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볼 때 800억 쏟아부었다... 천하의 신동빈이 공식석상서 갑자기 눈물 쏟은 사연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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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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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에서 캔 사상 첫 금메달… 밀라노 달군 스키·스노보드의 기적
"아무도 안 볼 때 800억 쏟았다"… '키다리 아저씨' 신동빈의 우직한 뚝심
"정말 자랑스럽다" 사재 털어 특별 포상금 쾌척… 최가온에 1억 직접 전달
신 회장의 눈물은 단순한 감격 그 이상이었다.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 설상 스포츠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포함해 총 3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세계 중심에 우뚝 서기까지, 그 뼈를 깎는 인내와 도전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보고 응원해 왔기 때문이다.
기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롯데는 2014년부터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아 척박한 토양에 씨앗을 뿌렸다.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 육성을 위해 쏟아부은 금액만 300억 원 이상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금까지 합치면 무려 800억 원에 달하는 뚝심 있는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신 회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직접 협회장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며 유망주 발굴부터 국가대표 육성까지 이어지는 선진적인 시스템의 기틀을 다졌다. 그가 체육계 안팎에서 동계스포츠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는 이유이자, 지난 1월 대한체육회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받은 배경이기도 하다.
이날 신 회장은 사재를 털어 마련한 특별 포상금으로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에 화답했다. 대한민국 설상 종목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가온에게 1억 원을 수여한 데 이어,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김상겸과 유승은에게도 각각 7000만 원과 3500만 원을 직접 전달하며 꽉 찬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불모지로 여겨졌던 설상 종목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금, 은,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 저력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만감이 교차한 듯 단상에 선 신 회장은 거듭 고마움을 표하며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유망주 발굴 등 스키와 스노보드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12년 전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차가운 눈밭. 그곳에 묵묵히 뿌려진 '키다리 아저씨'의 진심은 2026년 봄,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찬란한 금빛 눈꽃으로 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