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세' 국민연금 1800조원 돌파…수익률 20%대 훌쩍
증시 랠리에 보름 만에 50조 더 벌어
국내주식 수익률 90%대, 해외주식도 '견조'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이 1800조원으로 늘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랠리에 힘입어 보름 새 운용수익만 50조원가량 추가로 불어났다.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도 20%대에 진입하며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를 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와 관가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이날 1800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 적립금 1458조원에서 넉 달여 만에 약 340조원 넘게 불어난 규모다. 다만 이 증가분에는 신규 보험료 납입분 등 현금 유입이 포함된다. 이를 제외한 운용수익 기준으로도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 300조원 안팎을 벌어들인 것이다. 지난해 연간 운용수익 231조6000억원을 이미 70조원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수익률 상승 속도도 가파르다. 국민연금의 올해 누적 수익률은 2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월 이미 두 자릿수 수익률에 진입한 데 이어 불과 3개월여 만에 20%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8.82% 수익률로 기금 설치 이후 최고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도 연간 기준 사상 최고 수익률을 다시 쓸 가능성이 크다. 2022년 12월 취임한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CIO) 체제에서 2023년부터 4년 연속 기금 규모와 수익률이 동시에 새 기록을 경신하는 흐름이다.
성과를 이끈 핵심 동력은 국내주식이다. 국내주식 부문 수익률은 90%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공지능(AI) 투자 확산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급등했고, 전력기기·방위산업·조선 등 수출주 강세도 더해졌다. 코스피가 이날 개장 직후 7900선을 회복하며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8~9%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평가이익도 급격히 불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주식도 전체 성과를 뒷받침했다. 해외주식 부문 수익률은 1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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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86864?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