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좋은 부분들도 있었음!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헌터... 찾아보니 헌터 연기한 배우의 이름도 헌터더라? 그대로 썼나 봐
난 트래비스가 말쑥하게 차려입고 온 날, 꼭 붙어 나란히 걷는 대신 맞은편의 서로를 보며 걷던 장면이 굉장히 인상깊었는데
볼 당시엔 아 저렇게 손을 맞잡지 않고도 말 한 마디 주고받지 않고도 가까워질 수 있구나, 역시 핏줄이구나 하면서 흐뭇하게 봤거든
근데 다 보고 나서 생각해 볼수록 결국 그렇게 영영 맞닿을 수 없는 평행선처럼 가게 될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하는 걸 수도 있겠네 싶어 씁쓸해졌어
그러고 집에 돌아온 트래비스와 헌터가 돌아가신 트래비스의 부모님(헌터의 조부모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헌터가 돌아가신 걸 느끼느냐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자기는 아빠가 어딘가에서 걷고 말하고 있는 걸 항상 느꼈다고, 엄마도 느껴진다고
거기서 그냥 듀아아 울어버림 ㅋㅋㅋㅋㅋㅋ
트래비스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4년이 길다고? 했지만(길지 이 새끼야 애가 겨우 7살이다)
헌터는 말랐었다는 것만 기억날 정도로 희미한 아버지를(근데 왠지 기억하고 있었을 것 같은 게 그 영화도 여러 번 봤을 듯 ㅠㅠㅠㅠㅠ 기억하고 싶어서)
반평생을 못 봤으면서도 그냥 느꼈다고... 그만큼 생각하고 그리워했다는 거잖아 그 어린 아기가
마지막에 아무 말 없이 제인을 끌어안는 걸 보며 그냥 이 아가가 언제까지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음
하진짜개똥구녕새끼가 주인공이어서 기분 찜찜했는데 좋은 부분들은 또 좋아서 ㅠㅠ 2차까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