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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례 꺼낸 천호성…음주운전 인사 검토에 '이중잣대' 논란

무명의 더쿠 | 06-10 | 조회 수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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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인이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현직 전주시의원을 인수위원으로 검토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 교육계 안팎에서 "이중잣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천 당선인은 10일 전북교육청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구성 발표 기자회견에서 송영진 전주시의원의 인수위원 제외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음주가 있었다는 건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음주운전 경험이 있었고 최교진 교육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도 관련 논란이 있었다"며 "함께 선거를 치른 후보에 대해서도 같은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던 기억이 있어 여러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위는 50여 일 동안 운영되는 한시적 기구이고 의회와의 소통을 담당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참여를 요청했다"며 "다만 음주운전의 구체적인 경위와 정도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추가로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의원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천 당선인의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선거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에서 음주운전 문제를 교육감 자격 검증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언급하기도 했다.

천 당선인은 이번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였던 이남호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을 거론하며 "교수 시절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문제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회적 범죄"라며 "교육감이 되면 음주운전 전력자는 학교 근처에 얼씬도 못 하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음주운전 전력을 알고도 인수위원으로 검토한 것은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입장과 배치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상대 후보의 음주운전 문제는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작 자신이 구성하는 인수위에는 같은 전력이 있는 인사를 포함하려 했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며 "교육감이 강조해 온 청렴성과 도덕성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됐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북교원단체들 역시 이날 인수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논평에서 음주운전 논란 인사가 인수위원으로 검토됐던 사실 자체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음주 논란 인사를 두고 대통령이나 교육부 장관 사례를 비교하며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며 "논란 인사가 제외된 것은 당연하지만, 자진 사퇴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 인수위 구성 과정에서 어떤 검증 기준이 적용됐는지 앞으로 현장성과 도덕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사노조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현직 시의원이 인수위원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다행"이라며 "향후 5급 비서관 등 주요 보직에 임명되는 일 또한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 의원은 2022년 8월 전주시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2% 상태에서 운전하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그는 이 사건으로 당원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https://newsis.com/view/NISX20260610_0003663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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