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임용됐으나 학생들의 반발로 임용 철회됐다.
지난 8일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입장문을 통해 “대학본부와의 협의 및 교수회의를 거쳐 2026학년도 1학기 ‘보이스’ 수업의 강사를 교체하여 진행하게 되었음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교수진에 따르면, 해당 과목은 1학년 필수과목으로 기존 강사의 이직에 따라 재임용 절차를 밟던 중 동문인 한지상이 추천됐다. 교수진은 한지상의 수상 경력과 작품 활동, 후배들에 대한 열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임용을 결정했으나, 공식화 직후 SNS와 교내 대자보를 통해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특히 교수진은 임용 심사 당시 한지상의 과거 사건을 검토했음을 밝히며, “강제추행이 없었다는 점이 사법기관에서 입증된 점, 여론 악화로 한지상이 오랜 피해를 본 점, 한 번의 일로 한 인간의 삶 전체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매장되는 풍토에 대한 문제의식을 교수들 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5일 게시된 대자보가 학과 구성원 간의 논의 없이 제거되면서 학생들과의 소통이 차단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에 대해 교수진은 고개를 숙이며 “누구나 자유롭고 안전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교수진은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최선을 다해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며 “더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감수성 안에서 교육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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