.


▶뒤로 갈수록 너무 좋았다. 처음에 잡았던 설정이 몸에 익고 회장님 웃음소리를 하는데 너무 좋았다. 처음에 손현주 선배님도 웃음소리를 그렇게 하실 줄은 저도 몰랐다. 선배님 걸 초반에 찍을 때 이렇게 웃으셨다고 하고 이준영 배우에게 보여드렸다. 촬영 중에도 그렇게 추가됐고, 12부에 서로 마주 보며 웃으며 '학' 웃는 것도 그렇게 탄생했다. 또 손현주 선배님이 특수분장을 왼쪽 눈에만 했는데 그것도 선배님 아이디어였다. 이준영 배우는 그걸 다 스펀지처럼 흡수해서 수시로 표현하더라. 본인도 그게 익숙해지는구나 싶었고, 그도 저도 뿌듯해했던 기억이 있다.



-이준영이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작품이라, 그런 점 때문에 더 잘하려고 했는지도 궁금한데.


▶그가 너무 열심히 하는 게 군입대 전이어서 그런지, 원래 본인의 캐릭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원래도 최선을 다하는 친구인 것 같다. 그래서 저도 그를 '열정배우맨'이라고 별명을 붙여줬다. 군대 가는 건 가는 거고 이거 열심히 하려면 하는 거고 그저 순수 애정이 컸던 것 같다. 뒤로 갈수록 그게 커졌고 다른 배우들과도 케미스트리가 맞아가서 행복해하면서 찍는 게 느껴졌다. 작품에 대한 열정이 컸던 것 같다.



-강방글의 일방적인 황준현에 대한 로맨스 라인도 있었는데, 강방글과 강회장이 부녀 관계라는 위험 부담도 컸다. 이 부분을 어떻게 잘 다듬으려 했나.


▶저희도 그게 위험한 부분일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저도 여자 연출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 민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게 되게 어려웠다.방글이는 준현이 껍데기에 설렐 수 있지만 내용물인 강회장에게서 느껴지는 카리스마에 설레는 것도 맞다. 그렇게 가다가도 분위기를 전환하고 '아버지가 방글이 보고 있어요'라고 표현하려 했다. 최대한 빨리 그 로맨스에서 빠져나오도록 호흡을 줬다. 저희도 되게 고민을 많이 하면서 본 지점이다. 둘의 케미스트리가 좋아서 아쉽긴 했다. 둘이 다른 멜로에서 어서 만나라고 생각했다.



-이준영 외에도 손현주, 전혜진, 진구에 대한 호평도 컸는데, 어떻게 캐스팅을 하게 됐나.


▶회장님 역할에 대한 고민은 정말 많이 했다. 그런 와중에 저와 작가님 모두가 '손현주 배우 어떠세요?'라는 말을 들었는데 손현주 선배님이 이 역할을 어떻게 읽으실까 너무 궁금했다. 특유의 톤을 작품마다 따로 설정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는 이 역할을 어떻게 표현할까 싶은 궁금함에 함에 제안을 드렸다준현 배우와의 관계도 있으셔서 도와주신다는 마음에 흔쾌히 응해주셨다.


전혜진 선배는 옛날부터 좋아하는 분이었고 '이 대사를 이렇게 한다고?'라고 생각하게 된 적도 여러 번이었다. 원래 전혜진 선배는 차가운 지적인 도시 여자 이미지가 있다. 경찰도 많이 하고 정의로운 역할을 많이 하셨는데, 이번에는 악당도 제대로 보고 싶어서 캐스팅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좋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좋아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진구 배우님도 내부적으로 추천해 주신 분도 있었다. 재성이라는 캐릭터가 뒤로 갈수록 모자라면서 사랑스러워진다는 걸 알아서 너무 잘하실 것 같았다. '마녀' '감사합니다'와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믹함을 잘 살려주실 거라고 생각했고, 재경이와는 연기 호흡이 팽팽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기본적으로 깔리는 베테랑분들이라 조합이 너무 좋았다.



-이 작품이 너무 높은 시청률 기록을 냈다 보니깐 앞으로 작업에 대한 부담감은 크지 않나.


▶스스로 어떤 기대를 해야 하는지가 부담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사람은 점점 나아지는 게 좋은데 결국 우리는 수치로 결과를 보는 직업이기도 하다. 스스로 앞으로 좋은 수치를 내야 한다는 걱정은 되는데, 그게 걱정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런 부분을 좋아해 주시는구나'라는 걸 피부로 느꼈다. 어쨌든 비슷하게나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부담은 클 것 같은데 드라마 PD 인생에서 좋은 시청률을 낸 작품은 하나는 있으니깐. 가열하게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





https://v.daum.net/v/20260713121953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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